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깬, 28인의 AI 미래 통찰
강요식 지음 / 나이스에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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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현대 비즈니스 환경과 사회 구조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이 미치는 파급력은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압도적입니다.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단 한 번 이긴 것이 뉴스로 나올 정도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무려 10년전입니다 - 이제 그 승부욕 강하던 이세돌이 더이상 인공지능에게는 이길 수 없다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바로 어제의 일입니다. 재대결의 결과는 여러분도 당연하게 여기다시피, AI의 승리였지요.

매일같이 쏟아지는 새로운 기술적 성취와 패러다임의 전환을 마주하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지식 노동자로서 다가올 초지능 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도, 막상 AI 관련해서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뜻 책에 손이 안 갔었는데, 책의 부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술혁명가와 인문철학자의 대담, 와트에서 칸트까지 어우르는 내용이 있다는 것은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말하자면 1차 산업혁명의 시작인 증기기관을 이끌어 낸 사람부터 등장하고, 철학자인 칸트가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샘 올트먼까지 나오는, 그야말로 1~4차 산업 혁명이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연결된 책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술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혁신 엔진을 전속력으로 가속하는 것만큼이나 인류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윤리의 브레이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가상 대담을 통해 전달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맹목적인 기술만 발전되면 괜찮다는 기술 지상주의를 경계하고 인간 고유의 비판적 사유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엿보이긴 합니다.



저자 강요식은 AI리스트이자 정치학 박사, 그리고 시와 수필로 작가로서 문단에 먼저 이름을 올린 사람입니다. 기술과 인문이라는 두 세계를 동시에 걷는 드문 이른바 문이과에 통달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청소년신문 사장과 서울AI재단 이사장을 거치며 정책·교육·현장을 두루 경험한 그의 궤적 자체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기술과 인문의 융합이 얼마나 절실한가—을 몸소 증명합니다. 맹목적인 기술 낙관론도, 과도한 비관론도 아닌 균형 잡힌 시각이 책에서 보이는 것도 그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목차를 보면 역사의 흐름에 충실히 따르고 있니다. 책의 전반부는 제임스 와트와 토마스 에디슨 등 1차 2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을 주도한 선구자들의 치열한 발자취를 매우 세밀하고 분석적으로 추적해 나갑니다. 제임스 와트의 분리응축기 발명이 단일한 기술적 성취를 넘어 어떻게 거대한 자본주의 산업 사회의 튼튼한 근간을 형성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토마스 에디슨의 무수하고 끈질긴 실패가 어떻게 종국에는 빛의 민주화라는 인류사적 쾌거를 이루어냈는지 심도 있게 살펴보는 내용입니다. 이들 위대한 발명가들의 위대한 성취는 단순히 선천적으로 뛰어난 두뇌가 빚어낸 우연한 결과물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불굴의 도전 의지가 융합되어 만들어낸 위대한 합작품입니다.와트의 경우 책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상당히 독특한 경제 개념을 도입합니다. 읽어보시면 아하! 하고 무릎을 탁 치실 것 같습니다.

