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쉬운 집밥 요리책 - 혼자 먹어도, 가족과 함께해도 좋은 211가지 집밥 레시피 ㅣ 참 쉬운 요리책
노고은 지음 / 아마존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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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네이버북유럽카페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집밥, 정겹고 그리운 단어이면서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 특성상 외식비가 비교적 싸기도 하고, 막상 냉장고를 열어보면 재료가 없는 것도 아닌데,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늘 먹던 반찬은 조금 지겹고, 그렇다고 매번 새로운 요리를 하자니 재료 준비부터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다보면 그냥 휴대폰으로 뭔가를 주문해서 해치워버리곤 했지요.

그런데 배달 음식은 편하지만 자주 먹으면 금방 질리고, 외식도 계속하다 보면 결국 집에서 먹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요즘은 거창한 요리책보다 정말 집에서 자주 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담긴 책에 더 눈이 가는 것 같습니다. 나이 탓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서평단 기회를 얻게 된 <참 쉬운 집밥 요리책>을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집밥을 조금 더 쉽게 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리책입니다. 표지에 적힌 것처럼 혼자 먹어도 좋고, 가족과 함께 먹어도 좋은 211가지 집밥 레시피가 담겨 있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오늘 뭐 먹지?”라는 고민을 덜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의 의지가 너무나도 중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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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자신을 '노장금'으로 소개하는 저자입니다. 장금이...는 저와 비슷한 나이대이거나 그 이상이신 분들이라면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실 것 같고, 그리고 집밥이 필수인 나이대가 되실 것입니다. #노장금 이라고 하니 그 당시의 BGM과 내용이 떠오르네요. 그만큼 요리에 자신 있는 분이라는 것이겠죠. 밑에 약력도 보기 좋습니다. 저는 '한우' 쪽에 눈길이 가긴 갑니다만... 집밥에서 그건 좀 쉽지 않겠네요. 요리책을 고를 때 저는 저자 소개도 은근히 보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매일 먹는 음식을 다루는 책이다 보니, 누가 어떤 마음으로 레시피를 만들었는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 책은 저자 소개를 보면서부터 집밥을 단순히 쉽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겠다는 기대가 생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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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는 시작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바쁜 하루 속에서 가장 편안한 순간은 집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마주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집밥이라는 게 꼭 대단한 한 상을 의미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갓 지은 밥, 익숙한 반찬 냄새, 따뜻한 국물 하나만 있어도 마음이 놓이는 날이 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자꾸 간편한 음식에 기대게 되지만, 결국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건 집에서 먹는 평범한 한 끼일 때가 많습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닐테지요. 이 책은 그런 집밥의 의미를 거창하게 말하지 않고, 일상 안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해줍니다. 읽다 보니 완벽한 요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오늘은 책 보고 반찬 하나만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였습니다. 하나만 제대로 해보자. 하루 하나가 무리면 일주일에 두어개만이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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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개나 되는 레시피를 하나하나 소개하면 그냥 책을 공개하는 수준이라, 제가 맘에 들었던 레시피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합니다.


반가웠던 메뉴 1번은 어묵볶음이었습니다. 2인분 분량입니다. 2끼 식사가 되겠네요.

어묵볶음은 집밥 반찬으로 정말 익숙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흔히,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어묵에 양파와 꽈리고추를 함께 볶아 만드는 방식이라 재료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꽈리고추만 빼면 되니 그저 간단했습니다. 기본 양념은 그대로 두되, 약간씩의 변화를 준다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다는 설명이 있어서 더 실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사실 매일 밥상을 차리다 보면 특별한 메인 요리보다 이런 기본 반찬 하나가 더 절실할 때가 많습니다. 냉장고에 어묵 한 봉지 있으면 뭘 해도 한 끼는 해결되는 느낌이 있지요. 밥 + 반찬 하나, 둘, 그리고 국 정도면 집밥 한 끼가 뚝딱이니까요.

저는 요리책에 이런 평범한 반찬이 들어 있는 게 좋습니다. 너무 화려한 음식만 가득하면 보기에는 예쁘지만 막상 따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묵볶음처럼 자주 먹는 반찬을 조금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바로 식탁에 적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간단유린기 레시피의 경우에는 조금 어렵게 생각되지만, 이런 것도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소개해보았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밖에서 사 먹는 요리처럼 느껴지는데, 책에서는 집에서도 해볼 수 있게 쉽게 풀어두었습니다. 닭고기를 양념에 재웠다가 튀기듯 구워내고, 양상추와 매콤새콤한 소스를 곁들이는 방식이라 평소 집밥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중국집에서 고급요리 메뉴에 있는데, 이걸 집에서 하면 기분전환도 되겠지요.

