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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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래 보고서 2035-2055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미래 세계에 일어날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 지금의 사회와의 차이 점등에 대해 다방면에 걸쳐서 다루고 있다.

사실 '2035~' 이라는 부분에서 당장 2021년도 아니 사실 한 달 후도 불확실한 요즘에 너무 먼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회의감도 들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습을 걱정하는 것은 10년후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장의 주제는 앞당겨진 미래, 이미 코로나로 인해 변해버린 사회의 모습을 다양한 방면에서 우리는 직접 경험하기도 하고 또 뉴스를 통해서 보기도 했다.

지금까지 세계인의 인구를 축소시켰던 전염병은 몇 차례 있었지만 이번에 닥친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에 걸쳐 희생자를 내고 국제 사회 전체를 패닉으로 만든 전염병은 처음인 거 같다.

코로나19 전염으로 인해 사람과의 만남 자체가 전염의 공포를 감수해야 하는 행위가 된 것이 사회가 마비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서서히 준비하던 IT 기술의 발전을 등에 업은 생활의 변화들이 한순간에 앞당겨진 것도 사실이다.

재택근무가 늘었고, 쇼핑에서 인터넷 거래가 획기적으로 늘었고, 여행이나 출장 등의 장거리 이동이 줄었으며, 직접 만나 업무를 보던 출장이나 회의 등도 화면을 앞에 둔 비대면으로 바뀌었다.

서서히 발전하며 개발 중이던 다양한 신기술들이 당장 발 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박차를 가했고 생활에 바로 투입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인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체계에 들어갔고, 세계 각국의 의료나 기술 등에서의 노력은 아직은 미흡한 듯 보이지만 서서히 그 빛을 발하고 있는 거 같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던 인공지능은 아쉽게도 한계를 보였으며, 디지털 학습의 나아갈 방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꿈의 기술로만 보였던 스마트 시티를 바로 코앞까지 앞당기긴 했지만 코로나19는 일자리 부분에서 빈부격차를 더욱 확실하게 벌려 전염병과는 또 다른 의미로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 또한 선명해졌다.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것들, 특히 의학 부분에서의 발전과 로봇으로 인해 생활의 전반적 변화된 모습을 더욱 사실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원격진료는 전화를 뛰어넘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의 최첨단 과학기술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거 같다.

또 스마트 기기를 통해 에방 의학 또한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음과 그 시장성과 가치에 대해서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식생활 부분에서 가장 쇼크는 역시 3D 프린팅으로 인해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지금과 같은 수평농법이 아닌 수직농법에 대한 것도 신기했고, 사람은 굶고 있는데 농장의 동물들은 세계 식량의 30%나 소비한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시골의 논이나 밭 한가운데 우후죽순으로 늘어가는 축사에 대해서도 환경오염 이상의 것을 알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편리함과 그 편리함 뒤에 있을 문제점도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었다.

미래의 노동에 대한 부분은 역시 당장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괘 긴 시간이 걸릴 거 같다는 생각과 노동의 대가로 생계를 유지하는 시대가 2040년 이후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그런 미래가 그려지지는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다면 미래사회에 발맞춰 새로 탄생하는 일자리도 있을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에 안도감이 들지만 과연 그 새로운 일자리들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누구나 가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나라와 나라를 넘어 전염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의 각 나라들은 어느 시기보다 더 자신의 국가와 국민을 전염병에서 지키기 위해 국가 이기주의를 보이고 있다.

해외 유입으로 인한 전염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고,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몇 년 전에 투자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블록체인은 이제 그 기반으로 거대한 국가를 탄생시킬지도 모른다고 한다.

무엇보다 기대가 되는 부분은 인공지능이 의회에 입성할 거라는 부분이었다.

국민은 뒷전이고 늘 자기네 정당과 의원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시된 대한민국의 국민이기에 이 부분에 더욱 기대를 하게 되는 거 같다.

이미 한 학기가 다 지났지만 대학들은 학교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학생들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 책의 도제제도나 특허출원 등의 대학 졸업장을 대신할 수 있는 것들이나 유튜브되기, 책 출판 등이나 유명해지기, 성공적인 발명가, 글로벌 시스템 설계자 등의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서 준비해 둘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지금 하고 있는 주식 공부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한 파트 한 파트 읽으면서 느낀 점은 지금까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세상이 바로 코앞에 와 있다는 위기감이었다.