책의 중반부를 넘어서면 현대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인 앨런 튜링과 피시 대중화를 이끈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를 거쳐 인공지능 시대의 총아로 떠오른 젠슨 황과 일론 머스크에 이르는 현대인들의 서사가 진행됩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연결된 제 3차 산업혁명, 그리고 4차 초연결 혁명으로 급격하게 이행하는 과정입니다. 사실상 인류의 생존 방식과 문명의 패러다임이 통째로 재편되는 현장입니다. 그 현장에 저는 있었고 - 현재진행형이죠? - 지금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연산의 핵심인 GPU로 AI시대의 황제로 등극한 젠슨 황의 이야기와 우주 산업과 모빌리티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등장한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는 현재의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무자비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증명해 줍니다. 이른바 '용팔이'였던 젠슨 황이 세계 1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젠슨 황이 한국을 방문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대 인터넷 생태계를 지배한 구글의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그리고 생성형 인공지능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오픈에이아이의 샘 올트먼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부분도 주의 깊게 읽어보면 좋습니다. 정보 검색의 혁명을 이룩한 구글의 압도적인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계가 스스로 문맥을 추론하고 새로운 창작물을 쏟아내는 샘 올트먼의 업적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기계의 알고리즘이 인간의 복잡한 지적 노동을 무서운 속도로 대체해 나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우리 인간은 과연 기계와 차별화되는 어떤 고유한 창의성과 영적 가치를 발휘하며 생존해 나갈 수 있을까요?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아이, 로봇'을 아시는 분들은 유명한 대사를 알고 계실 겁니다. 로봇은 감정과 관련된 그 어떤 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윌 스미스의 분노에 찬 대사가 있습니다. 2004년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나요? 화이트칼라의 많은 일들을 AI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블루칼라의 일도 많은 로봇들이 나타나 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몇 년 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생각만 해도 두렵습니다. 아니, 아직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본문 내용 중 역사적 맥락을 직관적으로 바로 이해하게 해주는 부분은 1차 산업혁명부터 현재 진행형인 4차 산업혁명까지의 발전 과정을 도식화한 이 부분입니다. 1760-1840년에 걸쳐 약 80년 간 전개된 1차 기계화 혁명이 수십 년의 긴 세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사회 구조를 변화시켰다면 4차 초연결 초지능 혁명은 불과 몇 개월 단위로 전 세계의 산업 생태계를 송두리째 뒤바꾸고 있습니다. 새로운 AI 모델이 나올 때마다 큰 이슈가 되면서, 새로운 기능에 대한 이야기가 지구를 뒤흔드는 수준입니다. 주요 에너지원의 패러다임 변화와 생산 방식의 비약적인 진화 그리고 공장 노동자 중심에서 지식 노동자를 거쳐 새롭게 재편되는 노동 형태의 역사적 흐름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대단히 뼈아픈일입니다. 러다이트 운동이 과연 일어날까요? 로봇에 대한? 옛날과 지금은 분명히 다릅니다. 이 도표는 인간의 노동과 일자리 그 자체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해야만 하는 불가역적인 시점에 우리가 도달했음을 명확하게 인지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



책의 앞부분에서 언급하고 지나가는 내용이지만, '시간의 강물을 건너며' 이 부분이 책 전체의 내용에서 인문학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다 이야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기술은 눈부시게 진보하지만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가치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외침은 거대한 기술의 파도를 마주하며 우리가 반드시 쥐고 있어야 할 최후의 윤리적 보루와 같습니다. 고도로 발달한 인공지능 기계가 인간이 직면한 모든 문제에 대해 완벽에 가까운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유토피아적 시대가 도래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무지에 대한 겸허함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 삶의 목적을 묻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인간 특유의 주체적 사유 능력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갈고닦아야만 합니다. 제가 이렇게 어려운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칸트에서 장 폴 사르트르까지 이르도록 많은 철학자들이 정립해놓은 철학 사상에서 얻어낸 지식일 따름입니다. AI와 인간을 구분짓는 유일한 부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책을 집어들었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이 책은 상당히 깊은 사유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속도와 효율성만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며 거침없이 질주하는 현대의 기술 만능주의가 도래한 AI 주도의 시대에 인문학적 제동을 강하게 걸어주기 위한, 그런 책인 것 같습니다. AI가 발전하기에, 더더욱 인간으로 남아야 한다는 그런 인문학적 이야기입니다.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이 인류의 물리적 육체적 근육을 폭발적으로 확장시키며 문명의 도약을 이끄는 1차 산업혁명의 중요 포인트였다면, 다가오는 범용 인공지능 시대는 인류의 추상적이고 지적인 근육을 무한대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두 번째 도약기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어야만 합니다. 저는 터미네이터를 너무 재미있게 보았고, 이제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느끼기도 합니다. 30년 전만 해도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지금은 어떨려나요?

