자본주의 어른을 위한 경제기사 활용법 - 부와 성공을 가져다줄 경제를 읽는 힘!
이혜진 외 지음 / 길벗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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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기사는 큰 관심이 없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경제 방송을 틈틈이 보면서 스스로 얼마나 경제 뉴스에 얼마나 무지한지에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분명 한국말인데 처음 듣는 단어들도 많았고, 언뜻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정확한 의미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제용어들을 들으면서 답답했고 속상했다.

도대체 지금까지 뭘 하고 살았던 걸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한심함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공부하는 것뿐이라는 사실만을 느꼈다.

경제 방송을 보면서 경제 관련 책이나 기사를 읽다 보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며 노력했다.

이제는 방송에 나오는 이야기나 책은 왠만큼 읽고 공부해서 조금 나아졌지만 경제 기사를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웠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로비의 신문 코너에서 경제 신문을 몇 번인가 흩어본 적은 있지만 읽으면서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종이 신문을 읽는 것은 익숙치 않은데다 경제기사를 읽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방법조차 알지 못했었다.

이 책에 실린 방법들을 차근차근 읽으면서 지금까지 스스로 했던 방법들이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방법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경제기사의 구성이나 왜 온라인 기사보다 종이 신문을 읽으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이해했다.

기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광고글인 것도 있다는 것도 인터넷으로 읽은 기사가 지면에도 실려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조차도 알지 못했다.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처음에는 대충 읽기도 하고 제목만 읽어보기도 해보았다.

예시로 공부했던 핵심 키워드로 읽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사를 어떻게 정리하는지도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기사에도 종류가 있다는 기초적인 사실도 알 수 있었고, 종류에 따라 신뢰도가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어 앞으로 기사를 읽을 때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어떤 일이든 그 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듯이 경제기사도 제대로 읽는 방법을 알고 읽는 것이 기사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뿐더러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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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모차르트 개런티는 얼마일까?
야마네 고로 지음, 정은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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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듣기는 하지만 몇몇 특정 작곡가의 유명한 곡들을 위주로 듣게 되는 것은 하는 수 없는 현실인 거 같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작곡가와 작품은 베토벤의 합창이라고 예전에 클래식 라디오에서 들은 적이 있다.

나 역시도 가장 인상적인 곡이 베토벤의 합창이었다.

그 후로 말러의 천인 교향곡이나 바그너의 로엠그린, 브람스의 1번 교향곡 등 합창과 비슷하거나 더 무거운 느낌이 나는 곡들을 들었지만 역시 베토벤의 합창을 처음 들었을 때만큼의 강한 인상을 남긴 곡은 아직까지 없다.

음악가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은 클래식 음악 관련 책들을 읽거나 클래식 라디오를 통해 괘 다양한 정보를 얻곤 했다.

자신도 아내도 사치스러워서 정작 묏자리 하나 마련하지 못한 클래식 음악계 최고의 신동 모차르트. 귀족에게 소속되지 않은 프리랜서 음악가로 성공을 거둔 베토벤, 경제적으로도 재능으로 더없이 풍족한 행복한 인생을 살다가 간 클래식 음악계 최고의 행운아 멘델스존. 평생 성실하게 일했지만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게 겨우였던 바흐까지 이 책은 재능이나 그들이 남긴 작품이 아닌 경제적인 시선으로 우리가 아는 클래식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더욱 그들의 인간적인 면이 돋보이는 거 같다.

저자가 작곡가들의 특징을 간편하게 나타낸 수입, 사치 성향, 자선도, 후대에 끼친 영향, 부모의 경제력, 가문의 영향력은 작곡가들을 특성을 이해하기 쉬웠다.

언제나 듣기만 해도 그리운 느낌이 드는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의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곡처럼 여유롭고 한적한 삶을 살지는 못했다고 하니 이 곡을 다시 들을 때 감상이 조금 달라질 거 같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왠지 죽은 자를 위로하는 레퀴엠 같은 느낌이 났던 '전람회의 그림'은 작곡가 무소로브스키가 죽은 친구를 그리워하며 만든 곡이라고 한다.

리스트, 로시니, 헨델, 하이든 등 일찍부터 성공했던 나이가 들어 성공했던 지금 생각해도 경제적 성공을 거둬 풍요로운 인생을 살았던 음악들도 많았다.

저작권료에 대한 개념이 지금처럼 확실치 않았던 시절에도 음악가들 중 일부는 재능에 대한 보상을 잘 받았던 거 같다.

