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개발을 위한 SQL : MariaDB 설치부터 AI Studio 활용 설계, 실전 프로젝트 구현까지
박상한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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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리뷰어스클럽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컴퓨터로 무엇인가 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어릴때부터요.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로 공부하면서 즐거운 것 중에 하나였습니다. 다만 발달에 맞추어 간다는 것이 참 쉽지가 않았지요. 사업을 꿈꾸면서 웹 서비스도 한 번 생각해봤는데, 기능을 머리속에 떠올리는 것까지는 가능한데 이걸 구현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거기에다가 회원과 결제, 이용 내역을 어느 테이블에 담고 어떻게 연결할지 생각하기 시작하면 갑자기 막막해지면서 에이 그만하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은 구체적인 무엇인가를 실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SQL 문법을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의 요구사항을 실제 데이터베이스 구조로 옮기는 과정을 공부하게 해주는 것이지요.


표지의 문구가 무척 맘에 듭니다. MariaDB 설치부터 AI Studio 활용 설계, 실전 프로젝트 구현까지, 라고 되어 있는데 이 내용이 결국 전체적인 책의 내용입니다. AI Studio는 솔깃하지요. AI로 손품을 덜 수 있다는 건 1인 기업 체계를 구상하고 있는 저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도 핫한 노트북LM 활용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다는 건 최신 트렌드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겠네요.


저자의 글은 언제나 책을 읽을 때 꼭 읽어보고 시작하는데, 제목에서 중요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설계에 완벽한 정답 하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단순한 서비스라도 직접 DB를 설계하고 가상 데이터를 채워 보는 과정을 거치면 시스템과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무엇인가 해보자, 하는 그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경험을 해보자는 것이네요. 그리고 ‘SQL뱅크’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저자답게 설명도 꽤 유튜버스러운 구성입니다. 어려운 개념을 앞세우기보다 일단 테이블을 만들어 보자고 시작을 강조하는 것도 저의 의지 강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었습니다.


초심자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설치부터 안내를 합니다. 저도 시작부터... 해야지요. 다운로드 화면을 차례로 보여주고 MariaDB와 MySQL의 관계, 데이터베이스와 사용자 간 권한 관리까지 짚어 줍니다. 개발 환경을 처음 구성하는 독자도 화면을 보며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과정이 세세합니다. 완전 초보부터 시작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은 있었지만 새로운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런 부분은 도움이 되네요.


이런 부분은 실전에 사용하기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자별 결제 건수를 구하는 쿼리에서는 조회할 시작일과 종료일을 정하고, 해당 기간의 결제 데이터를 날짜별로 묶어 건수를 집계합니다. 결과는 Google Sheets나 Excel로 옮겨 그래프로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의 예시를 잘 보여주네요. 방문 고객이 급격히 줄어든 날을 찾고 공휴일이나 시험 기간, 경제·물가 상황 등과 연결해 살펴보라는 설명도 이어집니다. SQL 쿼리가 단순한 조회 명령을 넘어 매출 흐름을 읽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게 참 좋네요.

그리고 2장에서 ERD를 그리는 여러 도구를 소개하고, 4장에서는 웹소설 대시보드와 상세 화면을 위한 DB를 설계합니다.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관계도로 정리하고, 실제 화면에 필요한 정보가 어느 테이블에서 나와야 하는지를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전 위주의 예시가 많이 있어서 활용하기는 좋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긴 하겠네요. 저도 초심자이기에, 책을 열심히 파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뒤로 갈수록 내용은 심화 쪽으로 가긴 합니다.


실전의 내용입니다. 자세한 예시와, 실행 방법, 주의사항까지 빼곡하게 채워두었습니다. 찬찬히 읽어보면 이해하기도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DB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은 필요하겠네요. 최소한.