엄청난 기술 발전의 역사와 관련되어 인문학적, 인간의 철학적 흐름을 조화롭게 펼쳐낸 저자의 '인문학적 소양'에 경의를 표합니다. 오랜만에 몰입되어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고도의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시대에 인간의 지성을 되새김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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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깬, 28인의 AI 미래 통찰
강요식 지음 / 나이스에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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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우리가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잘 풀어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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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패배
에마뉘엘 토드 지음, 권지현 옮김 / 아카넷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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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네이버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2022년 2월 24일은 세계사에서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 진입을 발표했을 때 서방 세계는 이를 단순한 침략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붕괴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에마뉘엘 토드는 이 사건을 나토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서구 문명이 직면한 거대한 해체의 신호탄으로 해석합니다. 인류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저자는 표면적인 뉴스 이면에 숨겨진 심층적인 구조를 파헤치며 이 책을 썼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도 우러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를 읽고 나서야 이 사람이 보통 학자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우러 전쟁에 프랑스, 거기다가 인류학자가 뭘 썼을까, 라고 생각을 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엄청난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1976년에 소련의 붕괴를 미리 예측한 『최후의 추락』을 쓴 사람이고, 2002년엔 미국의 경제적 쇠락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반미"를 외치는 선동가가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인구통계와 가족 구조, 문맹률 같은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해온 학자입니다. 그 점이 읽는 내내 마음에 걸리긴 했습니다. '이 사람의 예측이 또 맞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내내 따라다녔습니다. 아무래도 내용이 좀 부정적이긴 하니까요. 비관론자가 맞으면 사실 좋을 일은 없다는 것이죠.



책의 핵심 주장은 간단히 요약하면 이런 내용인 것 같습니다. 우러 전쟁은 그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싸움이 아니라, 미국과 나토, 러시아 간의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푸틴이 2022년 2월 24일 전 세계 앞에서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을 때, 그의 연설은 우크라이나에 관한 것도, 돈바스에 관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나토의 지속적인 확장과 우크라이나의 군사화에 대한 도전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토드는 이 지점에서 시작해 전쟁의 본질을 인류학적 관점에서 짚어 나갑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흥미로웠던건, 이 전쟁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이 러시아의 강함이 아니라 오히려 서방의 내부적인 허약함이라는 그의 시각입니다. 러시아는 서두르지 않기로 했고, 서방은 막대한 지원을 쏟아부으면서도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토드는 이를 서방 시스템이 이미 속부터 망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여러 가지 관점에서 다른 의견들도 있겠지만, 이 의견도 매우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런데 저자의 특성이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목차만 훑어봐도 꽤 공격적입니다. '유럽의 조력 자살', '영국: 제로 국가를 향하여', '미국의 본성: 과두제와 니힐리즘' 같은 챕터 제목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에 대한 비판이 전방위적입니다. 러시아를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서방 스스로가 얼마나 부패하고 공허해졌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두들겨패기 같긴 합니다. 제목부터가 '패배'였으니 사실 긍정적인 부분이 나오긴 좀 힘든 것도 있긴 하지요.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프로테스탄티즘의 쇠퇴와 허무주의의 확산을 연결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종교적 기반이 무너진 자리에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으면서, 미국 사회는 신자유주의적 탐욕만 남은 텅 빈 상태가 됐다는 것입니다. 영국은 금융 중심 국가가 되면서 제조업과 문화적 정체성을 잃었고, 유럽연합은 이 종교적 진공 상태에 떠밀려 스스로를 파괴하는 선택들을 반복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스칸디나비아 챕터에서는 페미니즘이 극단화되면서 오히려 사회적 결속을 해치는 방향으로 흘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동의 여부를 떠나서 시각 자체가 꽤 날카롭습니다. 정치적 성향이라고 말하기엔 그렇지만 저자의 의견에 딱히 반박할 만한 논리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책 중간에 흥미로운 통계표도 등장합니다. 그냥 넘어갈만한 내용이 아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외국인 학생 숫자를 보여주는 통계표입니다.