지금까지 틈틈이 변화될 미래에 대비해서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에서 읽은 미래는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힘들거나 아예 생존이 불가능한 세상이 될 거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제라도 조금씩이라도 자신의 미래에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며 준비해두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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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 위기를 기적으로 만든 혼의 경영
송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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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아이돌이나 아티스트들이 하는 돔 투어라는 콘서트 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일본의 국민 아이돌 아라시라든가 킨키키즈 등등 일본에서 돔 투어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성공의 상징이다.

한국의 아이돌 중 일본에서 성공한 다수의 아이돌이 돔 투어를 했다고 하니 일본 내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돔 투어는 도쿄돔, 샷포르돔 동 등 일본의 대도시에 있는 돔을 돌면서 콘서트를 하는 것으로 그중의 한 곳이 오사카의 교세라돔이다.

 

처음에는 왜 이 오사카 돔은 그냥 오사카돔이 아니고 교세라돔이라고 부르고 도대체 교세라가 뭐길래 했었다.

이 교세라 돔의 이름인 교세라를 지금의 위치의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이나모리 가즈오, 현재 일본에 생존하고 있는 살아있는 경영의 신이다.

이 시리즈의 앞 타자인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함께 일본의 기업가들 중에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한다.

 

'교세라' 라는 기업명과 언뜻 들었던 이나모리 스쿨의 존재가 이미지가 강해서 교육 관련 기업이라고 멋대로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스스로 기술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우리에겐 사쓰마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가고시마의 빈곤한 가정에서 유일하게 대학을 나온 사이고 다카모리를 존경하는 청년이었다.

학벌로 인한 차별로 취업에 실패했고 차라리 그런 차별이 없는 야쿠자가 더 낫다는 생각도 했다고 한다.

학력 차별은 시대나 나라를 불문하고 어쩔 수 없나 보다.

 

힘들게 들어간 회사는 그와 그의 팀원들의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했음에도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질시의 눈빛뿐이었다고 하니 이런 멍청한 인간들도 학벌처럼 시대나 국가를 불문하고 존재하는가 보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는 이 회사에서 자신을 믿고 함께 사업을 하며 지원해주는 상사를 만났고, 자신을 믿고 밤낮으로 같이 연구하던 동료들을 만났으며, 평생 자신의 곁에서 가정을 지켜주는 든든한 아내를 만났다.

 

그의 아내가 씨 없는 수박을 발명한 것으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였다는 것도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하지만 그가 가족들을 일본에 두고 단신 부임했다는 것도, 자신의 가족들이 일본인으로 살기를 바랐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대한민국 정부의 부름을 받고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지, 자신은 그 부름에 응했지만 자신의 자녀들은 일본인으로 살게 한 그의 마음속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과연 어떤 존재였는지에 대한 조금은 암울한 생각이 들었다.

 

도자기와 비슷한 재료를 사용한 반도체를 만들어 세계적인 기업인 IBM에 수주를 따고 기일에 늦지 않고 물건을 보냈지만 전 상품이 모두 불량으로 반품되는 위기를 맞이한다.

힘이 빠진 직원들을 독려하며 다시 기술 개발에 매진하여 새 제품을 개발해내고 그 제품은 무사히 IBM에 들어간다.

다른 회사들이 할 수 없다며 고개를 흔드는 일을 일단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념으로 수주를 받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그가 성공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자신이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엔지니어였지만 그가 지금의 성공적인 인생을 완성시킨 것은 그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그를 지원해 주는 사람들을 만난 결과인 거 같다.

자신과 함께 회사를 나와 창업을 했던 팀원들과 그의 상사, 특히 이 상사의 인맥 덕분에 그는 자기 자본이라고는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창업을 할 수 있었다.

특히 교토의 기업인들의 특징이라는 신참자에 대한 후원제도는 왜 교토가 오래된 가게들이 많으며 성공한 기업가들이 많은지에 대한 설명이 되는 거 같았다.

 

교세라의 '교'가 교토의 '교'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왜 상징인 교세라돔은 본사가 있는 교토가 아닌 오사카에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 거 같다.

그가 성공한 기업가로 그 자리에서 만족했다면 그가 스티브 잡스나 마윈에 비해 특별할 것이 없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경영방법을 학문으로 발전시켰으며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경영자들에게 알려주고 했다.

 

특히 영토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들로 일본과 트러블이 많은 중국에서 그의 저서나 불티나게 팔리고 이나모리 스쿨이 있다고 하는 사실에 놀라웠다.

사원의 행복을 최우선 목표를 삼는 그의 원칙은 대한민국의 기업 총수들과 비교하는 부분에서 저자가 느끼는 아쉬움에 더욱 공감이 갔다.