사실 매일 같은 반찬만 반복하다 보면 식탁이 단조롭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이런 메뉴 하나를 올리면 외식하지 않아도 기분 전환이 될 것 같습니다. 주말 점심이나 가족들과 조금 특별하게 먹고 싶은 날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히 과정 사진이 함께 들어가 있어서 조리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요리 초보일수록 글만 보고 따라 하는 것보다 중간 과정 사진이 있는 레시피가 훨씬 편하더라고요. 재료 손질부터 굽는 과정, 소스 준비까지 한눈에 보이니 실제로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건 언젠가... 하는 버킷 리스트에 넣어두려고 합니다.


요리 레시피를 그냥 쭉 적어 두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 활용법과 계량법이 정리되어 있던 점도 좋았습니다. 명란두부찌개를 소개하면서, 기본적인 책 읽는 법에 대해서 소개가 있습니다.

요리책을 볼 때 이런 부분이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고요. 같은 레시피라도 계량이 헷갈리면 맛이 달라지고, 재료가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보기 어려우면 만들기 싫어집니다.

이 책은 몇 인분인지 먼저 표시되어 있고, 재료와 양념이 보기 쉽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육수가 필요한 메뉴는 육수 재료도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따라 하기 편해 보였습니다. 옆에는 팁도 함께 적혀 있어서 조리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몇 인분인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팁이 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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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쉬운집밥요리책 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집밥은 집밥답게, 라는 것이었습니다. 반찬 하나, 찌개 하나, 간단한 한 그릇 메뉴만 있어도 충분히 든든한 한 끼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완벽하게 차리는 것이 아니라, 내 생활 안에서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는 방식으로 밥상을 준비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이 집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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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으로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부담없이 펼쳐서 요리를 시작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책을 보면서 오늘 저녁은 배달 앱부터 열기보다 책을 먼저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찾아보고, 반찬 하나라도 직접 만들어 식탁에 올리면 그걸로 충분히 괜찮은 집밥이 될 것 같습니다. 매일 “오늘 뭐 먹지?”가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참 쉬운 집밥 요리책》을 곁에 두고 하나씩 따라 해보셔도 좋겠습니다. 211개나 되니, 2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범한 재료로 차리는 한 끼가 생각보다 든든하고, 또 생각보다 쉬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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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의 게임론 - <메탈기어>부터 <데스 스트랜딩>까지, 게임의 혁신성으로 세계를 열광시킨 크리에이터
브라이언 히카리 하츠하임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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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어릴적 단순한 색감의 모니터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캐릭터를 조작하는 즐거움을 알고 있었고, 거의 하루 종일 빠져 살다시피한 적도 있습니다. 매일 게임만 하면서 살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게임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생기면서 우선 순위가 달라지긴 했지만, 게임은 언제나 마음 속에 존재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메탈 기어 솔리드는 인생의, 좀 과장하면 0.1% 정도는 차지한 듯한 게임이었습니다. 시리즈가 워낙 많기도 했거든요. 메탈 기어 솔리드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코지마 히데오.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서평단을 신청했더니 당첨이 되어 읽을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데스 스트랜딩도 만든 코지마 히데오입니다. 코지마 히데오가 몸담았던 코나미는 데스 스트랜딩을