중국이 88,512명으로 압도적 1위이고, 인도가 36,565명, 한국이 25,994명으로 3위입니다. 인구비율로 따지면 한국과 대만이 정말 엄청난 숫자라고 보이기도 하네요. 그런데 저자는 이 수치를 통해 미국이 전 세계 인재를 흡수해 굴러가는 구조임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미국 자국민들이 이공계 고급 학문을 기피하고 있다는 내부 공동화의 증거로 해석합니다. 미국이 강한 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인재를 빌려 쓰면서 강한 척하고 있다는 것이죠. 기회의 땅이라고 부르는 미국인데, 인재를 흡수하는 관점을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나라로 돌아가지 않으면 미국의 것이 되는 거니까요. 지리적으로 가까운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하면 사실 좀 무섭기까지한 '동방'의 진출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 말미의 추신에서는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다룹니다. 충돌이 재개된 직후 미국이 즉각 항공모함을 보내 이스라엘 편에 무게를 실어준 장면에서, 토드는 미국이 얼마나 폭력적인 방식을 선호하는지를 읽고 비판합니다. 민간인 희생을 대하는 방식에서 미국의 도덕적 권위가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가자 전쟁이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읽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해석이 아닌가 싶은 대목도 있었습니다. 판단은 읽는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현재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다들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뒤표지에는 "서방은 분열을 넘어 해체 중이다!"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나니까 이게 단순히 책을 팔기 위한 자극적인 카피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소련이 붕괴된 이후로 전 세계적인 혼란이 발생하였고, 그 틈을 미국이 전적으로 채우려 했지만 여러 나라들과의 갈등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의 민낯을 드러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의 내용에 100% 동의하기엔 그동안 갖고 있던 지식과 정보가 막아섰습니다. 우리가 수십 년간 당연하게 여겨온 서방 = 서양= 선진 = 안정이라는 일종의 공식을 비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보면 항상 러시아가 나쁜 편이고 서방이 옳은 편처럼 묘사되는데, 이 책은 그 구도 자체에 의문을 던지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주장에 전부 동의하기는 그동안의 제 인생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폭력성을 너무 가볍게 다루는 부분도 있고, 서방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나라들이 서방 편을 들지 않는가, 라고 생각해보면 이렇게 차근차근 답하려 한 책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처럼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시기에, 치우쳐 있는 뉴스만 보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기 쉽습니다. 이 책은 그런 점을 일깨워주는 하나의 척도였던 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이게 뭔 소리지? 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대목도 있었지만, 그 불편함 자체가 이 책을 존재하게 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다양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알아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읽을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지금, 또 하나의 생각할 거리가 생겼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해준 북카페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 서평은 #네이버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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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의 여왕
김성진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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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네이버카페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평생 일해도 수도권이라면 집 한 채 구하기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일생의 소득을 다 모아도 살 수 없는 서울의 아파트... 일을 하면서 그런 현실을 느끼다 보면 일종의 박탈감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냥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데, 책 제목이 상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재개발로 100억, 표지만 보면 허름한 빌라와 그 옆에 으리으리한 빌딩에 가까운 건물이 보입니다. 100억이 과장된 수치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에서 태어나 상상으로 완성되었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어 책을 계속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자산을 형성하는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어렵고 막막한 길이긴 한데, 이렇게 책이 있다는 것만 해도 어느 정도 구체화된 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막막함 속에서 길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희망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단순한 이론적 지침을 나열하는 대신 김소정이라는 주인공이 겪는 실제적인 성공과 실패의 서사를 통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재개발 투자의 핵심을 깨닫도록 돕습니다. 주인공 이름이 작가와 비슷한 이름인 것은 그냥 기분 탓일려나요? 책 내용은 평범한 주부였던 주인공이 청약 실패라는 좌절을 딛고 일어나 100억 자산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100억... 상상으로도 그려지지 않는 금액이긴 합니다.



