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과학 생각 - 세상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과학적 사고 습관 365
임두원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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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이제 우리 삶에서 일상 그 자체이며 생활이다. 


과학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어쩌면 살아갈 이유가 될 수 있을지도 있을지 모른다. 


빛나는 과학의 산출물 속에 파묻혀 편리함을 느낄 새도 없이 살아가는 우리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과학을 알아야 한다. 어떤 원리로 이 제품이 동작하는 것인지, 어떤 이론들이 있는지에 대해 최소한의 과학 상식이 있어야 우리는 더 많은 아이디어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매일 1%씩만 성장해도 1년이면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1%의 복리 마법으로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과학 상식 책을 본다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매일매일 과학 상식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줄 <날마다 과학 생각>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날마다 과학을, 매일매일 한바닥씩 총 1년 동안 읽을 수 있도록 356가지 과학 이야기들을 수록한 책이다.  앞뒤 이야기들이 연결되는 전개 방식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야기들이 시대적 흐름에 따라 배치되어 있으므로 랜덤하게 보기보단 첫 페이지부터 꾸준히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매일 한 장 콘셉트의 책이지만 독자들이 읽는 내내 지치거나 지루하지 않도록 요일별로 주제들이 변경된다. 


나 같은 경우는 '세상을 바꾼 과학 사건'과 '과학자의 주방'카테고리를 가장 흥미 있게 읽었던 것 같다.



여러 주제들을 다루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주변 여러 가지 현상과 편리한 물건들을 과학적인 시각에서 관찰하고 해석할 수 있게끔 해준다. 




물론 매일이 아니더라도 틈틈이 자투리 시간에 읽기에도 좋은 책이다. 



유명 과학자들과 그들의 유명한 일화를 담은 이야기를 찾아보기에도 좋고, 특히 우리 주변의 물건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는 < 신기한 과학 발명품> 세션은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 그런 부분만 골라 읽어도 재미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책을 거실이나 화장실 가까이 두고 일과 루틴 속 5분 정도라도 가볍게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양자역학에 대해 찾아보다 알게 된 하이젠베르크 일화도 나와 재미있게 읽었다 


( 정말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듯하다 ) 


보어가 그의 스승이라는 것과 그리고 하이젠베르크가 나치 밑에서 연구를 진행했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으나, 나중에 그가 보어와의 만남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보이며 종전 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말을 바꿨다는 부분을 읽고 내가 생각했던 하이젠베르크의 이미지도 확 달라졌다. 


다윈이 진화론을 주장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나 그런 주장이 어떻게 나왔고 어떤 계기로 자신의 주장에 확신을 가지게 됐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어서 나오는 <다윈의 잃어버린 세계>, 갑자기 다양한 생명체들이 등장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도 참 흥미롭다. 물론 가설 중 하나지만 읽고 나면 계속 머리에 그 생각이 맴돌면서 정말 그랬을까? 다른 이유는 없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책을 읽을수록 저자의 열정과 호기심에 감탄하게 된다. 책은 일상적인 사물부터 복잡한 현상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책의 흐름대로 읽다 보면 그 과정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이해를 좀 더 폭넓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전문적인 용어나 이론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여, 전공자뿐 아니라 나와 같은 일반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  저자는 풍부한 사례와 예시를 통해 각 주제별 개념을 한편의 단막극처럼 잘 풀어내고 있어 책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함은 물론 추상적인 개념이나 복잡한 과학 분야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일매일 읽는 <날마다 과학 상식>으로 과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고, 새로 배운 상식을 통해 지식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길 희망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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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가벼운 집밥책 - 요즘 딱! 신선 재료, 쉽고 간단한 건강 요리
서정아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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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10년 차에 접어드는 주부지만 여전히 요리에는 자신 없는 워킹맘이에요.


요리에 관심이 없거나 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닌데 뭔가 시간이 없고, 어렵다는 생각이 자꾸 들다 보니 매일 하던 요리만 하게 되고 가족들도 그러려니 하고 먹어주고 있는 거 같아요 ㅠㅜ



이번에 만난 <나를 위한 가벼운 집밥 책>은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건. 강. 요. 리. 레시피 책이에요.

무엇보다 간단한 건강요리라는 점에서 유독 눈길이 갔어요. 

콩나물국 치킨 너깃은 이제 그만하고 싶네요..!! 하하핫.



책의 저자는 미국에서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계시는 서정아 님이세요. 
알고 보니 유명 블로그셨네요. 링크는 아래 걸어둘게요, 유튜브로 사진을 보니 너무 예쁘세요 ㅎㅎ
온라인 101클래스도 함께 진행하고 계시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수강해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책은 총 5파트로 구성돼 있어요.