날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데스 스트랜딩은 코지마 프로덕션에서 만들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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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코지마 히데오가 직접 쓴 책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코지마의 자서전도 아니고, 팬북도 아닙니다. 브라이언 히카리 하츠하임이라는 연구자가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말하자면 “코지마는 천재다” 하고 박수치는 책이라기보다, “왜 그의 게임은 그렇게 오래 기억되는가?" 정도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에 게임은 우스갯소리로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 뭐 그런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게임이 죄악시 되는 수준이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시작부분의 이야기는 확실히 와 닿는 내용입니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 상품이 아닙니다. 자본이 움직이는 산업이고, 동시에 한 시대의 감각을 담는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지마 히데오는 게임을 잘 팔리는 상품으로 만들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았던 것이 대작들을 만든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문학, 정치, 철학, 기술을 게임 안으로 끌어들였고, 무엇보다 플레이어가 직접 몸으로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코지마의 게임론은 단순히 “스토리가 좋은 게임을 만들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가 빠져 들도록 하는, 게임과 플레이어가 하나 되어 몰입할 수 있도록 하자, 저의 게임 세상에도 큰 영향을 준 게임 시리즈의 아버지이기도 하구요. 실제 게임에 몰입해본 경험이 있기에, 책 내용에서도 공감할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메탈기어 솔리드부터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을 잘 분석해 놓았습니다. 이 게임은 전쟁, 무기, 군인을 다루지만 적을 많이 죽이는 게임은 아닙니다. 오히려 들키지 않고 지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전쟁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플레이 방식은 최대한 싸움을 피하는 쪽으로 짜여 있습니다. 번외지만 코만도스라는 게임도 비슷한 내용인데, 인칭에서 좀 다른 몰입감을 제공해서, 둘 다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사실 이런 류가 코지마 히데오 게임의 특성이기도 하지요. 이 부분이 코지마 게임의 특징이라고 느꼈습니다. “전쟁은 나쁘다”라고 대사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숨어 다니고 피하게 만들면서 그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메시지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게임 방식 안에 넣어두는 겁니다. 전쟁과 관련된 게임이지만 이런 메시지를 넣어두는 것도 코지마 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메탈기어 솔리드〉가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기계의 성능, 3D 그래픽, CD-ROM을 통한 영상과 음악 활용 덕분에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합니다. 이 부분도 납득이 갔습니다. 지금 보면 그래픽은 투박하지만, 당시에는 확실히 “게임이 여기까지 왔구나” 싶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괜찮았던 점은 코지마를 무조건 혼자 모든 걸 만든 천재처럼만 다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코지마의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게임은 팀으로 만드는 결과물입니다. 책에서도 코지마 프로덕션의 집단적인 작업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은 현실적이라 좋았습니다. '코지마 게임'이라는 회사 이름이 아닌 프로덕션, 이렇게 말하니 좀 더 다 같이 으쌰으쌰 하자? 이런 느낌이 더 있어서, 회사에서 집단 생활을 하는 저로써는 더 와 닿았습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혼자서는 결과물이 안 나옵니다. 방향을 잡는 사람도 필요하고, 그걸 실제로 구현하는 사람들도 필요합니다. 〈메탈기어 솔리드〉도 그런 팀 작업의 결과였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코지마가 모든 것을 하진 않았다는 것이죠. '사이코맨티스'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메탈 기어 솔리드를 바로 떠올리실 겁니다. 전투에서 상당한 빡침(?)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빡침을 주기 위해서 코지마 프로덕션에서 얼마나 노력했을지 이해가 갑니다.

택배 게임이라고 불리는 <데스 스트랜딩>도 언급되는데, 호불호가 갈린다고는 하지만 저는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처음 봤을 때 좀 이상한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짐을 나르고, 길을 걷고, 다른 사람과 흔적으로 연결되는 게임이라니, 일반적인 액션 게임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배낭에 엄청난 짐을 싣고 휘청휘청거리는 걸 보고 저게 뭐하는 짓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코지마 히데오가 만들었다는 걸 생각하고 즐겨보았지요. 역시, 게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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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데스 스트랜딩을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합니다. 현대 사회는 인터넷으로 모두 연결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갈등도 많고 단절도 많습니다. 책에서는 트럼프, 브렉시트, 온라인상의 공격적인 문화 같은 이야기를 끌어와서 해석합니다.

조금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완전히 억지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데스 스트랜딩〉은 적을 없애는 게임이라기보다, 끊어진 길을 잇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남기는 게임입니다. 그런 점에서 코지마가 당시 사회 분위기를 게임 안에 반영하려 했다는 설명은 꽤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폭력성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저는 그냥 재미있게 열심히 택배(?)를 배달하여 플레이 시간을 수백시간 채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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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책에서는 이 게임을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합니다. 현대 사회는 인터넷으로 모두 연결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갈등도 많고 단절도 많습니다. 책에서는 트럼프, 브렉시트, 온라인상의 공격적인 문화 같은 이야기를 끌어와서 〈데스 스트랜딩〉을 해석합니다. 트럼프는 지금도... 좀 언급은 어렵지만 사회의 많은 이슈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완전히 억지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데스 스트랜딩〉은 적을 없애는 게임이라기보다, 끊어진 길을 잇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남기는 게임입니다. 그런 점에서 코지마가 당시 사회 분위기를 게임 안에 반영하려 했다는 설명은 꽤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게임의 철학이, 처음부터 느껴졌습니다. 유명해서 느낀다기보다는,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니 느껴졌지요.