각 파트별로 이런 부분도 존재합니다. 누구나 할 법한 고민, 실제로 사용하면서, 만들면서 고민할 법한 내용들에 대한 질문을 저자가 하고, 우리가 생각해보도록 하는 일종의 복습 부분도 있습니다. 실제로 열심히 만들어보고 공부했다면, 여기에 대한 답변도 가능하지 싶습니다. 시간이 좀 더 충분하다면 세세히 파고들면서 이런 질문에 답변도 쉽게 할 수 있겠네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닌 질문을 하는 책,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질문의 답변을 위한 힌트가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실습이 제일입니다. 어떤 것이든 만들어봐야 문제점을 알고,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고 몸에 익힐 수 있는데, 이 책은 실습 구성을 아주 충실히 해두었습니다. 여섯 개 장이 각각 하나의 프로젝트처럼 이어지고, 부록에는 실력 점검을 위한 퀴즈와 과제가 실려 있습니다. 눈으로만 읽는 것은 당연히 어렵고, 컴퓨터를 활용하여 설치와 실습을 함께 진행해야 책의 장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겠네요. 설치부터 다 해줍니다. 책을 열심히 본다면 지식 습득도 어렵지는 않겠네요. 다만 도구 화면을 그대로 담고 있어 버전이 바뀌면 책의 캡처와 실제 화면이 조금 달라질 수 있고, SQL을 처음 접한다면 3장부터는 진도가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찬찬히 앞부분을 공부해서 앞의 환경 구성과 ERD 부분을 충분히 익힌 뒤 넘어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입문서라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완전 초보에게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기획서와 화면을 실제 테이블로 바꾸어 보는 설계 실습서로, 구상했던 무엇인가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획을 가능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만들고 싶은 서비스는 있지만 데이터가 흐르는 길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했던 분이라면 특히 도움이 될 만합니다. 책을 어느정도 공부한 다음에는 적어도 “내 서비스라면 이렇게 나눠 보겠다”라는 첫 설계안을 직접 그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 공부라는 건 언제나 그런 것인 것 같습니다. 완전히 떠먹여 주는 건 없고, 직접 찾아나가면서 몸에 익혀야 하는 것이죠. 그 길을 도와주는 것이 이 책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SQL공부도 이 책과 함께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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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을 위한 SQL : MariaDB 설치부터 AI Studio 활용 설계, 실전 프로젝트 구현까지
박상한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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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 설치부터 실전까지 다 해주는 웹개발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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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 세계문화전집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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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네이버북카페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어느덧 이 시리즈도 많이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낸 소설가와 불후의 명작들을 탄생시킨 화가의 조합이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요. 이 번에 세 번째 책입니다.

톨스토이와 르누아르,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인 것 같습니다. 톨스토이는 정말 모르는 사람이 더 적지 않을까 싶은 정도의 작가지요. 르누아르도 독특한 화풍으로 유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톨스토이 작품은 전쟁과 평화부터 시작해서 장편도 다 읽었고 짧은 작품들도 거의 다 읽었습니다. 다만 십수년이 지났기에, 다시 읽기에도 좋을 것 같아 책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톨스토이 작품에 르누아르의 조합이라,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습니다.

뒤표지를 펼쳐보면 이 책의 구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톨스토이의 소설과 삽화, 르누아르의 유화와 평전, 가족에게 보낸 편지가 함께 실려 있고, 작품과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도 추천합니다. 소설만 읽거나 그림만 감상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학·미술·음악을 천천히 오가도록 만든 점이 좀 특이하고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악까지 넣어주다니요. 처음에는 톨스토이와 르누아르의 연결이 다소 낯설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가족과 사랑, 욕망과 행복을 평생 작품 속에서 되묻고 있었다는 사실을 따라가다 보니, 서로 다른 방면의 예술가라기 보다는 인생의 기록을 조금 다르게 표현한 정도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에는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 『주인과 일꾼』, 『악마』, 『크로이체르 소나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톨스토이 작품을 꽤 많이 읽었지만 워낙 오래전 일이라 내용을 다시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기억나는 부분도 있고, ‘이런 내용이었나?’ 싶은 부분도 있더군요. 역시 책은 같은 작품이라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느낌이 상당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10대 때의 나, 20대 때의 나, 30대 때의 나, 다 다른 느낌으로 읽힙니다. 상황에 따라도 다르다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네요.

톨스토이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 중 하나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입니다. 결국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그토록 따뜻하게 써 내려간 작가이지요. 그런데 책에서는 그런 톨스토이가 자신의 사생아 아들에게 보였던 모습을 함께 꺼내놓습니다.

톨스토이에게는 결혼 전에 농민 여성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 아들은 훗날 톨스토이가 살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마부로 일했다고 합니다. 거대한 문학작품 안에서는 인간애와 사랑, 양심과 구원을 끊임없이 이야기했던 사람이었기에 이런 개인사는 더욱 묘하게 다가왔습니다. 티모페이는... 톨스토이에게 어떤 존재였을까요? 톨스토이의 작품에는 계속해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계속 나옵니다. 그런데 그의 실제 삶까지 함께 놓고 보니 그 질문이 단순히 독자에게 던지는 말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 가장 끈질기게 던졌던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로서, 아버지로서 말이죠.