정말 간편한 맛 보장 킥 레시피

 -  각종 소스류 레시피가 수록돼 있어요, 특히 두부 마요네즈, 콩물 마요네즈 등 마요네즈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시판 마요네즈가 몸에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요렇게 직접 만들어 먹으면 활용도도 높고 정말 건강해질 것 같아요. 


제철 재료로 쉽게 만드는 한식 

- 양배추, 케일, 연근 등을 활용한 한식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어요, 이 책은 야채로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가 정말 정말 많이 있어요. 야채 듬뿍 레시피들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야채 좋아하는 저희 아이는 좋아할 거 같은데, 야채를 안 좋아하는 아이는 여기서 소개하는 콩고기로 만든 콩가스 추천드려요! 


현지 맛 그대로, 글로벌 건강식 

- 코코넛 커리, 과카몰리, 피히타, 스프링롤 등 다른 나라 레시피들도 수록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미국에서 활동하시는 분이시다 보니 세계 다양한 음식을 많이 접하셨을 거 같아요. 해외 건강식들, 약간은 생소하지만 알록달록 너무 예뻐 보이더라고요. 게다가 의외로 별 재료들이 안 들어가서 깜짝 놀랐어요. 


몸이 가벼워지는 브런치와 밀프렙

- 수프, 샌드위치와 샐러드, 오트밀 죽 같은 아점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정말 샌드위치와 샐러드의 변신은 무한하네요. 달콤상큼할 것 같은 오렌지 비트 샐러드와 두부 프렌치토스트도 참 흥미로와요. 


활력 있는 하루를 위한 음료와 스낵

- 주스, 도넛, 케일칩, 크레커등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스낵들에 대한 레시피들이에요. 강황, 콩물, 케일까지 스낵류와 전혀 안 어울릴 거 같은 재료들을 써서 간식 메뉴를 만드신 걸 보고 정말 건강에 진심이신 분이다 싶었어요. 



앞 페이지에는 책에서 활용하고 있는 재료들에 대한 소개 페이지가 나와요. 
각종 콩류, 견과와 씨앗 류, 향신 채, 양념들까지, 살짝 생소한 재료들이 몇몇 보였어요. 

스플릿 피라든지 루콜라, 딜 같은 재료는 한국 식료품 가게에서는 보기도, 구하기도 힘든 재료들이지요; 요런 재료들이 레시피에 왕왕 나오지만 대체할 수 있는 재료도 소개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요리해 볼 수 있겠더라고요.


요 책에서 제가 가장 해보고 싶었던 요리는 콩고기였어요! 맛도 궁금하고 냉동실에 보관도 오래 가능해서 대량생산 해놓으면 간편하게 활용이 가능할 것 같았거든요. 

재료가 병아리콩과 글루텐 가루가 들어가요. 요거는 일단 인터넷으로 재료를 구매한 다음 만들어야겠어요.


​제가 바로 해볼 수 있는 요리 중에 ACT 샐러드를 해보았어요.

재료도 너무 간단하고, 심지어 소스까지 엄청 간단해요. 요런 레시피 환영합니다..!! 하하핫



대부분의 레시피에는 큐알코드가 있는데, 저자님의 유튜브 링크와 연결되어 있어요.
책을 보면서 메뉴를 고르고 유튜브로 바로 찍어서 영상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참 좋네요, 


ACT 재료에는 아보카도가 들어가요. 슈퍼에서 아보카도를 사서 1주일 넘게 후숙했는데, 살짝 덜 후숙된 감이 있긴 했지만 전 너무 맛나게 먹었어요. 책에 적혀 있는 것처럼 토마토에서 즙이 많이 나와, 올리브오일 소스와 어우러지면서 상큼한 맛이 나는데 반찬으로 먹어도 너무 좋더라고요. 

​책에는 정말 내놓으라 하는 건강 재료로 만든 건강 음식 레시피들로 꽉꽉 채워져있어요. 아보카도, 토마토, 캐슈너트, 병아리콩, 오트밀은 필수로 나오더라고요. 신혼 때는 요런 재료들을 사놓고 결국 활용을 못하고 버리기 일쑤였는데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뿜뿜 들어요. 


