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고백할 게 있어! 와이스쿨 청소년 문학 1
노경실 지음, 문보경 그림 / 와이스쿨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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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집에 놀러 온 조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성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늘 아기로만 알았는데 벌써 초등학교 5학년~

내일이면 6학년이고 정말 조금만 지나면 중학생이 된다

가끔씩 조카에게 학교생활이며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 아이들의 관심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격세지감, 정말이지 시대가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든다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요즘 아이들은 친구를 사귈 때 처음 묻는 것이 "너희 집 몇 평이야? 자가야? 전세야?" 라고 하길래 웃었는데 조카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우스갯소리만은 아닌 것 같다

방학 때 문화 탐방이랍시고 제주도는 기본이고 일본과 중국을 다녀오고, 좀 있는 집 아이들은 주말에 홍콩에 쇼핑을 다녀온다고 한다

 연휴에는 일본에 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상품을 사 온다고 하니 한편으론 그 생활이 부럽기도 하다 ㅎㅎ

 

이 책은 청소년이 겪는 문제들 중 일곱 가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책을 보다 보니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하는 고민거리는 우리 때와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늘 학년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고 예전의 친구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예전의 자신이 생각나기도 한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나 역시도 저랬지 싶다

 

아이들 이야기라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읽으면서 나의 어린 시절과 지금의 딱 이 또래인 조카의 지금 상황은 조금은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언니와 조카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선물로 줘야겠다

요즘 아이들의 고민거리에 대해 같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 글은 와이스쿨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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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천연화장품 만들기 - 트러블.잡티.잔주름 없는 명품 피부의 비결 리스컴 DIY 시리즈
카렌 길버트 지음, 신혜규 옮김, 이경희 감수 / 리스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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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티브이에서 60만원이 넘는 가격의 크림이 소개된 적이 있었다

한창 한방 화장품이 붐이 일어나던 시기였던 걸로 기억난다

예전에는 스킨과 에멜젼외엔 사용하지 않았던 어머니도 나도 크림도 영양크림과 수분크림, 에센스와 세럼(아직도 확실한 차이를 모르겠다^^::) 아이크림, 미스트 등등 너무나도 많은 제품들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때 티브이에서 허브와 소주를 이용한 천연 미스트를 만드는 법을 보신 어머니께서 집에 있던 라벤더를 재료로 미스트를 만드셨다

 

소주에 생 라벤더를 몇 줄기 잘라서 넣고 냉장고에 널어서 2-3일 정도 넣어두었다

지금 생각하면 물이나 증류수를 조금 섞어서 넣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소주 냄새와 라벤더 향이 묘하게 섞인 그 미스트는 생각보다는 휠씬 좋았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세안후에나 외출 후에 뿌려주었더니 트러블도 없었다

하지만 그때 이후로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최근에 사용하는 제품이 피부에 맞지 않는지 트러블이 조금 났고 피부도 건성으로 변해서 조금은 관리 방법의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가장 만드는 방법이 간단한 클렌징 오일부터 괘나 복잡해 보이는 여러 크림들이며 목욕제품까지, 특히 지금 같은 계절에 자주 사용하게 되는 립밤까지 의외로 너무나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되어 있어 어느 것부터 먼저 만들어볼지 선택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일단은 가장 사용하고 가장 만들기가 수월해 보이는 클렌징 오일부터 만들기 위해 재료를 사야겠다

 

여라가지 기구들이며 이름도 낯선 내용물들을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둘씩 마음에 드는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하는 재미와 좋아하는 향이 나는 여러 가지 화장품과 목욕용품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피부가 예민해서 늘 투덜거리는 나를 닮아 더욱 귀여운 조카에게도 같이 만들어서 사용하자고 해야겠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들어 한참 피부에 관심이 많은 녀석이라 더욱 좋아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레몬향이 나는 제품이 많아서 더욱 좋은 것 같다

 

[이 글은 리스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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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로 가는 길 - 이슬람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영적 가르침
무함마드 아사드 지음, 하연희 옮김 / 루비박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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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잊고 있었던 책을 꺼냈다

