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경제 전쟁 -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리처드 볼드윈.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엮음, 매경출판 편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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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외출을 하는데도 이젠 마스크는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예전에 메르스 사태를 지났을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기에 그다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물른 그때는 주식에 대한 공부도 하지 않았을 때니 경제 상황에 대해 큰 관심도 없었던 것이 지금 생각하면 많이 아쉽긴 하다.

만일 메르스 사태 때 주식이나 경제 상황에 대한 공부를 조금이라도 해두었다면 이번 코로나 사태에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주식을 하고 있는 사람 누구라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메르스 때와 달리 이번 코로나는 전 세계를 마비시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신천지" 라는 재앙으로 코로나 확산이 급증하였고, 마스크 대란, 병원 시설의 부족, 게다가 위기의식이 많이 부족한 일부의 몰상식한 사람들까지 이래저래 다사다난한 봄이 이제 지나가려고 한다.

다시 코로나 전의 평화가 찾아올지 아니면 이 사태가 지속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번 기회에 '코로나'와 같은 위기 그것도 세계적 경제 위기에 대해 공부해두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전염병이 세계를 휩쓴 예는 그리 많지 않지만 16세기 유럽의 인구를 1/3로 줄인 페스트와 현대에 들어서는 스페인 독감과 메르스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단지 호흡하는 것만으로 전염되는 치명적인 병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거의 스톱되는 경우는 이번 세기에 들어서 처음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저 마스크나 챙기고 생필품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며 전전긍긍하며 보았던 것들이 단순한 전염병의 위기에 대한 결과가 아닌 그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다양한 학자들의 견해를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처음 시작은 누구나 알고 있는 각 나라들이 행한 다양한 억제 정책들과 경험해보지 못했던 의료 과포화로 인한 공포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그저 답답한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었던 것들의 의미와 이면 ,이후의 변화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시기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당장 대한민국 정부가 행하고 있는 것들도 이 책에 등장하기도 해서 더욱 관심 깊게 읽을 필요가 있었던 거 같다.

세계를 휩쓴 전염병으로 인한 위기 사태에 직면한 세계 경제는 상생보다는 겉치레를 벗어던진 자국 경제 보호를 더욱 집중적으로 하는 경제 민족주의가 당연시되고 있으며, 무역으로 인한 교역환경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어느 정도의 경제침체는 당연하지만 이 책 속의 경제 위기는 대한민국의 시골에서 뉴스로 접하는 것과는 스케일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주식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읽었지만 이번 기회에 단 하나의 전염병이 세계 경제 아니 현대인들의 생활이며 의식 등 생각조차 못 했던 부분들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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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문화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민병덕 지음 / 노마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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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반 정도 읽고 나니 확실히 이 정도 알면 잘난 척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우리 역사 문화의 다방면에 있어 잡학 지식이 많이 늘 수 있는 책이다.

단점이 있다면 정보의 양이 갑자기 늘어 다 기억할 수 있을까하는 점이 문제일 거 같다.

부분적으로는 알고 있던 것들도 괘 많았지만 고려장의 유래나 진돗개가 삼별초가 패한 후 제주처럼 진도에서 말을 기르게 되고 그 말을 지키는 개로 진돗개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의외였다.

외국의 양이나 말을 지키는 개가 지금은 애완견으로 인기를 끄는 것을 생각하면 같은 일인 셈인데 낯설기만 했다.

앞부분의 맛보기 부분에서 읽은 '짐작하다' 와 술병의 관계는 처음 알게 되었다.

'짐작하다', '작정하다'.'참작하다' 가 술과 관련하여 나온 단어들이라는 점에서 지금의 활용에서는 전혀 상상도 못했기에 더욱 신기했다.

단술과 감주, 식혜가 다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원래는 전혀 다른 음료로 감주는 말 그대로 단맛이 나는 술이라고 한다.

피부가 고운 방앗간 집 딸 부분을 보니 지금도 클렌징 제품에 사용되기도 하고 천연클렌징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팥이나 녹두, 콩가루는 실제로 세정과 미백효과가 뛰어났다고 하니 방앗간 집 딸들이 왜 피부 미인인지 이유를 알 거 같았다.