아래 저자님 유튜브 링크를 걸어놨어요.  
요리 유튜브신데 목소리도 너무 좋고, 영상도 너무 좋네요 ^^  

https://youtube.com/@SweetPeaPot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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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 비밀 요원을 찾아라! 2 - 세계의 캐슬 꼴뚜기 비밀 요원을 찾아라! 2
헝그리 토마토 지음, 배리 애블렛 그림, 신수진 옮김 / 윌북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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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1타 강사로 유명한 최태성님이 강력 추천하신 책이라죠, < 꼴뚜기 비밀 요원을 찾아라! >


이 책은 1탄과 2탄이 있는데, 제가 보여드릴 책은 2탄이에요. 



곳곳에 숨어있는 꼴뚜기 비밀 요원을 찾는 숨은 그림 찾기 책이랍니다.


숨은 그림 찾기는 아이들 집중력과 몰입도를 극강으로 높일 수 있는 좋은 놀이 방법이죠?


저희 아이도 5세 때부터 숨은 그림 찾기를 정말 좋아했었어요. 하나하나 찾아가며 체크하는 게 그렇게 재미있나 보더라고요. 이제는 많이 커버린 아이지만 여전히 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한답니다.



그림 찾기로 끝나는 게 아니에요. 책은 아이들 세계사 공부에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정보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2편은 <세계의 캐슬> 편인데 시대별 실제 성의 구조들이 올망졸망하게 그려져있어 성안 곳곳을 정말 디테일하게 볼 수 있어요. 이게 메인이고 숨은 그림 찾기는 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선물이라며 책을 건넸더니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빨리 펼쳐보고 싶다고 성화였어요 ㅎㅎ


엄마가 드리내민 책을 이렇게 좋아해 주면 정말 엄마 뿌듯하죠. 



차례에서 볼 수 있듯 실제 세계 유명 성들이 나와요, 시대별 성, 각 지역별 오래된 성들은 제각각의 모양을 하고 있고 성안에 모습들도 다 달라요. 



요렇게 꼴뚜기 비밀 요원 10명이 각각의 모습을 하고 깨알같이 숨어 있어요. 

꼴뚜기 요원들을 찾다 보면 성안 구석구석의 장면들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제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저희 아이랑도 같이 흥미롭게 보았던 페이지는 바로 요기, 각 캐슬 별로 앞장에 나와있는 설명 부분이에요. "이렇게 생긴 게 공중화장실이었데, 옛날에는 화장실을 이렇게 썼나 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는 아이. 로마제국의 요새는 왜 이렇게 생겼고,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왜 이렇게 살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볼 수 있어요. 



생각보다 알찬 구성에 정말 놀랬었어요.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삽화뿐 아니라 소개 글도까지도 재미있게 신경 쓴 흔적을 보고 작가님들이 정말 고민을 많이 하셨겠구나 싶었어요.




이 책은 초등 중고 학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책에 나오는 세계사 알짜 정보들도 정보지만, 꼴뚜기 비밀 요원 찾기도 쉽지 않거든요.. 후훗 ㅋㅋ


꼴뚜기 비밀 요원 보이시나요? 오늘도 비밀 업무를 수행하느라 분장을 하고 귀족들의 시중을 들고 있네요. 



 로마제국 요새에 정말 병력들이 많죠, 성이 어떻게 생겼냐 뿐만 아니라 성 밖에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성안에 사람들은 어떤 차림에 어떤 생활을 하였는지 정말 디테일하게 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성의 곳곳을 살펴보면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 지식이 쌓일 거 같은?! 공부가 아닌 놀이를 통해 지식을 쌓아나가는 방법,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숨은 그림 찾기 그림을 알차게 본적도 없는 것 같네요. 곳곳에 볼거리들이 넘쳐나는 책이랍니다.


추천 추천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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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색칠하는 보태니컬아트 - 색연필 식물 세밀화 컬러링북
이경진 지음 / 좋은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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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 컬러링을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는데 재미있게 연습할 딱 맞는 책이 왔어요.


<차분하게 색칠하는 보태니컬아트/첫걸음 >

첫 단계다 보니 아무래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어요.


보태니컬 아트라는 말이 참 생소하네요,


보태니컬(식물학)+아트(예술) 이 합쳐진 단어라고 합니다. 꽃이나 식물을 사실적이면서 작가시선으로 표현한 그림이라고 하네요. 컬러링의 새로운 세상,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호호



작가님의 친절한 설명이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컬러링 초보가 배우면서 사용하기에 정말 좋은 책 같아요. 작가님의 따뜻한 말투와 상세한 설명이 참 좋네요,

미술을 전공하셨던 이경진 작가님은 퇴사 후 제주도로 내려와 자연을 주제로 작가 활동을 하시는데, 그러던 중에 보태니컬아트를 알게 되셨고, 이제 수강생을 가르치고 출강까지 나가시며 화실 '아트진'을 운영하신다고 해요.