메카로 가는 길~

크리스마스가 내일인데 나는 이슬람교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저자는 오스트리아인으로 무슬림으로 개종한 전직 기자이며 외교관이며 정치적인 활동도 괘 많이 한 사람이라고 한다

무슬림이라고 하면 으례히 중동지방이나 동남아시아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유럽에도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도 무슬림이 괘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격파들이 벌어는 테러행위로 인해 이슬람교도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기 쉽지만 적어도 내가 책에서 읽고 많은 다큐멘터리에서 본 이슬람교는 세계에 존재하는 종교 가운데 가장 너그럽고 이상적인 종교였다

어느 종교나 다 그렇듯이 분파가 나눠지고 그 안에서도 같은 교리를 다르게 해석하는 이들이 벌이고 있는 행위만 보고 그 종교 전체를 무슨 테러집단인양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 생각된다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

이슬람교도인 무슬림들은 평생에 한 번은 이곳으로 성지순례를 떠나야 한다고 예전에 어느 책인지 다큐멘터리인지에서 본 기억이 난다

하루 5번 메카를 향하여 기도하며 술을 금지하는 종교이며 신비로운 문양들이 가득한 종교적 기호들과 한때 유럽 대륙을 지배했던 무슬림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은 십자군 전쟁 때부터 생긴 것이라는 저자의 친구인 역사학자의 말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갔다

십자군 전쟁~

유럽의 나라들이 처음으로 하나가 되어 뭉친 전쟁으로 당시 교황의 부채질과 각국 왕들의 영웅심리가 빗어낸 이 재밌는 전쟁은 괘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났다

 

몇 년 전에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를 재밌게 읽어서 십자군 전쟁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상세히 알고 있다

살라딘과 슐레이만 대제~

이슬람의 승리로 이끈 장군과 왕의 이름이다

특히 슐레이만 대제는 지적이며 합리적이며 개방적인 사고를 지닌 매력만점인 황제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세계의 모든 것이 서구 유럽을 기준으로 되어가고 있는 요즘 그저 낙후되고 비문명인 것처럼 보이고 이슬람의 진정한 모습에 눈을 뜬 저자가 그 서구 문화의 중심에서 자란 사람의 시선에서 보는 이슬람교와 그 종교를 믿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나름의 감명을 받는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었다

종교라는 것이 가지는 커다란 힘에 대해 알지 못 했던 이슬람 교리들에 대해서도 조금은 더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을 읽는다고 감명을 받아서 저자처럼 무슬림이 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알지 못하면서 가지고 있던 이슬람에 대한 선입견은 걷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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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단계로 공부하는 사회문화 수능 기출 21일 완성 - 2016년 수능대비 매3 시리즈 2015년
키 수능학습방법연구소 지음 / 키출판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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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출판사의 책을 괘 많이 봐온 것 같다

첨에는 조카들의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우연히 발견한 "미국 교과서 읽는 리딩" 시리즈를 한두 번 서평단으로 받아 같이 읽어보며 공부했는데 책의 구성도 다른 교재들에 비해 알차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들이며 자료들도 많아서 우리 집 꼬마들도 거부감 없이 보았다

 

처음에는 제목도 몰랐던 영어교육교재들을 한 두권보다보니 그 시리즈에 속한 다른 책들도 보고 싶다고 하길래 기쁜 마음에 선물로도 따로 몇 권인가를 사주었다

그렇게 우리집 꼬마들 영어교재부터 시작된 인연은 나를 위한 영어교재로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 영어는 생존 필수가 된지 오래이다보니 학교를 졸업한 지 괘 지난 나도 동생도 여전히 영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키출판사에서 나오는 영어교재는 많이 봤고 공부도 했었지만 사회문화 교재는 처음이다

영어교재만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수능 기출 21일 완성인데 왜 내년이 아닌 이렇게 먼저 나온 건지 조금 의아하기는 했지만 안의 내용을 보니 군더더기 없이 요점정리며 예제도 깔끔하니 잘 되어있다

21일 완성이라 겨울방학 동안에 부담 없이 끝냈을 수 있어 지금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월 한 달 열중해서 사회, 문화 파트를 잘 정리해둘 수 있는 좋은 교재인 것 같다

