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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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래 보고서 2035-2055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미래 세계에 일어날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 지금의 사회와의 차이 점등에 대해 다방면에 걸쳐서 다루고 있다.

사실 '2035~' 이라는 부분에서 당장 2021년도 아니 사실 한 달 후도 불확실한 요즘에 너무 먼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회의감도 들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습을 걱정하는 것은 10년후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장의 주제는 앞당겨진 미래, 이미 코로나로 인해 변해버린 사회의 모습을 다양한 방면에서 우리는 직접 경험하기도 하고 또 뉴스를 통해서 보기도 했다.

지금까지 세계인의 인구를 축소시켰던 전염병은 몇 차례 있었지만 이번에 닥친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에 걸쳐 희생자를 내고 국제 사회 전체를 패닉으로 만든 전염병은 처음인 거 같다.

코로나19 전염으로 인해 사람과의 만남 자체가 전염의 공포를 감수해야 하는 행위가 된 것이 사회가 마비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서서히 준비하던 IT 기술의 발전을 등에 업은 생활의 변화들이 한순간에 앞당겨진 것도 사실이다.

재택근무가 늘었고, 쇼핑에서 인터넷 거래가 획기적으로 늘었고, 여행이나 출장 등의 장거리 이동이 줄었으며, 직접 만나 업무를 보던 출장이나 회의 등도 화면을 앞에 둔 비대면으로 바뀌었다.

서서히 발전하며 개발 중이던 다양한 신기술들이 당장 발 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박차를 가했고 생활에 바로 투입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인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체계에 들어갔고, 세계 각국의 의료나 기술 등에서의 노력은 아직은 미흡한 듯 보이지만 서서히 그 빛을 발하고 있는 거 같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던 인공지능은 아쉽게도 한계를 보였으며, 디지털 학습의 나아갈 방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꿈의 기술로만 보였던 스마트 시티를 바로 코앞까지 앞당기긴 했지만 코로나19는 일자리 부분에서 빈부격차를 더욱 확실하게 벌려 전염병과는 또 다른 의미로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 또한 선명해졌다.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것들, 특히 의학 부분에서의 발전과 로봇으로 인해 생활의 전반적 변화된 모습을 더욱 사실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원격진료는 전화를 뛰어넘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의 최첨단 과학기술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거 같다.

또 스마트 기기를 통해 에방 의학 또한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음과 그 시장성과 가치에 대해서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식생활 부분에서 가장 쇼크는 역시 3D 프린팅으로 인해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지금과 같은 수평농법이 아닌 수직농법에 대한 것도 신기했고, 사람은 굶고 있는데 농장의 동물들은 세계 식량의 30%나 소비한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시골의 논이나 밭 한가운데 우후죽순으로 늘어가는 축사에 대해서도 환경오염 이상의 것을 알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편리함과 그 편리함 뒤에 있을 문제점도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었다.

미래의 노동에 대한 부분은 역시 당장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괘 긴 시간이 걸릴 거 같다는 생각과 노동의 대가로 생계를 유지하는 시대가 2040년 이후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그런 미래가 그려지지는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다면 미래사회에 발맞춰 새로 탄생하는 일자리도 있을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에 안도감이 들지만 과연 그 새로운 일자리들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누구나 가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나라와 나라를 넘어 전염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의 각 나라들은 어느 시기보다 더 자신의 국가와 국민을 전염병에서 지키기 위해 국가 이기주의를 보이고 있다.

해외 유입으로 인한 전염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고,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몇 년 전에 투자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블록체인은 이제 그 기반으로 거대한 국가를 탄생시킬지도 모른다고 한다.

무엇보다 기대가 되는 부분은 인공지능이 의회에 입성할 거라는 부분이었다.

국민은 뒷전이고 늘 자기네 정당과 의원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시된 대한민국의 국민이기에 이 부분에 더욱 기대를 하게 되는 거 같다.

이미 한 학기가 다 지났지만 대학들은 학교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학생들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 책의 도제제도나 특허출원 등의 대학 졸업장을 대신할 수 있는 것들이나 유튜브되기, 책 출판 등이나 유명해지기, 성공적인 발명가, 글로벌 시스템 설계자 등의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서 준비해 둘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지금 하고 있는 주식 공부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한 파트 한 파트 읽으면서 느낀 점은 지금까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세상이 바로 코앞에 와 있다는 위기감이었다.

지금까지 틈틈이 변화될 미래에 대비해서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에서 읽은 미래는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힘들거나 아예 생존이 불가능한 세상이 될 거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제라도 조금씩이라도 자신의 미래에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며 준비해두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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