책 후반부에서는 코지마 히데오가 게임 업계 안에서만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창작자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도 다룹니다. 여러 수상 경력이나 대중문화에서의 영향력도 언급됩니다.

예전에는 게임 제작자 이름까지 기억하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코지마 히데오는 예외입니다. “코지마 신작”이라는 말만으로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집니다. 그만큼 본인만의 색깔이 강한 제작자라는 뜻일 겁니다. 그렇게 홍보를 하는 경우도 많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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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냥 편하게 읽을만한 책으로 보기엔 어렵습니다. 분석, 연구, 좀 더 나가면 코지마 히데오를 분석한 논문 같습니다. 연구서라고 소개헀던 건 딱 맞아떨어지네요. 그리고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을 모르신다면, 이게 뭔 소리인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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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핵심 요약을 간단하게 해보면, 저자가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 관련하여 분석을 하였고, 이런 주요 내용으로 요약이 됩니다. 저도 연구서를 읽었더니 이렇게 결과물처럼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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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은 단순히 스토리를 보여주는 매체가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움직이며 느끼는 매체라는 점입니다.

- 좋은 게임은 주제와 플레이 방식이 따로 놀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 게임도 시대 분위기와 사회 문제를 담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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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번 내용에 무게를 좀 두고 싶습니다. 게임이 그냥 '논다'가 가니라 사회 현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제멋대로 거장이니 하는 말은 쓰고 싶지는 않지만, 제가 이 책에서 읽어본 바로, 게임을 수백시간 하면서 느껴본 바로는 위대한 게임 제작자인 것은 맞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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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단순한 게임의 추억담으로 생각하고 읽기에는 진중한 내용들이 참 많았습니다. 사견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래도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을 좋아했던 분이라면, 예전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을 다른 시각으로 다시 보게 해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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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메탈기어 솔리드〉를 그냥 특이하고 재미있는 잠입 게임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왜 그 게임이 오래 기억에 남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습니다. 단순히 스토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게임 방식 자체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신선한 시도가 큰 역할을 했지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 특히 〈메탈기어〉를 해봤던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가볍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코지마 히데오라는 제작자를 조금 더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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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스마트 - 확률 높은 단기 매매 전략
로렌스 A. 코너스.린다 브래드포드 라쉬케 지음, 이주영 옮김 / 이레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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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네이버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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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시장이 매우 핫합니다. 코스피가 8천을 넘나들었다는 것, 몇 년전에는 꿈도 꾸지 못할 일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주식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 고점 신호라는 말도 있는데, 그렇다고 주식을 공부하지마라는 법도 없으니 투자책을 한 번 읽어보려고 했습니다. 마침 좋은 책을 발견했는데 그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입니다. #스트리트스마트 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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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의 책인데, 지금 봐도 훌륭한 기법들이 존재하는 책입니다.


"확률 높은 단기매매 전략"


저는 부제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기 매매는 성격에 맞지 않고, 단기로 하길 원하는데, 단기 매매에 관련된 내용이 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문구만 보면 약간 솔깃해집니다. 요즘처럼 시장이 뜨겁고, 주변에서 주식 이야기가 자주 들리고,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참여하는 분위기에서는 누구나 ‘나도 뭔가 배워서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상승장에서 수익내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하지요.

그런데 이 표지를 넘기자마자 제 기대와는 조금 다른 내용이 있었습니다.


