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너블 파리 누구나 쉽게 완성하는 안티-스트레스 컬러링북
조혜림 / 더블:엔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충 생각해도 일 년은 넘은 거 같다

컬러링 북이 유행한 지도 말이다

기껏해야 그림이 그려진 책에 색칠을 하는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이렇게 유행하는 거인지??

처음에는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 호기심에 컬러링북 서평단에 응모를 하게 되었고 한두페이지 심심풀이로 색칠해 보았다

 

그림을 보는 것은 좋아해도 그리는 것은 싫어하는 아니 재능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컬러링을 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빈칸마다 맞는 색깔을 고른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늘 무슨 일이든 정답만 찾아내는 버릇이 있어서 컬러링을 하는데도 힐링은 무리였지만 잠시 숨돌리기 정도는 되었다

그리고 우리 집에 이 컬러링 북에 재미를 붙인 사람은 따로 있었다

 

처음엔 예전에 그림을 좀 그리셨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컬러링북을 구입했었는데 본인이 그림을 잘 그리셔서 그런지 남의 그림에 색칠을 하는데는 별로 흥미를 느끼시지 못하셨다

그렇게 아버지께서 하다가 내팽개쳐둔 컬러링 북에 어머니께서 흥미를 가지시기 시작하셨고 한페이지 한페이지 색을 입혀 나가시기 시작하더니 벌써 몇 권을 하셨다

처음에는 색연필도 예전에 사용하던 12색만 가지고 했었는데 색상이 부족하다가고 하셔서 작년 이맘때쯤에 36가지 색상으로 하나 사다 드렸다

 

농사지으시는 시골 할머니가 컬러링을 하시니 ㅎㅎ

그래서일까?? 단순하게 그림만 있는 컬러링북보다는 이 책처럼 짧은 글이나마 에세이가 있는 컬러링북을 더 좋아하신다

젊은 사람들이야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그림만 봐도 어디에 무엇인지 대충 알지만 할머니들이 그런 것을 알리가 없으니 가끔 유럽의 도시나 문화에 대한 컬러링북을 하시다가 물어보시곤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컬러링 그림에 대한 설명이 있어 좋다

길어야 서너 줄의 글이지만 저자의 따스함과 감정이 묻어나는 글을 읽다 보면 그림이 그저 색칠을 해서 메꿔야 하는 그림책만이 아닌 거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패셔너블 파리~~

나는 이 책을 통해서 그 어떤 여행 관련 책에서도 알지 못 했던 파리를 만날 수 있었던 거 같다

다른 도시 시리즈들도 기대된다

 

[이 글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의 위대한 질문 - 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위대한 질문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금요일 밤 공부하는 학생들 틈에서 "인간의 위대한 질문"을 읽었었다

평소였다면 음악이나 들으면서 편안하게 방에서 읽었을 것이지만 이 책은 왠지 어수선한 기분으로 읽기에는 부족했다

토요일 오전 "인간의 위대한 질문"을 다 읽고 후기까지 쓰고 나니 저녁이 되었다

오랜만에 머리를 너무 굴렸더니 넉다운이 되어서 "신의 위대한 질문"은 얼마 읽지도 못한 채 덮어야 했다

 

일요일 오전 늦게서야 눈을 뜨고 멍한 상태에서 커피 한 잔만을 마시고 독서대까지 챙겨들고 책을 챙겨서 도서관으로 갔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도서관 열람실~

학생들도 그리 많지 않았지만 지난번에 비해 확실히 조금은 어수선하다

자리를 잡고 독서대와 수첩에 연필까지 꺼내들고 어제 읽다만 부분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기원후 4세기가 되자 인간은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해 원조를 가지고 태어나 스스로 구제받을 수 없는 '죄인'이 되었고, 이 개념은 그 후 그리스도교의 핵심교리로 자리 잡았다. 
페이지 : 21

