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지혜 -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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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 중 심리학자 김경일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적 멘토가 되어주시고 계신 이분, 이 분의 책이 나왔다

재치 있는 입담과 재미있는 이야기 썰을 어찌나 잘 풀어내시는지 그분의 영상이 유튜브 피드에 뜨면 항상 클릭해서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더 기대되는 <마음의 지혜>

책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일곱 가지 지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장. 사람을 대하는 지혜

2장.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

3장. 일을 해나가는 지혜

4장. 사랑을 지키는 지혜

5장. 돈에서 자유로울 지혜

6장. 성공을 꿈꾸는 지혜

7장.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

8장. 그래도, 미래

제목만 보더라도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읽을 수 없을 것 같은 내용이 가득 담겨 있다.

인생의 막바지는 아니지만, 40년을 살아온 나는, 여전히 지혜롭지 못하고 후회가 가득한 나날이 많다.

아직도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고, 나의 인생 목표가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돈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게 되는데, 정말 이 교수님, 어쩜 이리 잘 아실까. 나의 고민을 명확히 콕콕 집어내신다.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 영상을 한 번이라도 보신 분은 독특하면서 현란한 교수님의 말투와 억양을 잘 아실 거 같다.

책이 어찌나 교수님 다운지, 그분의 강의 특색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마치 그분의 강연을 청강하고 있는 느낌이고 그분의 목소리와 톤이 귓가에 맴돌기까지 한다.

김경일 교수님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감과 소통인 것 같다.

본인 이야기, 때론 본인 친구 이야기를 거침없이 하시면서 "이런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으시죠?", 누구나 겪을법한 일화와 심리학 이론을 절묘하게 일치시켜 읽고 있는 독자로 하여금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신다.


 

2장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에서 소소한 행복을 알게 되다.

행복은 크기가 중요할까, 빈도가 중요할까.

100점짜리 행복을 선택하시겠습니가? 0.1점짜리 행복 천 번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참 난해한 질문이다.

인간은 행복의 크기보다 빈도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행복이 너무너무 작다면, 아예 행복한 적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김경일 교수님의 솔루션은?!

바로 기록이다. 5년 전에 소소한 행복을 떠올려보라고 하면 누구든 생각하기 힘들다. 행복했던 그때를 기억하는 것이지 왜 행복했는가에 대한 기억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소소한 행복일수록 더욱 기록을 해야 한다는 것이 교수님의 주장이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과 그 패턴을 유지한다면 감당하기 힘든 삶이 닥치더라도 결코 무너지는 일은 없을 거라는 것. 사소하기 짝이 없는 한두 줄의 기록, 난중일기처럼, 이순신 장군의 습관처럼 작지만 소소한 기쁨의 행동이 그를 지탱하는 힘이었으리라.

 


 

7장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

우울감은 너무 힘들어서라기보단, 많이 참는 감정에서부터 온다. 노력해서 뭔가를 쟁취하려 하는 사람들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좌절하고 우울감을 느낀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메타인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항상 질문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가진 유대인처럼, 자기가 알 고 있는 것을 설명할 줄 알아야 진정한 자기 것이 되는 것이고,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도 정리를 할 수 있다

메타인지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여타의 다른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끊임없이 권해 드립니다. 다양한 사람을 느슨하게 만나라고 말입니다.

마음의 지혜, 김경일 p325

얕고 다양한 관계는 어쩌면 슬프고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탈출구가 되어 줄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삶은 단순해지고, 만나는 사람 부딪히는 사람도 단순해진다. 관계가 고립되고 감정이 해소되지 않으면 원망이 더 많아지고 결국 좁고 깊은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교수님의 설명이다.

아직은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은 우리기에, 주변과 소통을 자주 하고, 많이 도와주고, 고맙다는 말도 아낌없이 해주자. 항상 재능보다는 노력을 칭찬하고, 상대방이 의도와 상관없이 좋은 행동할 때 특히 칭찬을 많이 해주자. 나의 또래뿐 아니라, 나와 다른 세대와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해보자.

 


 

역시나 교수님의 입담 (필담이라고 해야 하나?)은 정말이지 거부할 수 없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음이 확실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나 재미있게 술술 읽었지만, 묵직한 책의 무게만큼 결코 가볍지 많은 않은 <마음의 지혜>에서 다시 한번 나의 미래에 대해 상상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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