보통 투자책을 읽을 때는 전략부터 보고 싶어집니다. 어떤 자리에서 사고, 어떤 자리에서 팔고, 어떤 지표를 보면 되는지 빨리 알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먼저 말합니다. 책에 나온 방법과 기술, 지표가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요. 과거 실적이 미래 실적을 보장하지 않으며, 시뮬레이션은 실제 거래와 다를 수 있다고 분명히 적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처럼 시장이 너무 잘 오를 때는 투자자가 가장 쉽게 잊는 것이 위험입니다. 모두가 시장에 들어오고, 모두가 수익을 이야기할 때, 손실 가능성은 괜히 분위기를 깨는 말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는 그 분위기 속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는 사람이 오래 살아남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객관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것이니까요. 많은 주식 강의라던지 책들에서 장밋빛 미래만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면책 고지 내용이 책의 신뢰도를 더 올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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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하기 싫은 '손절매'에 대해서도 나와 있었습니다. 누가 손해를 보고 싶겠습니까마는,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이 부분은 이 책의 핵심에 대한 이야기 같습니다. 좋은 매매란 어디서 살지를 아는 것 만이 아니라, 어디서 틀렸는지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발끝에서 사서 머리에서 파는 그런 게 실제로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책의 내용이 주식 입문자에게 바로 친절한 내용은 아닙니다. ADX, 이동평균선, 갭, 되돌림, 돌파 같은 용어가 계속 나옵니다. 오렌지 주스 선물 60분 봉을 예로 들며 진입 지점, 손절 지점, 청산 방법을 설명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투자 초보자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면.. 기본적인 용어는 공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이 이런부분에서 나옵니다. 전략을 막연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한 것인데,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차트를 놓고 왜 이 자리에서 진입을 생각하는지, 위험은 어디에 둘 것인지, 시장이 유리하게 움직이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하나씩 분해해 보여줍니다. 즉, 정답을 외우게 하기보다 매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죠.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낚시를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이름 짓기 나름이겠지만, 독특한 패턴도 등장합니다. 이름이 멋지면서도 어려워보이지만, 결국은 어떤 신비한 차트 공식이 존재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반복되는 움직임이 있고, 결국 그런 움직임을 알아보려면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차트는 단순한 선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와 실망, 공포와 욕심이 쌓인 과거의 흔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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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소개하는 내용 중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나쁜 뉴스가 나왔는데도 주가가 오른 사례가 있는데요. 보통 우리는 나쁜 뉴스가 나오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 시장은 다르게 움직일 때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상황을 두고 시장이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나쁜 뉴스에도 주가가 오른다면, 시장은 그 뉴스보다 다른 무언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요즘 시장을 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기사, 커뮤니티, 단톡방의 말에 빠르게 반응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말보다 가격이 먼저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뉴스가 그럴듯해도 가격이 다르게 말하면, 투자자는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기보다 시장의 반응을 관찰해야 합니다. 결국 정보가 존재하는데, 투자자로서, 개인으로서 이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반응할지는 본인의 선택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가장 쉬운 패턴은 가장 지루하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우리는 보통 대단한 기법, 특별한 비밀,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찾고 싶어 합니다. 비법을 수십 수백만원의 강의를 듣고서라도 하지만 실제로 돈을 버는 데 필요한 것은 의외로 지루한 반복일 수 있습니다. 기다리고, 확인하고, 손절을 정하고, 포지션을 관리하고, 다시 기다리는 일 말입니다. 그런 점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트스마트 이 책은 단기 매매 전략서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태도와 관련된 관점에서는 시장이 이렇게 불타오를 때(코스피 8천을 넘나드는 시점에서) 투자자가 잃지 말아야 할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엄청난 상승장에서는 낙관론이 쉽게 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주식 시장에 대한 통찰, 그리고 공부가 필요한 것입니다. 수익을 위한 공부라기보다는, 위험을 이해하기 위한 공부가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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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입문서로 보기에는 여러 가지 직접적으로 이야기가 많은 책입니다. 면책 고지부터 손절매, 기타 여러 가지 연유로 거칠게(?) 독자를 다루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실 차트를 감으로만 보던 사람, 매수는 쉬운데 매도가 어려운 사람, 손절을 늘 미루는 분들에게는 좋은 자극이 될 것 같습니다. 시장을 이기겠다는 마음보다, 시장 앞에서 오래 살아남겠다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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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책이 말하는 "스마트"는 화려한 예측이 아니라 냉정한 대응입니다. 시장이 뜨거울수록, 그리고 모두가 시장을 이야기할수록, 이런 책 한 권을 차분히 읽어보는 것도 꽤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 화젯거리가 주식이니만큼, 차분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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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엔지니어링 - 모든 장르에 활용 가능한 AI 콘텐츠 전략
