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가 알려주는 DSLR 사진 잘 찍는 비결
스콧 켈비 지음, 심재철 옮김 / 대웅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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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목으로 현재 4권까지 출판된 서적이다. 주된 대상은 DSLR 입문자를 위한 내용으로 꾸며져있으며, 컴팩트 카메라에서 DLSR로 옮겨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알맞은 것 같다. 그리고 중급자 정도라고 하더라도 기초가 부족한 사람들이라면 한번 훑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고 본다. 어느 분야나 기초가 탄탄해야만 롱런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기본기가 부족하면 금방 한계가 온다. 사진은 그저 셔터만 누르면 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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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talians (Hardcover)
Bruno Barbey / Harry N Abrams Inc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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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부뤼노 바르베의 사진집을 처음 접한 것은 'MY MOROCCO' 라는 작품에서였다. 이 작가의 가장 많이 알려진 그림은 'FEZ, 1984. THE TANNERS' DISTRICT' 피혁업자의 지역이라는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회갈색이 도는 벽돌 건물과 벽이 펼쳐져있다. 그리고 얼룩덜룩하게 갈색이 도는 가죽을 말리고 있는데, 한 사람은 좌측하단의 계단에 앉아서 왼쪽 다리를 꼬고 양손을 맞잡고 있다. 우측 상단의 한 남자는 말린 가죽을 손질하고 있는듯 보이는데 오늘 손에 무두질하는 연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한 남자는 앉아서 생각에 잠긴듯? 오후의 달콤한 수면을 즐기는듯? 하며 약간 틀어져서 왼쪽아래로 머리를 두고있다. 선 남자는 우측 뒷모습이 보이며 둘아 모자를 쓰고 있다. 가죽의 크기로 봐서는 쇠가죽인것 같다.

그러나 필자의 시선을 끄는 것은 'FEZ, 1985. HAMMAM (STEAM BATHS), IN THE ANDALUSIAN QUARTER' 라는 사진이다. 세명의 사내가 한 장면에 나오는데, 아마도 자신의 자식인 듯한 소년을 무릎에 앉히고 뭔가 깨끗이 씻기는 것 같다. 소년은 누워서 아버지와 뭐라 말을 하는 듯하고 애비는 오른 손을 뻗어 물통을 잡으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왼쪽에는 또 다른 남자가 팬츠 차림으로 앉아서 그 둘을 바라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띄우고 있다. 바닥은 하얀색인데 모로코 특유의 문양이 새겨져있다. 그리고 화면 한가득 뒷배경을 채우는 것은 말구유처럼 생긴 나무 물통이다. 5단 높이로 약 12개 정도의 물통이 차곡차곡 그리고 빼곡히 쌓여져있다. 얼마나 오래되고 많은 사람들이 썼는지 손때가 묻고 허여멀건한 칠이 벗겨진 상태다. 우리 동네에서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작은 물통이 아니고, 정말 말이나 소의 먹이를 나를때 쓰는 두껍고 큰 나무물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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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e Morath (Hardcover, 1st)
John P. Jacob / Steidl Publishing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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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동물로써 양과 낙타의 머리를 합쳐 놓은 길다란 머리에 사슴 혹은 기린과 같은 몸통을 가진 귀여운 녀석들이다. 승용차 뒷자석에서 라마가 고개를 내밀고 사진가를 바라보고 있다. 앞자석에는 창문가에 걸친 손가락이 살짝 엿보이고 사진은 거기서 프레임이 잘렸다. 우측의 드라이버는 보이지를 않는다. 라마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목을 길게 내고 잎가에는 뭔가 웃음기를 띄고 양쪽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여성 작가의 섬세한 시선이 느껴지는 사진이다. 그 뒤로는 택시와 여러 승용차들이 보인다. 우측 배경으로는 57년도의 타임 스퀘어 건물들이 줄지어 나있다. 장면을 보니 동물원으로 옮겨가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보다는 애완동물로 라마를 키우는 것이 아닐까 짐작된다. 제목이 "LLAMA ENCOUNTER NEAR TIMES SQUARE, 1957' 이다. 아니 이 사진은 도대체 어떻게 찍었을까? 바로 그 자리 바로 그 시간에 있었어먄 가능한 사진이다. 