그들이 남긴 작품들에 대한 해석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경제적인 면에서 음악가들의 인생을 알 수 있어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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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A to Z - 후각의 탄생부터 조향의 비밀까지
콜렉티프 네 지음, 잔 도레 엮음, 제레미 페로도 그림, 김태형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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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물른 향수는 좋아했었다.

그 시절에는 좋아하는 향수 하나만을 두고 그 제품만을 반복해서 사용했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에 향수를 뿌려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같은 제품을 매일 사용하는 것에 질리게 되었다.

이 책의 뒤편에도 저자는 한 가지 향수만 사용하지 말고 여러 가지 향수를 번갈아 사용하라고 한다.

10가지 정도의 각기 다른 향이 나는 향수를 구비해두고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 보니 향수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하고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향수를 그렇게 오랫동안 사용하면서도 향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향수에서 자주 보이는 재료인 베르가뭇이 꽃이 아닌 레몬이나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계의 과일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지방시에서 오드리 헵번을 위한 향수를 출시했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요즘 샴푸나 바디 제품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머스크 향은 천연 머스크는 아시아의 사향노루에서 얻는 재료라는 것도 엉브리그리는 향유고래로부터 나오는 재료이지만 다른 재료들에 비해 동물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분비물의 일종으로 바다에서 떠나니다 어부들에 의해 채취되며 천문학적인 가격이라고 한다.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아이리스가 르네상스의 시작으로 유명한 피렌체가 원산지라고 해서 조금 의아했다.

시트러스 종류나, 장미, 아이리스, 재스민 등 향수에 자주 사용되는 재료들의 다양한 추출법이나 조향에 관계된 다양한 직업들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어려웠지만 평소에는 읽을 일이 없는 것들이라 신선했던 거 같다.

향수를 만드는 것에 관계되는 다양한 직업들과 새로운 향수가 등장하기까지의 과정은 생각 외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 지금까지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향수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어떤 과정들을 거쳐 지금 내 손에 들어왔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향수를 구매할 때마다 향의 지속력이나 유통기한 같은 것만 걱정했는데 향의 지속력은 향수의 품질 문제가 아니라 재료에 따른 문제라는 것도 알 수 있었고, 매번 대단한 문제인 양 생각했던 병에 표기되어 있는 사용 기한은 향수의 사용 기한이 아니라 제조사에서 발생할지도 모를 문제에 대한 방비책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향수의 올바른 보관방법이나 올바른 사용방법, 자신에게 맞는 향수를 고르는 방법 등 일상에서 향수를 사용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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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 39인의 예술가를 통해 본 클래식과 미술 이야기
김희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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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편을 읽다가 영국의 유명 드라마 닥터후에서 고흐가 닥터의 도움으로 미래로 와서 자신의 작품이 걸린 미술관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열정적인 환호를 직접 보게 된다는 부분이 나왔다.

궁금해서 닥터후의 이 에피소드를 찾아보았다.

고흐가 후대에 자신의 작품이 받는 평가를 직접 듣고 돌아갔지만 주인공들의 바람대로 고흐의 작품이 더 늘지도 않았고 결국 고흐는 역사에 있던 그대로 같은 시기에 자살을 한다.

하지만 그래도 그는 자신의 작품이 후대에 자신이 원했던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알았으니 자살한다는 사실을 변함없지만 심적으로는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에 실린 39인의 예술가들 중에는 피카소나 리스트, 헨델처럼 생전에 이미 성공하여 부와 명예를 얻어 평안한 인생을 살 예술가들도 괘 많다.

고흐나 모딜리아니처럼 재능이 너무 뛰어나서 인생 자체를 삼켜버린 예술가의 삶은 언제 읽어도 안타까움이 남는 것은 하는 수가 없는 거 같다.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딱히 궁금하지도 않지만 자존심이 강한 클라라가 자신이 선택한 슈만을 배신하는 것은 브람스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슈만에게는 클라라는 최고의 선택이었지만 클라라에게 슈만은 최고의 선택만은 아니었을 거 같았다.

클라라가 슈만에게 희생을 했던 것은 슈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오기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재능과 행운을 모든 것을 가진 듯한 미켈란젤로는 그 재능만큼이나 자신에 대한 엄격함이나 일에 있어서의 책임감 또한 대단한 듯했다.

천장화를 그리느라 그렇게 고생을 했으면서 다시 천장화를 그리고 700명을 혼자 천장에 매달려 그려낸 80대 노인의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과 자신의 작품에 대한 고집이 느껴지는 거 같았다.