김우정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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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컬처블룸카페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AI가 모든 것을, 모든 것이라고 하면 좀 과장일까요? 많은 것을 해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서평까지 AI가 써주니까 AI로 서평을 써서는 안된다는 규칙이 생겼을까요? 그래서인지 글을 쓰는 방식도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분명히 '창작의 고통'이 무척이나 컸습니다. 하얀 종이위에 글쓰기를 시작도 하기 전에 너무나 많은 고민을 했지요. 그런데 요즘은 정말 엄청난 변화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AI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는 일이 꽤 익숙해진 것입니다. “이 주제로 글 써줘”, “광고 문구 만들어줘”, “시나리오 아이디어 줘”라고 입력하면 AI는 금방 답을 내놓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결과물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뭔가 사람이 썼다기에는 어색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아니면 원했던 방향과는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표지에서만 봐도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느낌이 옵니다. "HUMANS START"라고 되어 있는데, 결국 시작점은 인간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AI로 글을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AI 시대에 창작자가 어떤 태도로 이야기를 설계해야 하는지를 다루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AI 콘텐츠를 활용한 전략을 세우는 것은 결국 인간이라는 것이죠. 소설, 시나리오, 웹툰,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 콘텐츠 등 다양한 창작 영역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쭉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후반부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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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I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두 가지 극단적인 반응을 자주 보게 됩니다. 하나는 “이제 AI가 다 해줄 테니 사람은 필요 없다”는 쪽이 있는 반면, 다른 하나는 “AI가 창작을 망칠 것이다”라는 쪽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AI를 무조건 두려워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AI를 만능 창작자로 떠받들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AI를 ‘도구’도 아니고 ‘창작자’도 아닌, 창작을 증폭시키는 ‘촉매’로 바라봅니다. 이 관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도 인간이다 보니 AI가 두렵기도 하고, AI가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글쓰기도 보기도 하는데,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강점으로 작용하겠지요. 그렇다고 AI에게 먹히고 싶지는 않습니다.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AI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면 결과물도 완전히 달라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같은 사람들이 3시간의 워크숍을 마친 뒤 전혀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사례가 나오는데, 핵심은 프롬프트가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AI를 대하는 태도와 전략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AI에게 단순히 답을 요구했다면, 이후에는 AI와 대화를 시작하고, 구체적인 맥락을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협업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것이죠. 저도 그냥 AI한테 ~한 내용을 써줘. 뭐 해줘. ~해. 와 같이 단편적인 문장 정도로 프롬프트를 작성했는데, 어디선가 들었던 "프롬프트 깎는 장인"이라는 이야기에 많은 것을 느껴질 정도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도 많이 공감했던 것이, AI에게 막연하게 “좋은 글 써줘”라고 하면 결과도 막연하게 나오는데 반대로 내가 원하는 독자, 글의 분위기, 장르, 목적, 핵심 메시지를 자세히 설명하면 결과물이 훨씬 달라집니다. 결국 AI를 잘 쓰는 사람은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고, 질문을 잘하려면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그 점을 반복해서 알려줍니다. 질문의 내용은 결국 인간의 창의성과 생각이 필요한 것이니, AI를 사용하는 사람의 노력, 재능, 활용법에 좌우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지침 프롬프트’를 설명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책에서는 지침 프롬프트를 AI 스토리 어시스턴트의 ‘의식’을 만드는 작업으로 설명합니다. 이 표현이 조금 과장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읽다 보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됩니다. AI에게 단순히 “글을 써줘”라고 하는 것과 “너는 어떤 역할이고, 어떤 원칙으로 글을 쓰며, 사용자와 어떤 방식으로 협업해야 하는가”를 정해주는 것은 결과가 다릅니다. 사람으로 치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역할과 기준을 먼저 정하는 셈입니다. 우리가 보통 생성형 AI와 채팅을 시작할때 "너는 지금부터 ~~~ 전문가야"와 같이 입력하고 시작하는 것이 이렇게 적용된다는 것이지요. 좋은 지침 프롬프트에는 역할 정의, 작품 맥락, 창작 원칙, 협업 방식 같은 요소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를 스토리텔링 전문가로 설정하고, 장르와 톤앤매너, 핵심 테마, 주인공의 욕망과 결핍, 이야기의 구조를 단계적으로 질문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AI가 한 번에 완성본을 뱉어내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와 대화하며 이야기를 함께 발전시키는 파트너처럼 작동합니다. 이렇게 해야 내용이 충실한 이야기가 완성이 되겠지요? 사실 AI가 만능도 아니기 때문에 몇 문장으로 장편의 이야기가 뚝딱, 나오면 그것도 좀 이상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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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프롬프팅과 관련된 이야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기존에는 창작자가 각 단계마다 프롬프트를 직접 작성해야 했다면, 리버스 프롬프팅을 활용하면 AI가 필요한 질문을 먼저 던지고 창작자는 답변을 해나가는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글쓰기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해 보였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기획안을 들고 있지 않아도,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야기의 씨앗, 인물, 갈등, 구조가 조금씩 구체화되기 때문입니다. 막연히 글을 쓰자,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으면 진행이 안될텐데, AI가 사용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럼 점점 범위를 좁혀나가면서 머리속의 내용이 정리가 되고, 그렇게 이야기를 써나간다면 효율성도 아주 올라가겠지요?