스키라고 하면 스키장에서나 타는 서구의 놀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의 눈이 많이 오는 지방에서 옛날부터 교통, 운반, 사냥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외국의 추운 지방이나 북극 지방에서 스키가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몇 번인가 본 적이 있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못한 것인지 의아했다.

화투가 일본에서 전해진 것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 화투가 포르투갈의 '카르타 놀이딱지'에서 만들어졌다고하니 다른 나라의 문물을 보고 활용하는 일본인들의 모방력은 근대 이전에 이미 대단한 수준이었나보다.

고대 왕국인 가야의 김수로왕이 인도 공주와 결혼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최초의 국제결혼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대한민국의 국제결혼 역사가 이렇게 긴데도 여전히 외국인과 혼혈에 대한 차별이 있는 것은 왠지 말이 되지 않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스승의 날이 세종대왕의 탄신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조선시대에 스승의 날이 있었고 음력 6.15 유월 유두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도무지'가 물에 묻힌 한지를 얼굴에 붙여 서서히 호흡 곤란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형벌인 '도모지'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을 알고나니 그 의미가 섬찟하고 전보다 더욱 절망적으로 느껴지는 거 같았다.

지금의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최초의 전차가 일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고종의 성묘를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것도 의외였다.

이 책은 많은 부분들은 이미 알고 있던 것들도 많지만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된 것들도 너무나 많다.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이라도 유래나 의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책의 양은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관심 있는 분야들 먼저 읽어도 좋고 차례대로 차근차근 읽어나가도 짧은 이야기 속에 신기하고 낯선 우리 문화의 소중한 유산들에 대해 알아가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문득 이렇게 큰 책이 아니라 작게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별로 나왔다면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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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100문 100답 - 대한민국 주식 개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무학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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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왜 궁금해~ 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어~ 할지도 모르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라 누군가에게 묻기에도 힘들었던 질문들에 대한 답들이 이 책에 있다.

생각해보면 누구나에게 시작은 있지만 그 시작이 시간이 지나면 당연한 것이 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주식에 대한 것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주식은 투자라고 하고 누군가는 도박이라고 한다.

제대로 준비해서 알고 하는 누군가에게는 투자 경제 활동이고,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돈을 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누군가에게는 도박이 맞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식 공부를 하면서 재무제표부터 기술적 분석, 캔들을 분석하는 방법, 각종 지수들을 해석하는 방법, ETF에 최근에 공부했던 리치까지 공부했지만 실제 네이버 주식을 보면서 느낀 점은 전혀 다른 무지에 대한 공포였다.

특히 파트 1의 주식 투자 따라 하기 부분의 질문들은 초보들이 가장 궁금하지만 창피해서 누군가에게 물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공부를 어느 정도 했다가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뿌듯해지기도 한다.

파트 2의 노하우 부분도 지금까지 공부했던 주식 관련 책들에서 몇 번인가 본 적이 있어 낯설지는 않지만 여전히 정확한 답을 스스로 하지는 못하는 것들이라 다시 공부해두었다.

이제 파트 3부터는 어려운 부분이 시작된다.

주식에 늘 함께 따라다니는 선물들과 옵션 사실 여전히 그 의미조차 이해가 가지 않아 매번 관련 책을 볼 때마다 줄을 긋고 보지만 한계를 느끼는 부분들이다.

개미와 선물옵션이 관계성에 대해서도, 늘 무슨 소린가 했었던 옵션 만기일과 주가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지만 관련 책을 더 공부해두는 것이 필요할 거 같았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은 예전에 관련 책을 공부했던 적이 있어서 그런대로 이해가 갔고 복습으로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았지만 보조지표 부분에서 몰랐던 부분들이 많아서 힘들었다.