이런 ㅠ,ㅠ

몇 페이지를 읽지도 않았는데 예전에 가졌던 궁금증 중 하나의 답이 이렇게 나왔다

전도를 받을 때마다 늘 걸리는 부분이었고 언쟁의 대상이 되었던 '원죄'라는 것이 예수나 하느님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한 명의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이라니~~

이 부분만 제대로 알았더라도 그 많은 언쟁을 하지 않았어도 되었을텐데 말이다

결과적으로 나에게 전도를 했었던 그들도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원죄 어쩌고만 하지 않았어도 그 시절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조금은 줄었을텐데 ㅎㅎ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죄는 자신이 꼭 해야 할 일을 알지 못하고 그것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으며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페이지 : 40

조금은 기운이 빠진다

지금의 나는 죄인일까??

 

생명나무는 영생을 보장하는 열매가 맺으며,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 는 우주의 신비와 비밀을 푸는 '지식'이 담긴 열매를 맺는다 
페이지 : 48

에덴 동산에 있었다던 선악과의 정체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선악과는 에덴동산의 단 한 그루의 나무가 아니었으며 처음부터 선악과도 아니었다

 

이슬람에서는 알라신의 속성을 바로 '컴패션'이라 정의한다. 인간이 가진 컴패션이라는 속성은 아마도 인간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억제하고 이타적 인간성인 모성애를 배양시켰을 것이다
페이지 : 67

 

에덴의 동쪽에 거주하기 시작한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내 존재의 위상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 그것이 동생이든 친구든 이웃이든 그들이 어디 있는지가 중요하다
페이지 : 79

인류 최초의 살인사건인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에서 신이 카인에게 아벨이 어디에 있는지 묻자 가인은 퉁명스럽게 모른다고 답한다

그저 사람의 이름이라고 생각했던 '아벨'이라는 이름이 지닌 의미도 알 수 있었다

어쩌면 그는 가인에 의해 살해될 헛되고 슬픈 운명을 지닌 존재로만 남을 수밖에 없었던 거 같다

성경에 필요한 장치 중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동양에서는 개인이 한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이름 앞에 성을 붙이지만, 서양에서는 개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고유한 이름이 성 앞에 온다. 
페이지 : 99

예전에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말이다

 

선은 신이 인간에게 원하는 덕목인데 그 기준이 타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페이지 : 107

 

나와 다르거나 익숙하지 않은 것을 배척하지 않고 그것을 성찰의 기회이자 성김의 대상으로 만들 때 그 다름이 바로 신이 된다
페이지 : 111

서로가 틀렸다고 싸우고 있는 현대의 종교에서 이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까??

단순하게 종교에서뿐만은 아닌 우리 사회 전반에 이런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아들을 죽이려는 아브라함의 행동은 앞서 설명한 '라이오스 콤플렉스'의 전형적인 예로 해석할 수 있다. 부정적인 아버지상의 원형인 라이오스 콤플렉스는 거의 모든 신화에 등장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페이지 : 127

이런 이야기들은 신화 관련 책을 보면 자주 나와 익숙했지만 "라이오스 콤플렉스'라는 이름은 처음 알게 되었다

 

현현(顯顯) 이란 뜻의 에피파니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대상 속에서 갑자기 경험하는 영원한 것에 대한 통찰의 의미한다
페이지 : 148

앞서 읽었던 '인간에 대한 위대한 질문"에서도 느낀거지만 저자는 램브란트와 카라바조, 샤갈의 작품을 좋아하는 거 같다

주제와 맞는 그림이기도 하지만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읽을 수 있어 재밌었다

 

아브라함의 종교들, 즉 기원전 4세기경에 등장한 유대교, 기원후 1세기의 그리스도교, 그리고 기원후 7세기의 이슬람교는 모두 셈족인들이 만든 종교이다. 이들은 자신을, 셈 즉'이름'의 후예라고 믿었다  
페이지 : 190