사진가는 이처럼 발품을 팔아야 좋은 장면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언제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스냅장면은 순간을 놓치면 다시는 같은 장면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사진작가가 말하길 신발이 빨리 닳는 직업 중 하나가 집배원 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진가들은 그보다 더 빨리 신발을 간다고 한다. ㅎㅎㅎ 그만큼 많이 돌아다니고 집적거리고 기웃거리고......때로는 파파라치처럼 성가신 존재가 될 정도로 달라붙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운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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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 Meiselas (Hardcover, 1st) - In History
Kristen Lubben / Steidl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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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보도 사진작가중에서도 흔치 않은 여성 사진가다. 가장 많이 알려진 마이셀라스의 사진이라면 반쯤 썩어가는 시체를 찍은 이미지 일 것이다. 제목이 "CUESTA DEL PLOMOB", A WELL-KNOWN SITE OF MANY ASSASSINATIONS CARRIED OUT BY THE NATIONAL GUARD. PEOPLE SEARCHED HERE FOR MISSING PERSONS. OUTSIDE MANAGUA, NICARAGUA, 1978 이라는 컬러 사진이다. 화면 아래에 어떤 남자의 하반신이 부패하고 있다. 척추뼈가 드러나서 썩은 살점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고 그 옆으로는 피부가 마치 옥수수 껍질 벗겨진 것처럼 너덜너덜하게 되어 왼쪽팔이 놓여져있다. 그 옆으로는 어깨의 견갑골인 듯안 뼈 몇조각이 보이고 남자의 오른손목이 짤라진 채로 널부러져있다. 청바지를 입은 왼쪽 다리는 형체가 온전히 보전되어 있으나 오른쪽 다리는 무플아래에서 잘라져 보이지를 않는다. 그리고 상반신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이 시체가 덩그라니 녹색의 풀밭에 놓여있고 그 주변은 흙갈색으로 마치 제초제를 뿌린듯이 색이 바래져있다. 저 멀리 경작지가 보이고 더 멀리로는 강줄기와 산등성이가 보인다. 그야말로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이렇게 충격적이고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하는 사진이 담겨져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폭력에 의해서 희생되었는지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기생충같은 인간들이 이 지구상에는 너무나 많다. 독재자 한 명에 의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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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lyn Monroe (Hardcover, 2nd, Revised, Updated)
Eve Arnold / Harry N Abrams Inc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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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가 각각 35센티미터 정도 되는 마릴린 먼로를 찍은 이브 아놀드의 사진집이다. 모두해서 150페이지 정도되며 흑백과 컬러 사진이 뒤섞여 제본되었다. 종이 재질은 무광택의 두꺼운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첫장을 넘기면 하얀 비키니를 입은 먼로의 전신사진이 나오는데, 그 당시의 수영복은 지금처럼 날렵하고 타이트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브래이지어부분은 거의 차이가 없으나 팬츠는 그냥 흔하디 흔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그리고 입고있기도 하는 하얀 빤쓰를 닯았다. ㅎㅎㅎ 이 사진은 각각 비슷한 포즈로 해서 컬러와 흑백사진이 동시에 인쇄되어 있다. 그리고 그녀가 우아한 등의 곡선을 드러내면서 의자에 앉아 있는 사진 또한 듀오톤과 컬러로 담은 장면이 나온다.

먼로가 당구장에서 큐대를 잡고 있는 사진도 나오는데, 그 위 벽면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NO MINORS ALLOWED' ㅎㅎ 미성년자 출입금지란다. 아니 그렇다면 이것과 짝을 이루는 300이하는 마쎄이 금지라는 말은 안 나오나? 일본어인줄 알았는데 사실 프랑스 말이라고 한다. 마치 바리깡이 일본어가 아니고 프랑스어인 것처럼 말이다. 프랑스와 일본어는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삼각대 브랜드 중에서 짓조라는 제품이 있는데 명품 중의 명품이다. 가격동 웬만한 카메라보다 3배 정도는 나간다. 그런데 이것도 일본어가 아닌 프랑스어다. 짓조GITZO 라는 프랑스인이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도 언젠가는 이 짖조 삼각대를 구입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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