심리전 부분은 워런 버핏이나 그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의 책이나 그 외에도 지금까지 읽었던 주식 관련 책들에서 중요하게 다뤘던 점들이라 대강은 알고 있지만 지식으로 아는 것과 실전과의 차이는 여전히 두렵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몇 번씩 반복해서 주식투자 관련 책에서 심리전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니 스스로의 심리상태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연습을 해두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저자들의 조언대로 지금부터 조금씩이라도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자금 관리 부분과 기간에 따른 전술 부분, 자신의 성향을 분석하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투자 계획표를 작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나 제약 등의 테마주가 한창 뜨기도 했고, 한화 그룹의 경영권 전쟁으로 인해 누군가는 괘 수익을 얻기도 했으며, 반면에 누군가는 한없이 추락하는 주가에 한숨을 쉬는 것도 지난 3월까지 내가 본 주식시장이었다.

위험부담도 크지만 몇 배의 수익이 나기도 하는 중소기업이나 신생 상장주, 대기업 위주로 안전하게 투자 수익과 배당금을 노리는 방법도 있고 그레이엄과 버핏으로 대표되는 가치 투자도 있다.

지금 주식시장에서는 대부분이 6개월 이내로 소유하며 사고파는 단기 투자자들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주식 시장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체험담을 책으로 읽은 적이 있다.

일본의 주식 부자들이라는 책에서 읽었던 겸업 투자자나 전업 투자자들의 이야기들이 읽으면서 알 수 있었던 고수나 하수의 차이점을 이 책에서 다시 정리해서 읽은 거 같다는 생각에 나라와 상관없이 주식에서 성공하는 고수들의 습관과 노하우들을 다시 곰곰이 생각할 수 있었고 소소해 보이는 마인드 차이가 결국 큰 차이를 나게 한다는 것을 더욱 잘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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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성 - 사이코패스의 심리와 고백
리하르트 폰크라프트에빙 지음, 홍문우 옮김 / 파람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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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양들의 침묵의 렉스 박사나 작년에 매스컴을 시끄럽게 했던 고유정 등의 인물들이 떠오른다.

지능이 높고 지적 수준이 높지만 자신외의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타인을 자신을 위한 도구로 보기 때문에 자신에게 방해하는 사람은 아무런 가책 없이 살해하는 그런 모습이 지금까지 내가 책에서 읽었던 사이코패스의 정의였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 속의 사이코패스들은 대부분이 겉모습부터가 평범하지가 않고, 성과 관련된 범죄를 통해서 흥분을 하거나 성적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여성의 목을 조르는 것을 즐기는 청년도 등장하고, 사람의 피, 특히 젊은 여성의 피를 먹는 것에서 성적 쾌감을 느낀다는 청년도 등장한다.

이 책의 저자인 리하르트 폰크라프트에빙 박사는 자신이 치료했던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들을 통해서 성과 관련된 사이코패스의 다양한 형태를 알려주고 있다.

초반에는 부분적으로 비위가 약해서 읽다가 중간에 덮기도 했었다.

그들은 분명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변태적인 행위를 통해 성적 쾌감을 추구하지만 범죄자나 미친 사람이라기보다는 유전이나 후천적 병으로 인해 뇌에 이상이 생긴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겉모습부터가 머리의 좌우가 맞지 않는다든가, 나중에 환자가 사망한 후에 해부를 해보니 역시 뇌의 특정 부분에 이상이 있다든가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이코패스에 대한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들이 이 책에 등장하는 성 관련 사이코패스들과는 많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흔히들 타인을 학대함으로써 쾌감을 얻는 행위를 '사디즘', 이와 정반대로 학대를 당함으로써 쾌감을 얻는 것을 '마조히즘' 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디즘 환자들의 사례에서 닭이나 토끼 등 주변에서 보기 쉬운 동물들을 상대로 하는 학대 행위는 대한 부분들은 괘 읽어도 비위가 상하고 속이 안 좋다.

사람에게 특히 여성에게 하고 싶은 학대 행위를 동물에게 대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자신의 의지대로 뭔가를 괴롭힌다는 자체에서 쾌감을 얻기도 한다고 하니 끔찍하기 그지없는 거 같다.

성범죄나 가학행위의 가해자라고 하면 대부분이 남성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성이 가해자인 경우도 이 책에서 알 수 있었다.