비슷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뿌리가 같은 종교들끼리 몇천 년에 걸쳐서 싸우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신을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인간이 정해놓은 시간과 장소에 신을 묶어놓았기 때문이다. 
페이지 : 191

 

메시아는 히브리어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이다. 다윗은 메시아라는 칭호로 불린 최초의 인물이다
페이지 : 231

사무엘이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지도자로 추대한 것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자신을 높은 경지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응시'야말로 우리가 지녀야 할 덕목이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항상 자신을 성찰하고, 과거의 잘못했던 자신을 인정하고 변화시키려는 마음가짐이다  
페이지 : 258

 

길은 목적지가 아니다. 길이 있다고 믿고 일어서는 순간 그 길이 목적지가 되기 때문이다.
페이지 : 269

 

한자로 '섭리(攝理)' 는 '아프거나 병에 걸린 몸을 잘 조리하다'라는 뜻 뿐만 아니라 '자연계를 지배하고 있는 원리와 원칙' 혹은 '우주만상에 숨어 있는 신의 뜻'이라는 의미이다
페이지 : 272

뒤의 뜻은 알아도 앞의 뜻의 전혀 의외였다

 

인생의 고통이란 참을 수도 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참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때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 
페이지 : 274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분명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선뜻 이 안에 스스로를 포함시키지 못하는 자신이 서글퍼지는 것은 ㅠ.ㅠ

빨리 넘어가야겠다 

 

성대한 의례도 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자신 편이라고 믿는 인간의 정신적인 쾌감을 위한 장치나 다름없었다
페이지 : 289

 

법은 인간이 행복에 도달하기 위한 징검다리다
페이지 : 295

 현대 우리 사회에서 이 징검다리는 부자와 힘 있는 사람들만이 건널 수 있는 그런 다리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정의는 나의 입장에서 옳은 것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구성원의 입장, 더 나아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 것이다.
페이지 : 295

 몇달전에 다시 읽었던 "앵무새 죽이기"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어 더욱 공감이 되었던 거 같다

 

한 종교만 옳다고 주장하는 처사는 지난 2000년 이상 면면히 흘려와 인류 역사를 바꾼 종교에 대한 모독이다
페이지 : 300

 

종교와 이데올로기가 우리 삶을 오히려 더 점점 피폐하게 만드는 이유는 저마다 편리한 신을 자신이 정한 규칙대로 신봉하려 하기 때문이다
페이지 : 311

종교를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아닐까 생각된다

생각해보면 종교를 종교 자체나 신이 아닌 그 종교를 자신들이 편리한 대로 믿는 신도들을 보고 싫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 역시도 그랬으니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었던 것을 종교 자체에 대해 하나둘씩 공부하면서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삶은 바로 '선함'이다 그 선함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역지사지하려는 마음가짐,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페이지 : 312

 

철학은 내가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논리적 난점인 '아포리아(aporia)'를 경험하는 순간 시작된다.
페이지 : 321

 

우리 스스로 최선이 무엇인지 찾기를 두려워하고 적극적으로 탐색하지 않기 때문이다. 
페이지 : 345

하느님에게 화를 내는 요나를 보면서 낯설지 않았다

요나나 모세가 가졌던 의문들은 누구나 한 번은 생각하는 것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모세의 모습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위대하기만 한 선지자의 모습이 아닌 자신에 대해 그리고 자신 앞에 나타난 신에 대해 끝없이 의심하는 인간의 모습이라 친근하게 느껴진다

 

여기에서 '생기'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루아흐(ruah)'다. 루아흐는 모든 동식물에 깃든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어떤 것이다
페이지 : 362

책의 마지막 희망에 대한 부분의 앞서 읽은 책처럼 조금 김이 빠지게 한다

"희망이 고통과 절망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닐까"

과연 고통과 절망을 겪어본 이들 중 몇이나 이 말에 동의할까??