책의 마무리 부분에서 저자는 다시금 인간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시작과 끝은 결국 인간이 해야 된다는 것을요. 그말인 즉슨, AI 시대에도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AI가 문장을 만들 수는 있지만, 무엇을 말할지 정하는 사람은 여전히 인간입니다. AI가 아이디어를 확장할 수는 있지만, 어떤 이야기가 의미 있는지 판단하는 것도 인간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메시지는 AI에게 창작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AI와 함께 창작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처럼 AI를 두려워하는 창작자에게는 조금 더 열린 시선과 안도감(?)을, AI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더 깊은 전략을 제안하는 AI 활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AI가 모든 것을 대신해줄 거라는 환상도, AI 때문에 인간의 창작이 끝났다는 불안도 잠시 내려놓게 합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이제 AI와 함께 어떤 이야기를 만들 것인가요? 어떤 시작을, 어떻게 할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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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자면 이야기는 사람이 시작하고, 사람이 마무리합니다. AI는 그 사이에서 우리의 상상력을 더 멀리 데려가 줄 수 있는 촉매일 뿐입니다. 이 책은 그 촉매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제대로 읽는다면, 스토리를 써나가는데 고민인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소설가나 시나리오 작가뿐 아니라 블로그 글을 쓰는 사람, 웹툰이나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는 사람, 브랜드 스토리를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만합니다. AI와 협업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이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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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컬처블룸카페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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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더를 위한 최소한의 AI/IT 지식 - '이게 왜 되지?' 개발 안 해본 개발자의 난생처음 바이브 코딩 입문서
클리커 지음, 이희영 옮김 / 한빛미디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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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북유럽카페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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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공자가 아닙니다. 프로그래밍은 먼나라 이야기와도 같은 분야였습니다. 그런데 생성형AI가 화두가 되더니, 어느순간부터 프로그래밍- 코딩을 AI가 해주는 단계에 순식간에 이르렀습니다. 저만해도 코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요즘 AI로 코딩을 해보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웹사이트 하나를 만들려면 HTML, CSS, 자바스크립트부터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이제는 챗GPT나 여러 AI 코딩 도구에게 “할 일 관리 앱 만들어줘”, “로그인 기능 넣어줘”, “게시판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꽤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앱도 프롬프트를 잘 입력하면 꽤나 그럴듯하게 정도를 넘어서 상당한 수준으로 결과물이 나온다는 건 놀랄만한 일입니다. 저만해도 간단하게 인터넷에서 몇 가지 예제를 찾아서 넣어봤더니 사용가능한 수준으로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사실 문제는 딱 그다음부터 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분명히 뭔가 만들어지긴 했습니다. 화면도 뜨고, 버튼도 눌리고, 데이터도 저장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류가 나면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됐는데 오늘은 안 되고, 내 컴퓨터에서는 되는데 다른 사람 컴퓨터에서는 안 됩니다. AI에게 다시 물어보면 답은 해주는데, 그 답을 읽고도 “그래서 이게 무슨 말이지?” 싶은 순간이 생깁니다. 기본지식이 없으니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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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책을 읽은 후에 확신이 생겼습니다. 표지글과 같이 "이게 왜 되지?"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줍니다. 전문적으로 배우시는 분이나 전공자분들께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은 것이 솔직한 감상입니다. 입문자들이나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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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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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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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했던 사이트 주소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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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웹을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헷갈릴 만한 부분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인가 하고 생각을 했다가, 어렴풋이 공부했던 기억을 되살렸습니다. 