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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철학의 구성원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3년 1월
평점 :
태권도의 탄생과 그것을 어떻게 우리나라가 수용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다룬 책이다. 내용이 충격적이다. 그 뿌리는 가라데라고 한다. 오늘날의 오키나와가 일본에게 복속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당하게 된다. 아무 무기도 쓸 수 없었던 오키나와 사람들은 중국무술의 영향을 받아 가라데라고 하는 맨손 무술로 일본에 대항하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가라데가 일본 전역에 퍼지게 되고, 일제 강점기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의 자체적으로 수용하여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승만과 얽힌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세상일이란 참으로 얄팍하기 그지없다. 그렇다면 태권도가 가라데의 카피라고 할 수 있는가? 그건 아니다. 중국을 거친 도자기 문화가 고려의 상감청자로 이어졌듯이, 가라데의 영향을 받았지만 태권도는 우리나라 것이다. 도올님의 책이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니지만, 몇 가지 서적은 만화 형식으로 펼쳐 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