니체의 말대로 희망이 없으니 고통과 절망을 느끼는 것이 아니겠는가

끝까지 희망을 주려는 저자의 의도는 백분 이해가 되지만 주말 오후를 도서관에서 이 책만 읽고 있는 나에게는 조금은 허탈해지는 마무리였다

 

그대로 뒷부분의 에필로그와 부록 부분에서 재밌는 것들을 알 수 있어 조금은 만회되었다

신이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할 존재를 찾다가 인간을 만들었다는 여러 나라의 신화를 보다 보니 웃음이 나왔다

솔직도 하셔라~~

 

이슬람의 '알라' 명칭은 '바로 그 신' 이라는 의미다. 
페이지 : 427

 

인간의 의무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직하고 완벽한 인간, 즉 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 모습과 일치하기 위해 연습하는 일이다
페이지 : 462

에머슨이라는 사람이 쓴 글이라고 한다

그는 인간이 누군가를 가장 간결하게 표현한 사상가라고 한다

 

그저 오래전부터 공부하고 싶었던 기독교에 대한 공부만을 위한 책이 될 줄 알았는데 성경 속에서 이해가 가지 않던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었지만 그 외의 다른 부분들도 많이 알 수 있어 흥미로운 책이었다

기독교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었던 거 같다

도서관에서 장장 8시간을 꼼짝 않고 앉아서 읽어낸 책이라 더욱 뿌듯한지도 ㅎㅎ

여러 가지 부분에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의 위대한 질문 -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위대한 질문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의 위대한 질문" 이라는 이 책과 "신의 위대한 질문" 이라는 두 권의 책을 보는 순간 너무너무 읽어보고 싶었다

종교인은 아니지만 종교라는 것에 평소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 다시 대학을 간다면 종교학과에 한 번은 가보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도 이 책은 아니 책들은 더욱 매력적이다

 

저자인 배철현 교수는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님이라고 한다

이 두 권의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명문 서울대학교의 종교학과 교수님의 강의를 간접적으로나마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책을 받아들고 어머니께 보여드렸더니~

딱 보기에도 어려워 보이시는지 이걸 어떻게 읽으냐고 하신다 ㅋㅋ

 

집에서 조금 읽어볼까 하다가 아무래도 집중해서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책을 들고 늘 가던 도서관으로 갔다

주로 자료실에서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은 왠지 어수선한 자료실이 아닌 열람실에서 읽어야 할 것 같아서 황금 같은 금요일 오후를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읽어나갔다

책은 생각보다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며칠 전에 힘들게 읽었던 "인생 교과서 칸트" 에 비교하면 재밌는 책이었다  

  

불교에서 현관은 현묘(玄妙)한 도(道)로 들어가는 문으로서 속세를 떠나 영원한 극락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출발점이다.
페이지 : 38

그저 신발이나 벗어두고 집안밖을 출입하는 입구 정도로만 생각했던 현관이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하니 신기하다

안과 밖의 경계에 있는 '가물가물한' 장소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모든 인간은 부모를 통해 이 세상에 오지만 동시에 그 안에는 신적인 속성이 내재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페이지 : 44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읽을 때마다 왜 인간의 아들인 그를 신으로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그 부분에 대한 반감으로 기독교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 부분을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작품들을 공부함으로써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페이지 : 54

"공부" 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닐까 한다

물른 책에서도 이야기하듯이 요즘의 공부와는 동떨어진 이상적인 목적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예전에 읽었던 "노인과 바다"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다른 시선으로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저 고집쟁이 어부로만 보이던 '노인 산티아고'가 성자로 보이기도 하는 것은 나만은 아닐 것이다

 

혁신이나 창조적인 일을 위한 첫걸음은 익숙하고 편한 과거의 모든 것을 과감히 유기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페이지 : 63

"노인과 바다" 에서 산티아고가 그랬고 나중에 베드로가 되는 시몬이 그러했듯이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은 어쩌면 그저 일상에 주저앉게 만드는 일일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베드로와 산티아고는 용기를 냈지만 일상이 주는 편안함에서 벗어날 용기가 누구나에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렇다고해서 그들을 탓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그렇지 못한 스스로에게 위로를 하는 것은 나 역시도 용기 없는 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조금 씁쓸해진다

