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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도깨비집과 수상한 천재
이조은 지음, 이주미 그림 / 오늘책 / 2024년 6월
평점 :
승희는 시험도 망쳤는데 만화를 그리다가 들켜서 엄마에게 혼이 났습니다. 만화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거라는 꾸지람과 영재 소리를 듣는 오빠와 비교를 하니 속이 상해서 엄마한테 말대꾸를 했다가 혼나고 만 것이었습니다. 터벅터벅 걷다가 공원에서 못 보던 길이 보였습니다. 푸르스름한 빛을 따라가니 낯선 집 앞에 다다랐습니다. 집 앞 팻말에는 “소원풀이집 독갑방”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창문을 기웃거리자 문이 열리고 희한한 옷차림의 아이가 몸을 쑥 내밀었습니다. 아이는 승희를 집안으로 부르고 말했습니다. "자, 이제 네 소원을 말해봐!"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독갑은 도깨비의 옛말이고, 그래서 독갑방은 도깨비 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주저하던 승희는 오빠보다 훨씬 똑똑한 수학 천재가 되고 싶다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씩 웃으며 말했습니다. "천재가 되려면 너도 가장 잘하는 걸 내놓아야 하는데·······. 괜찮겠어?" 승희는 툭하면 엄마한테 뭐 하나 잘하는 게 없다며 꾸중을 들어왔기 때문에 잘하는 게 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과연 승희는 도깨비가 소원을 들어주어 똑똑한 수학 천재가 될 수 있을까요? 수학 천재가 된다면 승희는 행복해질까요? <이상한 도깨비 집과 수상한 천재>는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재미있는 동화책입니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것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 꿈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응원해야겠습니다. 천재가 되어도 공부가 재미있지 않은 승희를 보며 도깨비가 뺏어간 승희의 소중한 보물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의 꿈에 대해 귀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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