특히 메디치 가문의 딸로 프랑스 왕비가 된 카트린 데 메디치가 행한 학살행위는 권력을 도구로 한 학살로 이런 가학행위로 쾌락을 얻는 사람이 권력을 손에 넣었을 때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정신병과 성범죄의 관계, 종교와의 관계 등등 지금까지 그저 뉴스의 한 줄로만 지나쳤던 이슈들에 대해 다양한 원인들과 법적 처벌과 치료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저자와 저자의 동료들이 만난 다양하다 못해 천차만별인 사례들을 읽으면서 그저 미친놈~ 하면서 지나쳤던 바바리맨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도 간과했던, 여성의 경우에도 있다는 것도, 그들의 병적 심리상태와 증상은 비슷하지만 유전적, 후천적으로 다른 다양한 원인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이성의 속옷이나 손수건을 훔치는 행위며 주변에서 그저 성 관련 범죄행위로 뭉떵거려 생각했던 것들이 현대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닌 것도 알 수 있었다.

동성애라고 하면 그저 개인 취향 정도로 생각했는데 어린 시절부터의 동성 친구와 결혼을 꿈꾸며 그것이 안되자 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소녀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치매나 간질 등의 뇌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성적 이상 행동들에 대한 부분을 읽다가 노인 보호 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친구가 이야기해 준 사례들과 비슷한 이상 증상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런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그런 행동들을 '치매 걸린 미친 노인네"라는 경멸의 시선이 아닌 그들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고 그들의 행동을 조금이나마 너그럽게 이해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지금까지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다양한 증세들과 관련된 너무나 많은 사레들을 읽으면서 성에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이코패스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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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워크 투자수업 - 전문가 부럽지 않은 투자 감각을 길러주는 위대한 투자서
버턴 말킬 지음, 박세연 옮김 / 골든어페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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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 지도 반년이 지났지만 '랜덤워크' 라는 단어조차도 낯설었다.

하지만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를 알고 보니 지금까지 내가 공부했던 책들에서 저자들이 특히 강조했던 말이었다.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것도, 캔들 등의 다양한 지표로 분석하는 것도 결국은 이미 일어난 과거로 토대로 주식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도구들에 불과하다.

아무리 과거의 자료들을 토대로 정확하게 분석했다고 해도 과거에 일어났던 결과대로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불가능하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모든 조건들이 같다고 해도 그 과거를 알고 있는 누군가 즉 주체가 이미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를 공부하는 수밖에 그리고 그 경험에 미래 변수를 짐작해서 예측하는 수밖에는 다른 방법은 없을 거 같다.

주식에 관한 공부를 하면서 관련 책은 괘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들은 괘나 신선했다.

네덜란드의 튤립 구근에 대한 이야기는 투자나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할 때면 꼭 등장하는 너무나 유명한 사례이다.

1920년대에 일어난 월스트리트의 대참사 또한 주식 시장의 무서운 모습을 알려주는 사례 중 하나이다.

이때와는 조금 다르지만 지금의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국내외 주식 시장의 어수선함 또한 언젠가는 역사 속에서 주식 시장의 위험했던 한 시기의 사례로 남을지도 모른다.

언젠가 공부했었던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도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고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 잠깐이지만 출판한 지 45년이 된 이 책이 과연 지금의 투자에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차근차근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은 투자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매뉴얼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었다.

물른 구체적은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은 환경이 바뀐 것이니 당연한 것이다.

1부와 2부가 주식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을 공부할 수 있었다면 3부와 4부는 실용편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특히 행동재무학 부분과 스마트베티 부분은 전혀 알지 못했던 것들이라 괘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혼합 편드 부분 초보자인 나에게는 또한 신기하고 신선했다.

4부의 매뉴얼 과제들에 대한 답을 스스로 꼼꼼하게 작성해봄으로써 지금의 나의 재정상태나 지금 당장 무엇을 우선으로 해결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이 책 한 권이면 지금까지 공부했던 책들과 함께 기본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커버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내 공부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주로 가장 최근에 나온 투자 관련 책들만을 위주로 공부했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전 책들, 특히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들을 공부하는 것이 그저 교양이나 인문학적 지식이 아닌 진짜 투자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필수과목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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