 

용서는 상대방이 용서받을 만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상관없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위이다
페이지 : 88

조금 멍하게 있게 되는 구절이다

누군가는 용서를 용서받는 상대가 아닌 용서하는 본인을 위한 행위라고도 했다

자신에게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준 "가해자"를 진정으로 용서한다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해왔었다

"죄와 벌", "권선징악"  적어도 내게는 정의라고 생각되는 말들이다

물른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이 말들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과연 이런 사회에서 "용서" 가 타당한 행위일까

그저 "피해자"들이 할 수 있는 자기위안이라고 생각되기도 했다

 

그는 당당한 체격과 무기를 지녔고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은 가장 성공한 인물같지만, 그의 치명적인 결점은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제단에서 내려오자 못한다는 점이다. 그의 모습은 오늘날의 우리와 매우 닮아 있다 
페이지 : 104-105

 "빛의 화가"라 불리는 램브란트의 그림 "탕자의 귀향" 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이미 알고 있던 이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저 성경 이야기를 주제로 그린 명화라고 보아 넘겼던 이 그림에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고 성경에 실린 이야기를 자세하게 알 수 있어 좋았지만 지금의 우리와 닮았다는 살아돌아온 동생에게 날이 선 형의 모습은 늘 가진 것을 빼앗길까 봐 전전긍긍하는 현대인의 모습이라고 한다

주제 또한 작은 아들의 귀향이 아닌 큰아들에 대한 경고라고 한다

그저 그림 속 주변 인물로만 보았던 그는 '자신이 쌓아놓은 이기심이라는 제단에서 희생된 인간'이라고 하니 비참해지기도 한다

 

경전은 한 번도 자신이 인간 삶의 기존이 되려고 노력한 적이 없다
페이지 : 131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동강+공감하는 부분이다

경전을 잣대로 자신은 물른 타인에게까지 들이대는 사람들로 인해 그 종교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 "종교"자체를 증오하게 된다

나 역시도 어린 시절 그런 피해자 증 한 명이었다

주변 종교인(특히 기독교) 들의 말도 안 되는 협박성 전도는 믿음이 아닌 반감과 이론 전쟁의 대상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들에게는 믿음의 상징인 성경을 믿음이 아닌 이론적으로 그들을 이기기 위해 성경을 읽고 공부한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괘나 심심했었나보다

뭐 그 덕분에 종교를 믿음이 아닌 학문의 하나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인지도 모르니 나름 감사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힘없는 대상을 희생시키는 인가의 관행은 오래된 습성이다. 인간의 내면에는 자신에게 활기를 부여하기 위해 약한 대상에게 린치를 가하고 살해함으로 새 힘을 얻는 호모 네칸스 (Homo Necans), 즉 '살해하는 인간' 의 본성이 있다 .
페이지 : 137-138

괘 오래전에 친구들과 함께 본 영화 "주홍글씨"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중세 시대 유행했던 마녀사냥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디보면 왜 내가 예전에 읽었던 성경에서 "말도 안 되는"부분들이 그렇게 많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잘못된 해석을 보고 이해를 하려고 했으니 이해는커녕 성경에 대한 불신만 커진 셈이었다

 

예수 공동체가 유대 공동체와 자신들을 구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유다다

그는 이 두 공동체를 분리하는 촉매제가 됐다.

