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본 책은 슈팅 스탈린 이라는 제임스 아베의 사진집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없어서 아베의 다른 책에 서평을 다니 참고하라.
가로가 약 30센티 세로는 35센티 정도되는 제임스 아베의 흑백 사진집이며, 독일어와 영국어로 편집되어 있다. 하드커버에 광택이 있는 두꺼운 사진용지를 사용했으며 총페이지는 350정도이다. 아베는 인물사진을 위주로 한 사진작가인데, 초기에는 특히나 여성들의 섹시하고 도회적인 전신샷을 많이 찍었다. 대부분이 연출된 사진으로서 코믹함을 자아낸다. 20세기초에 촬영한 사진임에도 중형 카메라를 사용해서 이미지의 품질이 선명하고 좋다.
인상적인 사진을 몇가지 소개해보자면, 머리를 귀족풍으로 치장한듯한데 꽃장식을 비녀처럼 꽂아넣어 집시풍같기도 하다. 옆얼굴을 드러내며 시선을 아래로 떨치고 있는 미녀가 의자에 앉아있다. 양손은 가슴근처에 모아놓고 화려한 부채를 들고 있다. 공작 깃털로 장식되어 멋스러움이 한층 더 난다. 배경에는 조화가 몇군데 보인다. 사진의 제목은 "Lillian Gish in Broken Blossoms, New York 1919" 이다. 그 위로는 독일어로 쓰여져있는데 in dem film Broken Blossoms...라고 적혀있다. 일단 필자는 얼굴로 먼저 시선이 가고 그다음 부채로 가는데, 제목을 보니 꽃이 주제였다. ㅎㅎㅎ. 아뭏든 그 옆장에는 같은 모델의 전신샷이 나와았다.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꽃장식과 부채가 없어졌다. 제목이 "Lilliam Gish in Orphans of the Storm, New York 1922' 이다. 전쟁으로 고아가 되었다고는 하는데 사진에서는 그런 슬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요염한 여자가 강력한 눈빛으로 필자를 유혹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유머러스한 스타일이 바로 제임스 아베다. 아뭏든 나는 유혹에 약해서 무너지고 말것 같다.
그리고 Bessie Love 라는 그의 대표작이 있다. 아마 이 그림이 가장 많이 알려진 사진이 아닐까? 모델이 누드촬영중에 잠시 쉬는 틈에 의자에 앉아서 난로의 온기를 쬐고 있다. 뾰족구두를 신고 양 손은 벌려서 불을 쬐고 무심한듯 약간 입을 벌리고 있는 우측 옆얼굴이 보인다. 배경은 어둡고 그녀의 몸매만 화사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 옆장에는 다소곳이 앉은 베시가 검은옷에 하얀 스카프를 매달고, 관람자를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후반에 가서는 다소 어두운 주제가 나온다. 바로 나찌가 득세하는 시대상황 말이다. 괴벨스, 괴링, 나찌당 등의 인물사진이 나온다. 그리고 물론 히틀러도 나온다. 스탈린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