화실을 운영하시는 실제 강사님이셨어요! ㅎㅎ 어쩐지 정말 설명이 자세하고 핵심만 딱딱 나와있어요.


절대 급하게 아닌, '천천히'를 강조하시는 작가님.

아이 놓고 제대로 된 내 시간도 없는데 천천히라는 마음을 가지기가 참 힘들죠. 이럴 땐 억지로라도 짜내서 만들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더더욱 마음에 여유를 가지기 힘들더라고요. 한두 시간 힐링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면 아이랑도 더 잘 놀아줄 수 있는 힘도 생기고, 가정일, 가사일도 잘 해내고픈 마음도 생긴답니다

한 송이 식물을 천천히 관찰하고 색칠하며, 완성도 높게 마무리하는 그림. 저도 꼭 완성해 보고 싶었어요.



책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나와요. 강아지풀, 목화 이런류도 정말 신기해요.

실제 사진보다 색연필로 슥슥 그린 그림은 색연필 특유의 뭔지 모를 따뜻함이 묻어 나오는 것 같아요. 실사보다 더욱 예쁘게 표현된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힐링 되는 느낌이에요


작가님은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 72색을 사용하셨는데 저희 집에 있는 색연필은 다른 브랜드라, 작가님이 말씀해 주신 대로 색상표를 따로 만들어보았어요. 색연필 심 색이랑 실제 색칠한 색이랑 정말 달라서 신기했어요.

파버카스텔이 전문가용 색연필 브랜드라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 시작도 하기 전에 구매 욕구가 뿜뿜 해요 ㅠㅠ )


첫 도전으로 은행잎을 완성해 보기로 했어요.
완전히 똑같은 색은 없었지만, 색상표로 가장 비슷해 보이는 번호를 골라 색을 선정했어요.


요렇게 자세한 설명이 담긴 컬러링 북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드로잉 수업을 위한 전문 책같이 느껴졌어요. 몇 번 색으로 어떻게 칠하라는 설명이 상세히 담겨 있어 어렵지 않게 슥슥 그렸어요.


저의 첫 작품 부끄럽지만 올려보아요 ㅎㅎ

작가님처럼 뭔가 대담하게 슥슥 그려내고 싶은데, 이것도 연습이 많이 필요하겠죠?


색이 참 신기한 것 같아요, 노란색 색을 먼저 입히고, 초록색을 입히니 따뜻한 느낌의 초록이 되었어요.





다음번에 그릴 땐 겁먹지 말고 좀 더 진하게 그러봐야겠어요. 그래도 나름의 첫 작품 매우 만족이랍니다.
책을 읽고 그림 그리기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오랜만에 가져보는 나만의 새벽 힐링타임.
너무 좋네요. 요즘 뜸했던 새벽 기상을 다시 할 목표가 생겼어요! ㅎㅎ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집중해서 그림을 그렸어요, 50분을 가까이 한자리에 앉아있었는데, 5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집중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네요.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고 싶으신 분들, 색연필 컬러링 적극 추천드려요.
색칠에 자신감이 없다 하시는 분들 요 보태니컬아트 /첫걸음 책이 정말 딱인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가 조금만 크면 함께 야외로 나가서 그려보고도 싶네요. 진짜 강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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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노트 -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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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학 교수가 알려주는 기록 잘 하는 비법 <거인의 노트>


내가 못하지만 꼭 잘하고 싶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기록하기이다. 올해는 잘 적어봐야지 하는 다이어리도 매년 이맘때쯤 되면 끄적임 노트로 변해있다. 이 노트는 이런 용도로 써야지 하고 꺼내놓은 것들은 앞장 한두 페이지 열심히 기록한 후 뒷장은 깨끗한 몇 권의 노트가 있다. 그렇게 기록하기는 늘 나에게는 숙제와 같았다.



기록을 잘 하고 싶어서 펼치게 된 <거인의 노트>


처음에는 기록을 잘하는 팁이나, 노트 정리를 잘하는 비법이 적혀있는 책인 줄로만 알았는데, 읽다 보니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일까의 생각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그만큼 기록하는 법 뿐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왜 기록하는지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많은 영감을 주는 책이었다.