페이지 : 161

예전에 어느 책에서 유다의 어머니에 대한 재밌는 글을 읽은 적이 없다

아들을 엘리트로 키우고 성공시키고 싶었던 유다의 어머니는 똑똑한 아들에 대한 기대와 욕심이 많은 인물로 등장했다

그런 똑똑한 아들이 예수의 밑에서 그러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

그저 배신자라고만 생각했던 유다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그리 이 책 속에 유다를 읽으면서 그야말로 예수의 십자가를 함께 짊어진 또 다른 성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를 판돈을 자신의 영달을 위해 쓴 것도 아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다에 대해 "배신"의 대명사가 아닌 다른 해석은 공감이 갔다

 

예수가 태어난 해는 기원후 1년이 아니다. 그가 33세에 죽었다면 그는 기원전 4년에 태어난 것이 맞다. 0년이라는 개념이 없었으므로, 그는 기원 후 30년에 죽었다 0
페이지 : 170

 

 

생각을 깊이 하지 못하면 우리는 스스로의 편견과 오해, 지식으로 대상을 판단하기 쉽다. 생각을 깊이 할수록 그 생각이 맑아지고 대상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 인간의 불행이 시작된 이유는 홀로 방에 앉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잃아버렸기 때문이다.
페이지 : 190

 

 

영적인 인간은 무엇에 억눌리거나 제한받지 않는다. 모든 것에 열려 있는 사람이다.
페이지 : 229

 

 

예수가 모세의 놋 뱀처럼 들려져 자비의 삶을 살았던 것처럼 우리도 자신만의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 거룩한 여행은 바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연습니다
페이지 : 234

십자가에서 죽었던 예수가 사흘 만에 부활했다는 이야기는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죽은 자의 부활~~

이 부분이 예수가 인간이 아닌 신으로 추앙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지만 기독교를 믿지 않는 이에게 이것은 그저 말도 안 되는 또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다

십자가 처형당한 이후의 예수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책에서 예로 든 바이덴의 그림 <십자가 내림>을 통해서 많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12제자는 후환이 두려워 도망친 후 예수의 시신을 거둔 이들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막달아 마리아 그리고 예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의 유대의 집권층이었다

아리마 데 요셉과 니코데모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알았다 

 

예수의 숨은 제자였던 그들이 자신들의 위험을 무릅쓰고 로마의 총독 빌라도에서 예수의 시신을 요구하고 자신들을 위해 준비했던 무덤과 수의, 몰약 등의 어마어마한 장례비용을 사용해가면서 예수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러주었다고 한다

지금의 유대교와 기독교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조금 의아한 생각도 드는 부분이다

어쩌면 예수에게는 자신의 살아생전에 따라다니던 12제자보다 힘없이 죽은 후의 자신을 제대로 장례까지 치러준 그들이 더 고맙지 않았을까?? 

 

예수는 우리에게 자신을 깊이 인식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해 스스로 삶의 지배자가 되라고 말한다
페이지 : 254

늘 자신에의 무조건적인 믿음과 복종을 강요하던 지금까지 내가 만났던 기독교인들의 예수는 도대체 누구였을까 궁금해지는 부분이었다

이 책에서 만난 예수는 완전히 다른 인격과 신격을 지닌 인물이었다

 

종교 단체의 특성 중 하나는 권력 지향적이라는 점이다. 기성 종교는 바로 인간의 권력에 대한 욕심이 가장 잘 보존된 집단이다 
페이지 : 259

공감도 100%의 말이다

세계의 전쟁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가 종교이니 아이러니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인간이 만든 평화를 위한 종교가 전쟁의 주요 원인이 되었으니~~

타종교에 대한 배척과 집단 이기주의의 발현이 바로 앞에서는 자비와 용서를  말하는 종교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오늘날 거의 모든 종교의 수장들은 절대다수가 남성이다. 아무리 뛰어난 여성이라 해도 대부분의 종교에서 일정 지위이상 오르지 못한다 
페이지 : 259

예수의 유일한 여제자였던 막달아 마리아에 대한 악담도 그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는 한 명이 아닌 성경에 나오는 좋지 않은 이미지의 여인들의 총합체인 것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용감하게 예수의 곁을 지키고 그의 삶의 목적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으며 지금으로 치면 제자 겸 보좌관으로 멋진 커리어 우먼이었던 그녀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성경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이다