내 컴퓨터에서는 localhost:3000 주소로 잘 열리니까, 왠지 이 주소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그런데 사실 localhost는 말 그대로 내 컴퓨터 안의 공간입니다. 이걸 “나 혼자 있는 내 방”처럼 설명하는 방식이 초보자 입장에서는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저자는 그런 방식으로 설명을 해주면서, 이해하기 쉽게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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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m과 pip를 설명하는 부분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개발을 하다 보면 npm install, pip install 같은 명령어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이게 뭔가 싶습니다. 분명히 영어인데 영어가 아닌 딴 세계 언어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npm과 pip를 일종의 ‘패키지 배달부’처럼 설명합니다. 자바스크립트 세계에서는 npm이 필요한 패키지를 가져오고, 파이썬 세계에서는 pip가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식입니다. 정확한 기술 설명도 중요하지만, 처음에는 이렇게 감을 잡게 하는 설명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설명은 이런식으로 진행이 되어, 이해가 쉬웠습니다. 직관적으로 와닿는 트럭 그림이 재밌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책에서는 카페 주문 앱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주문 내역에는 아메리카노 2잔과 배송 주소가 있는데, 정작 주문한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가 없다면 문제가 생기겠죠. 이런 식으로 설명하니 데이터베이스가 왜 필요한지, 왜 데이터를 테이블로 나눠서 관리하는지 조금 더 쉽게 와닿았습니다. 기본 키, 외래 키 같은 단어는 보기만 해도 딱딱하게 느껴지는데, 실제 서비스 상황에 넣어 설명하니 훨씬 이해가 쉬웠습니다. 저는 예전에 키 관련해서 공부하다가 갑자기 화가 날 정도로 연상이 어려웠던 적이 있기에, 이 책을 보니, 왜 이런 책이 없었던 걸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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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체적인 목차를 보면 이 책이 다루는 범위는 꽤 넓습니다. AI가 코드를 어떻게 만드는지부터 토큰, 컨텍스트 윈도, 프롬프트, 에이전트 같은 AI 관련 개념을 다루고, 그다음에는 로컬, 배포, 클라이언트, 서버, API, 도메인, DNS, 데이터베이스, SQL, 로그인, 인증, JWT까지 이어집니다. 마지막에는 성능, CDN, 모니터링, 테스트, 리팩터링 같은 내용도 나옵니다. 하나하나 깊게 파고드는 책은 아니지만, AI로 서비스를 만들어보려는 사람이 한 번쯤 들어야 할 개념을 전체적으로 훑어볼 수 있습니다. 깊게 파시는 분들이라면 좀 더 심화된 내용의 책들을 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인터넷에서 흔히 떠도는 "와, 너 정말 핵심을 찔렀어" 하는 GPT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핵심을 찔렀는지, 뭘로 찔렀는지도, 어디를 찔렀는지도 모르겠다 싶은 분들이라면 정말 이 책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물론 개발을 이미 어느 정도 해본 분이라면 내용이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JWT, OAuth, 데이터베이스 설계, 배포 환경 같은 주제는 각각 따로 공부해도 꽤 깊은 분야입니다. 이 책은 그런 내용을 아주 세세하게 파고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 같은 입문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체크리스트부터가 저를 위한 책인 것 같았습니다. API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냥 추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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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있었던 코딩 입문서들이 코드 사용법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AI가 만들어준 코드와 서비스를 이해하여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집중한 거 같습니다. 이 부분이 좋은 것 같은게, AI가 코드를 써준다고 해서 사용자가 아무것도 몰라도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어떤 구조로 되어있는지 파악은 해야 AI의 답변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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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을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AI로 무언가 만들어보고 싶은 분, 바이브 코딩을 하다가 자꾸 알 수 없는 오류에 막히는 분, 개발 용어가 낯설어서 AI의 설명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분들께는 이 책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개발 실력을 단숨에 만들어주는 책은 아니지만, “일단 되긴 되는데 왜 되는지 모르겠다”는 상태에서 한 걸음 벗어나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저도 이제 걸음마를 뗀 것 같습니다.

결국 AI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이해인 것 같습니다. AI가 만들어준 결과물을 그냥 복사해 붙여넣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암기보다 이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인데, 지금도 적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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