그리고 이 책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음악입니다. 쿠프랭의 《클라브생 모음곡》- 사실 이건 잘 몰랐던 곡이었는데 찾아보니까 참 멋진 곡이었습니다- 부터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베토벤의 《크로이체르 소나타》, 쇼팽과 차이콥스키, 바그너까지 총 8곡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 읽으면서 음악을 따로 찾아 듣는 편은 아닌데, 이렇게 작품과 연관된 곡을 정리해주니 한 번씩 찾아보게 됩니다. 특히 『크로이체르 소나타』를 읽으면서 베토벤의 곡까지 같이 접할 수 있다는 건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단순히 톨스토이의 소설을 한 편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당시의 문화와 분위기를 조금 더 넓게 바라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문화예술은 다 이렇게 접점이 있는 거 같은데, 이 책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소개를 받았네요.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절반은 역시 르누아르입니다. 톨스토이 반, 르누아르 반이지요.


책에는 르누아르의 그림이 여러 점 수록되어 있는데, 소설을 읽다가 갑자기 한 페이지 가득 그림이 등장하는 구성이 참 좋았습니다. 그중 '산책' 부분이 좋아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옷을 입은 여성이 숲속에서 걸음을 옮기는 장면인데, 어두운 배경 속에서 인물이 유난히 밝게 보입니다. 르누아르 하면 밝고 부드러운 색감,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이런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왜 그런 이미지가 생겼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르누아르의 개인사를 알고 그림을 다시 보면 여기에서도 묘한 간극이 생깁니다.

르누아르는 젊은 시절 자신의 모델이었던 리즈 트레오와 가까운 관계였고, 두 사람 사이에서 잔이라는 딸이 태어났습니다. 잔은 다른 사람의 손에서 자랐고, 르누아르는 그녀를 공개적으로 자신의 딸이라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평생 비밀리에 경제적인 지원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책에서는 평생 행복한 얼굴을 수없이 그렸던 르누아르가 정작 자신의 사생아 딸은 그림에 담지 않았다는 점을 상당히 강하게 대비시킵니다.


'화가의 가족'도 처음 볼 때와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림 속에는 아내 알린과 아이들, 가족과 가까웠던 가브리엘 등이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평온하고 따뜻한 가족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를 알고 나니 자연스럽게 ‘그렇다면 이 가족의 바깥에 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을 이야기한 톨스토이도 자신의 삶에서는 모순을 가지고 있었고, 행복한 얼굴을 그렇게 많이 그린 르누아르 역시 모든 가족에게 똑같은 모습의 아버지는 아니었습니다. 작품만 보면 성인이나 천재처럼 느껴지던 사람들이 사실은 우리처럼 욕망하고 실수하고 때로는 외면하면서 살아갔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 제목이 참 잘 지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유명인의 숨겨진 사생활을 자극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들이 남긴 위대한 작품과 실제 삶 사이의 간격을 보여주고, 그 간격까지 알고 난 뒤 작품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제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톨스토이 작품을 여러 번 읽었지만 이런 개인사를 알고 다시 책을읽으니 분명 예전과 다른 부분이 보였습니다. 르누아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전에는 아름다운 빛과 색을 먼저 보았다면 이번에는 그림 안에 있는 가족과, 반대로 그림 안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 번째 책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순히 톨스토이의 소설 몇 편과 르누아르의 그림을 함께 수록한 책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재미있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작품과 작가의 삶을 서로 비춰보게 만들고, 그 사이에 음악까지 넣어놓았다는 것이 이 책을 흥미롭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클래식 교양도 좀 늘었네요.

벌써 세 번째 책까지 챙겨보게 되었으니 다음에는 또 어떤 소설가와 화가가 한 권에서 만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아마... 또 새로운 조합이 나오겠지요? 하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이번 책 덕분에 오래전에 읽었던 톨스토이 작품들을 다시 한 권씩 꺼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또다시 톨스토이의 세계로 한 번 더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안나 카레니나? 죄와 벌?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르누아르의 그림을 컴퓨터의 배경화면으로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고전명작의 힘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렇게 조화롭게 구성된 문학과 미술의 힘으로 구성된 책을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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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작가가 되다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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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작가가 된다는 것,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실제로 첫 문장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 역시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루곤 했습니다.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보니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되었네요... 그래서인지 #하루1시간작가가되다 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만 작가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한 시간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이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조금 긴가민가하기도 했습니다. 하루 1시간만으로 가능하다고? 하는 의심도 하게 되었구요. 하지만 책의 내용을 보니 상당히 신뢰도가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은 학습지 교사에서 작가가 되고 나서, 이후 출판사 대표가 된 #황준연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기획하고 집필해 출판하는 과정을 알려줍니다. 막연한 동기부여에 머물지 않고 어떤 주제로 책을 써야 하는지, 목차와 초고는 어떻게 만들고 출판사에는 어떻게 원고를 보내야 하는지까지 차례대로 설명합니다. 출판가이드북?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출판사이름도 #작가의집 입니다. 작가들이 편안하게 느낄만하네요.