주식투자를 하다가 그림 투자에 그리고 스스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고갱을 보면서 요즘 그림 투자에 열을 올리는 젊은 투자자들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아주 오래전에 멘델스존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예술가들 중에 이렇게 행복하게 살다간 사람도 있다는 사실에 의아하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다.

천재 모차르트도 평생 돈에 시달렸고, 쇼팽은 병약했고, 슈베르트도 말할 것도 없고, 고흐는 세상의 불행은 모두 겪은 듯한 인생을 살다가 비참하게 죽어갔다.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고는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는 나이 들면서 겪는 누구나 겪는 고통조차도 겪지 않았으니 그마저도 행운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 책에 실린 39명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들 중 많은 이야기들을 이미 다른 책이나 클래식 라디오 등을 통해서 접했던 이야기들이었다.

애인과의 불륜 여행에서 만들었다는 드뷔시의 달빛, 지금은 발레 음악의 대표적인 곡이지만 차이콥스키에겐 아픈 경험을 하게 했다는 백조의 호수, 악마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내면서까지 성공을 위해 열정을 다한 파가니니.

제각각의 삶을 살다간 그들이지만 하늘이 주신 재능에 자신들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들어낸 명작들로 빡빡한 현실을 살아가는 오늘날 작은 위안을 건네주는 그들과의 만남은 언제라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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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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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2년 5월은 3년만에 코로나엔데믹으로의 첫발을 내딛고 실외에서의 마스크가 자유가 된다고 한다.

뭐 지금도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을 종종 만나지만 그럴 때마다 자동으로 거리를 두고 파하게 되는 것은 하는 수가 없는 거 같다.

핑크빛으로 가득하던 벚꽃의 계절이 끝나고 나무들마다 초록으로 물든 계절이 시작되었다.

초록은 언제 봐도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모든 초록이 다 편안하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에서 다시 한번 알게 된다.

예전에 서프라이즈에서도 나왔던 한때 사람들이 가장 탐냈던 초록색인 '셀레 그린' 이 신선한 느낌을 주는 호화로운 초록색은 비소를 함유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한다.

게다가 벽지 제조업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눈앞에 이익에 급급해서 이 사실을 모른 척했다고 하니 이들이야말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살인자 집단이 아니고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색의 이야기는 신비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식물이나 동물, 자연현상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대부분 생존과 환경에 적응하다 보니 생긴 것들이다.

홍학이나 파란 개구리, 무당벌레 등등 사람들 눈에야 신기하게 보이지만 그들에게는 진화를 하면서 익힌 생존법일뿐 그다지 특별한 것도, 신기할 것도 없는 일상일 것이다.

이집트의 미라에서 물감의 원료를 얻었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그 색출 방법을 알고 나니 더욱 소름 끼친다

죽어서도 살아있는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편히 잠들지 못했던 그들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핑크색이 범죄율을 낮출지도 모르겠지만 그 인간이 지닌 본성까지는 바꾸지는 못할테니 한시적이라는 것이 맞을 거 같다.

테니스 코트는 모두 그린의 잔디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붉은 진흙의 테니스 코트가 있고 그 고트를 유지 보수하는데 괘 많은 붉은 진흙이 사용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나중에 테니스 대회를 보게 된다면 코트를 유심히 보게 될 거 같다.

비행기의 블랙박스가 정작 블랙이 아닌 오렌지색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오렌지색 블랙박스가 담긴 상자가 검은색인 것은 알지 못했다.

무엇보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페인트 색의 이름에 대한 것이었다.

회사마다 브랜드마다 같은 색이 없으며, 같은 이름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니 그만큼 세분화되어 좋기도 하겠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이름만큼 큰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운송 컨테이너가 부족하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컨테이너의 색상에 따라 용도가 다양하다는 사실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바닷가의 부둣가에 끝없이 늘어서 있던 컨테이너들을 보면서도 한 번도 그 색상에 대해서도 궁금해한 적이 없었는데 이제 부둣가에 간다면 컨테이너의 색상부터 확인해 볼 것만 같았다.

중세의 파란색이나 보라색처럼 얻기 힘든 색의 염료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닌 현대에 색의 그저 디자인이나 개인의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기회에 알게 된 거 같다.

색은 그 자체의 색상만으로도 많은 것을 의미하고, 그 색이 그곳에 사용된 이유가 있으며, 또한 그 색상만으로도 여러 의미를 나타낸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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