막달라 마리아의 의미 중에 하나가 "위대한 마리아"라고 하니 마리아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ㅎㅎ

 

성모마리아에 대해서도 왜 그녀가 신으로 추앙받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솔직히 지금까지 단지 예수의 어머니라는 이유만으로 그녀가 너무 과분한 대접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친구와 함께 성당에 가서도 성모 마리아 상이나 성화 등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이 들어서 그다지 깊지도 않은 신앙심에 다시 반항심이 고개를 들곤 했었다

마리아를 신으로 만든 것은 그녀의 아들 예수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니 이해가 된다

 

예수는 제자들과 외부인들의 차이점을 사력과 청력에서 찾는다. 외부인들은 같은 것을 보아도 알지 못하고 같은 것을 들어도 이해하지 못한다
페이지 : 317

책에서 예로 든 대로 외국어를 공부하면 이 차이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저 외계어 정도의 소리로만 들리지만 그 외국어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의미 있는 말로 들리니까 말이다

 

신은 우주의 비밀을 지속적으로 인간에게 알려주는데, 인간은 그것을 판독할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없다. 영적인 눈과 귀는 자신의 마음을 깊이 보는 묵상의 연습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페이지 : 317

 

인간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의 욕망이 투사된 신을 만들어 숭배한다. 다시 말해 자기자신을 예배한다. 그리고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신을 '이단'이라고 손가락질한다. 자신이 이해하는 신만이 참된 신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페이지 : 318-319

현존하는 대부분의 종교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의인 거 같다

종교를 원래 그 자체가 아닌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만든 종교를 잣대로 들이대니  예수로서도 안타까운 일일 거 같다

이들에게는 예수도 이단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예수는 어떤 것이 우리 각자의 삶에 가장 중요한 진주인지 찾아 나서는 것을 천국이라 정의한다. 보화를 찾는 것은 끝없이 노력하는 탐구하는 과정이며, 이 과정은 바다에 그물을 치고 그물에 걸린 각종 물고기 중 좋은 것을 선별하는 행위다. 천국은 그러한 삶의 우선순위를 아는 지혜이며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페이지 : 320

 

천국은 죽은 뒤에 가는 곳이 아니라 지금 내가 존재하고 있는 바로 이곳이다.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며, 가족과 이웃 심지어 원수까지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바로 여기가 천국이다 .
페이지 : 322

천국에 대한 정의라고 이 책의 마지막에 있는 글이다

갑자기 김이 확 빠지는 듯한 느낌은 나만이 느끼는 것일까~~

사람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서 한적한 금요일 밤 도서관에서 열심히 읽었는데 막바지에 너무 멋진 말이지만 당연하고 그만큼 식상하게 느껴지는 이 마지막 글귀가 책을 읽으면서 너무 신기해하며 고개를 끄덕이던 내게 조금은 허탈함을 안겨주었다

그래도 성경에서 알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고 기독교에 대해, 예수에 대해 생각조차 못한 부분들까지 알 수 있어 재밌었다


[이 글은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곽영일의 유쾌한 Pops 뒤집기 - 노블티 송으로 실용영어를 배우다!
곽영일 지음 / 니들북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서명을 보고 그 곽영일인가?? 싶었다 ^^

아마 나처럼 왕년에 영어 공부 때문에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이 방법 저 방법 다 해본 사람들이면 이 이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언젠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때도 이분이 강의하시는 팝스 잉글리시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던 걸로 기억난다

며칠 전인가 티브이 드라마를 보다가 팝송을 따라 부르다가 모르는 부분은 음~~ 하고 떼우는 장면을 보고 어쩌면 예나 지금이나 같은지 하는 생각에 웃었다

 

요즘 한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을 보다 보면 어디서 많이 들어본 팝송들이 많이 나온다

가사를 알고 있는 노래들도 있지만 나 역시도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처럼 유명하고 쉬운 부분의 가사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그 노래의 다른 가사들이 알고 싶어져서 옆에 있던 이 책을 뒤적거렸는데 어라 한 곡도 없다 ㅠ.ㅠ