책은 총 3부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기록하는 인간'에서는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와 '내가 기록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기록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성장을 위해서 기록은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1) 생각과 경험을 기록하기

2) 기록을 보고 다시 생각하며 다른 방법을 시도하기

3) 그것을 다시 기록하기


결국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기록을 하는 것이고, 낯선 감각을 익숙한 감각으로 변환시켜야 나만의 것이 되기에 반복적인 기록은 반드시 필수 과정이다.




읽다 보니 정말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 밑줄을 어마어마하게 그으며 읽었다. 



꼭 해야 할 일들을 처리하다 보면 하루가 훅 가버린다. 

종일 분주하지만 무엇을 위해 분주한 것인지 모를 때, 일상을 정리 정돈해보자,


1) 공간을 구분 하라 - 작은 책상이라도 마련해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을 하는 핵심 공감을 만들자.

2) 집중 시간과 휴식 시간을 구분하라 - 책 읽기 시작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질 때, 벌떡 일어나서 설거지를 하자. 우리가 한 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40분 남짓, 40분 집중해서 일하고 20분 휴식 하라. 현재 집중하고 있는 일과 전혀 다른 활동을 함으로써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정돈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3) 삶의 중심이 되는 일을 계속 생각하라 - 내 인생에 중심이 되는 일에 대한 생각을 놓지 말아야 한다. 



효율적 기록을 위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도 참 중요하다.


삶이 무의미한 것 같고 자기다운 삶을 살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그래서 불안하고 억울하고 무기력하다면 기록을 통해 자기와의 대화를 시작해 보자. 자유는 자기를 만나야 시작된다


내가 현재 바라는 것을 적어라. 마음이 힘들다면 그것에 대해 써보자. 한 번만 메모하고 끝내면 안된다. 중요한 것은 반복과 지속이다. 처음 메모한 것은 진짜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다음 날 다시 생각해 보고 또 메모하기를 일주일간 반복하면, 이틀이 자나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크게 달라지는 경험을 할 것이다.


자유는 이렇게 시작된다. 현재의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면에 감춰 둔 욕망을 알게 되면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한계의 실체가 드러난다. 더 중요하게는 그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어야 하는지 실마리를 찾게 된다. 한계를 넘어 자유로워지고 싶은 당신에게 기록을 권하는 이유다. 


2부에서는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을 정리하고, 요약하고 분류하는 법을 알려준다.


요약이라는 것이 참 힘들다. 


어찌 보면 말의 핵심을 파악하는 일인데, 2시간짜리 강의를 한 단어로 요약할 수도 있고, 1시간짜리로 요약할 수도 있겠지만, 무엇이 효율적인 요약인지를 늘 생각하게 된다. 


작가는 이때 '핵심만 남기고 다 버려라'라고 권하고 있다. 물론 요약도 실력이라 많이 안 해본 사람들에게는 정말 힘든 일일 수도 있다. 그래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많이 기록하지 말되, 중심이 되는 내용을 찾아 자기화하는 데 집중하자. 



작가는 노트를 세 가지로 분류한다고 한다. 지식 노트, 대화 노트, 생각노트. 

한 권의 만능 노트에 다양한 종류의 메모를 한꺼번에 해놓고 시간 있을 때 이를 종류별로 나누어 담는 것이 팁.


이때 메모를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생각'이 필요하다는 점. 수시로 정리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3부의 주제는 '거인의 5가지 기록 법'인데, 우리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영역 '공부' '대화' ' 생각' '일상' '일'에 대한 기록 법이 소개되고 있다. 


기록이라는 큰 범주를 세세하게 파고들면 사실, 모든 일상을 전부 기록할 수는 없기에 효율적인 시간 배분, 정리 방식, 체계적인 분류가 필요하다. 때론 치열한 요약이 필요하고, 때론 즉흥적인 기록이, 또 때로는 허무맹랑한 나의 생각까지 적어야 할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기록'하는 것이고 나의 '생각'을 담아내는 것이다.



정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살짝 의아해했는데, 생각해 보면, 정리와 기록은 한 카테고리인듯하다.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이 결국 기록도 잘 한다. 왜 이 단순한 논리를 여태 몰랐을까. 나의 일상은 항상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 무엇인가 발전되는 느낌이 없다. 뒤죽박죽 나의 이야기를 나의 생각을, 나의 삶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록'이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끊임없이 성장을 갈구하는 사람들, 자기 발전에 목마른 사람들, 일상이 바쁜데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답답한 사람들이 꼭 보면 좋을 책이다. 기록하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다시 기록하자! 


옆에 두고 꾸준히 읽고 싶은 책 <거인의 노트> 추천 추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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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5-13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도서인지 궁금했는데, 리뷰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