이 부분에 제 이름을 써 넣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제 이름을 쓰기 전에 사진을 찍었는데요, 책에 자신의 이름을 넣고 시작하면 책에 더 몰입이 가능할 것 같네요.




1억5천의 손실에서 100억의 자산. 소설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태어났다는 -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내용이라는 점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는 말이겠지요.




청약부터 시작해서 실패, 또 실수를 거듭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세 번째 도전에서 비로소 성공하게 되는 주인공입니다.



약간의 만화적 서사가 이루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청약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나서야 비로소 재개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됩니다. 단순히 감만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할 수 있다는 것도 책의 서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게 됩니다.

7장에서 만나는 크리에이티브 캠퍼스 부분에서, 그냥 전업주부였던 김소정이 투자자 - 개발자로 거듭나면서 성공하게 되는 모습을 '읽게' 되었을 때, 어떤 즐거움 같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게임 같은 것으로 치면 처음에 레벨 1이던 주인공이 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레벨 99를 달성했을 때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물론 김소정 본인은 99로 느끼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읽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7장의 김소정을 있게 한 것은 5장에서 만난 '귀인'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귀인'의 조언으로 사용하게된 부동산 AI 프로그램은 상당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부동산도 시대에 맞추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 결정을 이루는데 AI프로그램과 협력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AiCON프로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재건축검토 솔루션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검색하셔서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청약의 그림자에서 시작한 주인공은 우연한 만남으로 재개발에 관심을 갖고 첫 발을 내딛고,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고, '귀인'을 만나 자신만의 규칙을 정립한 뒤에 100억으로의 질주를 시작한다는 전체 줄거리는 어떻게 보면 판타지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실제 그런 신화를 일군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저 소설로만 읽기에는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실화에 근거하였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서울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부동산 상승을 생각해 보았을 때, 지금도 기회가 존재하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보면서 부록 부분에 더욱 눈길이 갔습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사업은 모아타운 사업지입니다. 서울시의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으로 이에 관한 분석 내용이 잘 나와 있습니다. 모아타운이 일반적인 재개발에 비해 사업 기간을 5~7년 내외로 단축할 수 있다는 점과 층수 및 용적률 완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는 실무적인 장점을 구체적으로 짚어줍니다. 모아타운 추진을 위해 필요한 주민 제안 시 토지등소유자 60% 이상 및 면적 2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요건을 제시하여 우리가 실제 투자 현장에서 마주하게 될 기술적인 지표들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이정도는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반드시 기억해야 될 내용이긴 합니다. 소규모 정비사업의 면적 상한이 일반 1만 제곱미터에서 공공성 확보 시 2만 제곱미터까지 확대 가능하다는 점 등은 투자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정보입니다. 큰 돈을 투자하는데 갖추어진 지식이 부족하다면 결과는 말할 것도 없을 것 같네요. 부록이 1~3으로 잘 갖추어져 있어 부록도 정독해야 했습니다. 책 내용에 눈길이 가지 않는다면, 부록만 읽어도 서울의 재개발 관련 내용을 잘 아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 - 재개발의 여왕 - 은 부동산이라는 어떻게 보면 막막한 투자 시작을 위한 마음의 벽을 허무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표지에서 100억이라는 과감하게 큰 숫자를 이야기하면서 뜬구름 같은 소리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굳이 100억이라는 숫자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를 만들기 위해 주인공이 기울인 노력과 공부, 그리고 치밀한 설계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진정한 투자자의 자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물론 의지와 도전 정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책에서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데이터와 전략, 그리고 사람을 향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합니다. 자신이 갖출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추어졌을때, 자신만의 성공 서사를 써 내려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부동산의 등락이 커지고 있는 불확실한 시대에 접어든 지금, 이 책을 보면서 노하우를 익히고, 마음을 다잡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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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의 여왕
김성진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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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소설과도 같은 실전과도 같은 투자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보를 얻기에 정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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