일원을 아끼라는 원칙과 회사의 자산이 자신의 자산이 아니라는 공과 사의 확실한 분리 등은 대한민국의 재벌 총수들에게는 찾을 수 없는 모습이다.

 

자신이 힘들게 배웠고, 자신이 성공했던 방법이나 원칙을 누구나 원하는 이들에게 알려주는 대기업의 회장님, 그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문하생들에게 개인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나모리 스쿨의 문하생은 기업의 경영인에 극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그에게 배운 원칙을 지키며 성공을 이루었다.

 

미쓰시타 코노스케도 그렇지만 이나모리 가즈오도 자신의 가족들을 위한 사업을 따로 해서 관리하고 있다.

이런 부분 역시도 대한민국의 기업가들이나 재벌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자 경영자들이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자신의 사재를 따로 관리하고 경영자의 권리를 주장하기 보다 의무를 먼저 생각하는 이런 경영자가 사장님을 둔 사원들은 정말 일하는 맛이 날 거 같다는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그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익힌 원칙들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책의 중간중간에 이나모리가 직원들에게 강조했던 교세라의 원칙들이며, 방식들은 훗날 적자가 시달리던 JAL도 살려낸다.

정치권과 상관없이 미국의 항공기가 아닌 유럽의 항공기를 구매할 수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정치권에 기대를 했지만 결국 변하지 않는 정치인과 관료들의 모습에 실망하는 모습은 상태가 더 심한 지금의 대한민국 관료들을 그가 본다면 뭐라 할지 상상이 되기도 한다.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

사이토 타카모리를 동경했던 가고시마의 가난했던 엔지니어는 이제 일본을 넘어 적지라고 할 수 있는 중국 대륙에서까지 존경받는 경영의 신이 되었다.

모든 것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해서 성공했고, 개인 자산을 자신의 고향이나 교토의 대학에 거금을 기부하거나 장학제도를 만들었고, 그의 이름으로 수여되는 상은 노벨상 수여자들과 겹친다고 한다.

 

사원묘 부분에서는 다른 일본 기업의 이야기에서도 읽은 적이 있기에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만 이나모리 가즈오는 직접 출가를 해서 스님으로 생활하기도 했다고 하니 느낌이 남다르다.

단 한 명의 사업가이자 기업인이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이렇게 좋은 영향력을 떨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세상 어떤 기업인도 그처럼 사랑받고 존경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까지 느꼈던 왜 오사카돔이 교세라돔이라 이름이 붙여졌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이 책을 읽고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사람을 알게 조금이나마 알게됨으로써 풀린 거 같다.

그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으며, 그런 대접을 받아 마땅한 경이로운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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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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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나라는? 이라고 질문을 받는다면 맹목적으로 자국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고는 대부분 '미국'을 손꼽을 것이다.

주한미군 문제로 여전히 시끄러운 대한민국의 국민도, 자위대의 승격을 주장하는 일본인도, 미국을 상대로 다양한 방면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중국도 아직은 미국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캐나다 아메리카와 유럽을 포함한 서양은 문화, 경제 등의 모든 면에서 동양이나 아프리카 대륙을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다른 대륙 특히 아시아를 앞선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양인들의 이런 착각을 꼬집어 주어 동양인의 한 사람으로서 속이 시원한 감도 있다.

인류의 시작이 아프리카 대륙이며 백인들이 자신보다 떨어진다며 노예로 삼아 괴롭혔던 흑인들이 그들과 같은 종, 따진다면 그들보다 더 원조인 셈이다.

또한 희망봉이나 아메리가 대륙 등등 서양인들이 처음 발견했다며 콧대를 드높이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재발견'이라는 것 또한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수렵에 대한 오해 부분도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인류가 농경생활을 시작함으로써 문명이 발달했다고만 생각했는데 인류사적 면에서 생각한다면 수렵 생활을 할 때의 인간이 전쟁이나 일으키고 계급을 만들어 타인을 차별하고 괴롭히는 지금의 인류보다 나은 종족이었다는 것도, 특히 영양면에서나 전염병에 대한 부분은 지금의 상황을 비교하여 생각할수록 그 시절보다 지금이 낫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긴 시간 동양의 특히 중국의 영향 아래 있던 세계가 대항해 시대와 식민지 시대 등을 거치면서 서양으로 옮겨가게 된 계기와 그 후의 발전사에 대해 읽으면서 아쉬움도 들었다.