너무 유명한 노래들이라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ㅎㅎ

 

그러다 이 책에 실려있는 노래들을 한곡 한곡 보게 되었다

제목을 쭈욱~~  읽어보다가 밑에 달린 해석에 피식 웃음이 터져 나온다

어떻게 이런 설명이 붙어있는 건지 ㅋㅋ

예전에 영어공부를 한답시고 팝송 괘나 외우고 다녔는데 그때 언뜻 기억나는 해석도 이랬나 싶은

 

영화 "졸업" 의  주제가로도 유명한 곡은 딸의 남자친구와 바람난 엄마의 영어 란다

정말 직설적이다

"Novelty Pop Song" 이라는 장르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올드 팝이라는 주제로 괘 예전부터 즐겨들었던 노래들도 있고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노래들도 있으며 유명 구절 정도만 알고 있던 노래들도 있었다

 

비틀스의 노래들이나 유명 영화의 주제곡, 삽입곡들은 가사도 거의 다 알고 있었지만 부분적으로 해석이 색다른 부분이 있어 흥미로운 거 같다

최근에 조카가 좋아하는 영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들려주며 자신도 영어공부를 팝으로 배운다고 해서 예나 지금이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예전 그 시절이 생각났었다

이 책을 보다 보니 그 시절 영어 가사들을 열심히 외우던 것이 생각났다

 

굳이 한 번에 다 볼 필요도 이유도 없다

하루에 두 세곡 정도, 시간이 없을 때는 한 곡 정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거 같다

노래가 실려있는 cd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ㅎㅎ 직접 찾아서 몇 번 반복해서 들어가면서 발음도 확인해보고

가사를 제대로 알고 들으니 막연하게 BGM으로 듣던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조카는 아마 아는 노래가 없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지만 공부 삼아 한번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모르 프라하 - 꽃보다 아름다운 체코 낭만 여행 컬러링북 낭만 여행 컬러링
최윤선 지음 / 보누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지난번에 이 비슷한 제목의 컬러링북을 한 적이 있는 거 같아 찾아보니 ㅎㅎ 있다

제목도 "아모르 그리스"였었다

그때는 책의 양면이 다 컬러링 하는 페이지가 조금 식상한 감이 없지 않았었다

처음에는 그저 컬러링 하는 책이니 그림만 좋으면 그만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컬러링 북도 단순하게 컬러링만이 아닌 힐링에 좀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거 같다

 

지난번에 했던 "아모르 그리스" 에 비교하면 이 책 "아모르 프라하"는 멋진 그림책을 보는 거 같다

일단 컬러링 하기 불편한 뒷면에 굳이 컬러링 페이지가 아닌 다음 페이지에 컬러링 할 그림이 예시처럼 이미 다 칠해져 멋진 그림과 그 밑에 사랑에 대한 짧은 글귀들이 있다

색연필부터 찾아들던 그전에 컬러링 북들에 비교하면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그림을 보고 글도 읽어 보게 되었다

 

영화나 책에서 발췌한 "아모르" 사랑에 대한 구절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왜 온통 사랑에 대한 이야기뿐일까?? 하면서 아쉬움도 느꼈지만 문득 책의 제목에 버젓이 존재하는 "아모르"가 생각나 웃음이 나왔다

"아모르 프라하" 니까 당연히 아모르 즉 사랑에 대한 글들이 실린 것은 당연한 것인데 말이다

책 속에 프라하를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걷는다면~~

참 멋진 일일 것이다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리는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이다

공산주의 국가였던 까닭으로 자본주의 경제의 서유럽의 비교해 경제적 발전을 크게 이루지 못한 것도 이 도시가 지금의 고전저인 모습을 간직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중세의 문화를 간직한 거리 하나하나가 지금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중세의 시간으로 타임슬립을 한 거 같은 기분을 들게 만드는 건축물들로 가득한 곳이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