특히 괘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해설 부분은 오답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 있어 다음에 이와 유사한 문제를 만난다면 두 번 틀리는 것을 방지해 줄 것 같았다

자료분석 파트도 유용한 부분이 많을 것 같다

 

[이 글은 키출판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교재를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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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지도 - 예술가의 초상, 그리고 그들의 네트워크
김미라 지음 / 서해문집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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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클래식 라디오를 들을 때나 클래식 음악이 미술 관련 책들을 읽을 때면 의외의 사실들을 알게 된다

클래식 연주자 중에 최초의 오빠부대를 이끈 사람이 리스트라든가~, 바그너의 부인이 코지마 바그너가 리스트의 딸이라던가~,특히 말러의 부인으로 유명한 알마 말러를 둘러싼 그 당시 잘 나가던 예술가들의 관계며 우리에겐 그저 쇼팽의 연인으로 유명한 조르주 상드를 극찬한 빅토르 위고 등등 어떤 때는 연인이 되고, 친구가 되고, 적이 되어버린 예술가들의 관계가 정말이지 신기하다

 

이 책은 그런 예술가들 중에서 특히 여성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한 관계 지도를 그려준다

첫 시작은 미국의 예술가이지만 파리의 예술가들의 정신적 지주가 된 거트루드 슈타인이다

이 책에 실린 다른 인물들은 어느 정도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 이름은 처음 들었다

어릴 시절에 오빠가 하버드에 들어가서 자신은 하버드의 여학교에 들어가서 약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전쟁 중에는 야전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기도 했으며 지독한 독서광이라고 한다

다른 책에서도 몇 번인가 등장하는 파리의 "셰익스피어 서점" 의 주인과도 친분이 있다고 한다

"노인과 바다"의 작가 헤밍웨이를 일개 신문기자에서 위대한 작품을 남긴 작가로 만든 조력자이며 피카소와 당시 주목받지 못 했던 많은 예술가들에게 힘이 되어줬으며 자신 또한 문학적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예술가들의 대모 같은 여인이었던 것 같다

그녀 덕분에 우리는 어쩌면 헤밍웨이 작품을 읽고, 피카소의 그림을 볼 수 있는지도 모른다

그녀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은 맞지만 그녀가 돈이 많아서 예술가들의 작품을 사고했던 것은 아니라고 하니 더욱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그다음에 등장하는 여인은 모델에서 화가가 된 입지적인 여류 화가 쉬잔 발라동이다

"짐노페디"의 작곡가 에릭 사티가 사랑한 유일한 여인으로 화가 로트렉크와 드가, 모네의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진 아름다운 여인이 바로 이 쉬잔 발라동이다

여성이 화가가 된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 시대에 그녀는 모델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작품을 하나 둘 그렸고 자신의 스승이자 연인이 된 화가들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그녀의 작품은 낯설었지만 그녀가 모델이 되었던 작품들은 눈에 익은 작품들이 많다

 

미국의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

그녀의 마지막은 정말 영화 같았다

스포츠카에서 내린 그녀의 스카프가 끼어서 목이 부러져 죽었다고 하는 이야기는 한 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 죽음의 주인공이 바로 그녀 이사도라 덩컨이다

 

현대무용의 창시자~

그녀의 이야기 중에 가장 슬픈 부분은 아이들을 마차 사고로 잃은 그녀가 사랑한 사람이 아이들의 마지막을 본 의사라고 한다

가장 아픈 부분을 공유한 사람들은 함께 할 수 없다는 이야기에 공감이 되면서도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평생 사랑이라고는 하지 않았을 것 같은 니체가 사랑했고 시인 릴케가 사랑했던 지적인 여인 루 살로메와 작곡가 말러의 아내로 유명한 알마 말러, 쇼팽의 연인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스스로도 뛰어난 작가였던 조르주 상드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베토벤과 괴테가 사랑했다고 알려져 있는 한 여인 베티나 폰 아르님까지 천재들을 사랑했고 천재들에게 사랑받았으며 때로는 그들의 뮤즈로, 때로는 그들의 여인으로, 때로는 그들의 어머니처럼 살며 스스로의 재능보다 누군가의 여인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던 그녀들의 재능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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