하지만 아직은 소원해 보이지만 세계사의 중심축이 동양으로 조금씩 넘어오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은 아직은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인구수나 다른 면면들을 생각한다면 예전의 영광을 되찾아 세계사의 중심축에 당당히 자리로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직지심경과 서양의 활판 인쇄술의 비교 부분에서 더 오래된 것만 생각하며 자랑스러워했던 것에 대한 외국인 특히 일본인들의 생각을 잘 알 수 있었다.

네덜란드에서는 그 오래전부터 일반인들도 주식거래를 했다는 부분과 주식에 대한 주요 내용들을 읽으면서 문득 그들이 지금 태어났어도 뛰어난 주식투자자가 되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계의 역사를 경제사적 측면에서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기존에 알고 있던 세계사적 사건들도 저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보고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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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트렌드 2020 - 대변동의 시대, 이기는 판을 짜라
김영익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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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도 워런 버핏이나 그의 스승이라는 벤자민 그레이엄에 관한 책들을 인문지식수준에서 읽곤 했었다.

워런 버핏에 대한 책에서 그가 자신의 사후 아내를 위해 준비해둔 것이 ETF 중 하나라는 글에서 처음으로 ETF의 존재를 알았다.

주식이라고 하면 그저 회사의 주식을 사서 판매하고 그 차익을 얻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내가 그렇게 ETF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후 눈에 띄는 ETF에 대한 책들을 몇몇권 공부했었다.

'주식을 하면 패가망신한다' 아직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고금리 시대를 살았던 우리의 위 세대들에게 주식은 투자가 아닌 투기 또는 도박과 같은 의미였을지 모르지만 초저금리 아니 물가 상승에 비해 마이너스 금리를 살아갈 우리에게 주식 투자는 재테크의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보통 주식에 비해 ETF는 주식처럼 큰 폭의 이익을 얻을 수는 없지만 일반 단일 주식에 비해 안전하고 투자 수익도 지금의 은행 금리를 생각한다면 적절한 수준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6명의 전문가들이 보다 성공적인 ETF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왜 ETF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위험성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길지 않은 간결한 글로 알려준다.

특히 지금까지 주식 투자 책에서 1-3페이지 정도로 읽어왔던 신흥국 ETF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동안 부록 같았던 해외 ETF에 대한 제대로 된 공부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개인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투자 성공 법칙은 앞서 공부했던 책들과도 내용이 겹치지만 다시 읽음으로써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ETF는 한 번에 큰 이익을 누리는 것이 아닌 안정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투자라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중국이나 그 외의 해외 ETF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공부할 수 있어 유용했다.

인공지능과 ETF 부분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라 신기했고, 2020년도 투자 트렌드 부분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법률 지식 부분과 2020년 주목해야 할 ETF 들은 앞으로의 투자활동에서 유념해 두어야 할 거 같았다.

무엇보다 책의 끝부분에 소개해 주는 ETF 관련 사이트들은 책으로는 조금 부족하가 느꼈던 ETF 공부에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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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노믹스 - 미래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뒤바꾼 아마존 혁신 경영의 비밀
브라이언 두메인 지음, 안세민 옮김, 김용준 감수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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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노믹스~

지금의 세계 경제 시장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가 이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의 창조자, 세계 최고의 부자, 늘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시작을 여는 얼리어텁터이며 세계 경제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괴짜 갑부~

아마도 그를 가리키는 별명들은 이보다 더 다양하고 많을 것이고, 그처럼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은 처음일 것이다.

말 그대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지금 세계 최고 기업의 경영자이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기업인이자 도전자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유명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의 새로운 도전과 그의 경영 마인드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첫 장에 등장하는 '앨리' 는 저자가 가공의 인물이라고 알려줄 때까지 그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인물이라고 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

그녀가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이 들 때까지의 생활은 대부분이 아마존이라는 거대 기업의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이용한다.

가공의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많은 사람들이 앨리처럼, 앨리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거의 같은 패턴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받던 인터넷 서점, 아마존은 어느 순간 다양한 분야에 손을 뻗었고, 새로운 일상생활패턴을 만들어냈고, 지금 이 순간도 뭔가를 바꾸고 있다.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에 대해 마지막으로 읽었던 책에서 그는 전기 자동차와 우주 산업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했다.

그저 돈 많은 부자가 심심풀이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는 제프 베조스는 자금과 능력이 되는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 중에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며 사용 중인 인공지능이나 새벽 배송 등등 최첨단의 기술을 처음 시작한 것이 아마존이라는 것이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고 그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모든 것에 성공했을 거라 생각했던 그의 실패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아마존과 세계 경제 시장과의 다양한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아마존과 제프 베조스에 대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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