왜 작가가 되려고 하였는지, 책을 쓰려고 했는지 경제적인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도 상당히 공감하는 내용인데, 무조건 아끼는 것만으로 삶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출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수입을 만들 수 있는 방향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저자에게 글쓰기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자산으로 바꾸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런 자산을 원하시는 분들이니, 유용한 동기부여가 될 부분입니다. 저에게도 마찬가지이지요.

책에서는 ‘메신저’라는 역할도 소개합니다. 메신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존재라는 뜻이지요. 특별한 학력이나 화려한 경력이 있어야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직접 겪고 해결한 문제라면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가 확실하다면 그런 부분을 찾는 것도 쉽겠지요.

그 부분 뿐만 아니라 ‘내 가치는 내가 정한다’는 문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경험을 너무 평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내가 당연하게 알고 있는 방법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일 수 있습니다. 작가는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산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록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저도 그렇게 되길 바라구요.


본격적으로 책을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자면, 저자는 어떤 책을 쓸지 고민한다면 멀리서 특별한 소재를 찾기보다 자신의 가까운 곳부터 살펴보라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 오랫동안 관심을 가진 분야, 실패와 시행착오 속에서 배운 것들이 모두 책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말인즉, 세상에는 이미 수많은 책이 있지만, 같은 주제라도 누가 어떤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책이 됩니다. 결국 책의 차별점은 새로운 정보만이 아니라 그것을 전달하는 사람의 경험과 시선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만의 언어로 쓰는 것이지요.


요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 보이는데요, 온라인으로 홍보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원고를 완성해 출판사에 넘기는 것으로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책은 출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독자에게 읽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출판사에만 홍보를 맡기지 말고 작가도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손놓고 있으면 아무도 홍보해줄 사람이 없는 것이지요.

글을 쓰는 일과 책을 알리는 일은 별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신이 쓴 책의 가치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저자입니다. 블로그나 SNS를 통해 집필 과정과 책의 메시지를 꾸준히 알리는 것 역시 작가가 해야 할 일이라는 설명이 참으로 현실적이고, 경험자가 이야기한다는 게 잘 느껴졌던 부분입니다.


사실 이 책은 글을 잘 쓰는 비법을 알려준다기 보다는, 책 한 권을 완성하기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정리해서 알려주면서, 책을 펴내는 의지를 북돋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선적으로는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하루 한 시간이라도 꾸준히 쓰라는 메시지가 분명합니다. 일단 시작해라. 라는 말이겠지요.

그래서 책을 쓰고 싶지만 시간과 소재가 없다는 이유로 시작하지 못했던 분, 자신의 경험을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고 싶은 분, 출판 과정이 막연하게 느껴졌던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작가가 되는 첫 번째 조건은 뛰어난 문장력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써 내려가는 꾸준함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꾸준함과 의지. 기본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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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궁금할 과학 - 일상의 호기심이 우주까지 확장되는 엉뚱한 질문들
허경석(허석사) 지음 / 빅피시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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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여러 가지 많은 엉뚱한 상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상상의 나래는 더이상 펼치지 않게 되었고, 입 밖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일도 없어졌지요. 그렇지만 생각 자체는 가끔 하곤 합니다. 공상의 세계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현실적인 궁금증도 있지요. 지금도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지만 문득 이유가 궁금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여러 색깔의 음식을 먹는데 왜 결과물(!!!!!!!!!) 은 비슷한 색인지, 머리가 크면 정말 더 똑똑한지, 자주 사용하는 뇌는 실제로 달라지는지 같은 질문입니다. 현실적이긴 하니까요.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 나왔길로 서평을 신청하여 책을 읽을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표지가 책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뇌와 우주, 동물, 음식, 로봇처럼 서로 다른 소재가 상자에서 한꺼번에 튀어나오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책을 펼치면 이런 질문들이 인체, 생명과학, 뇌과학, 생활과학, 지구과학, 공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과학을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매일 겪는 현상에서 발견해보자, 하는 취지가 좋았네요.


적나라한 질문입니다. 저자도 대놓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 갈색인가... 왜? 다소 민망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내용입니다. 책은 음식물이 몸속에서 소화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결과물이 왜 비슷한 색을 띠는지 설명합니다. 전문 용어부터 제시하는 대신 익숙한 경험을 먼저 꺼낸 뒤 원리를 풀어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책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원초적이지만 과학적인 내용으로 분석한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이 책속에서 펼쳐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독자가 과학을 외워야 할 지식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궁금증을 해결하는 도구로 느낄 수 있습니다. 질문이 재미있어 다음 장을 펼치게 되고, 답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몸의 구조와 소화 과정까지 알게 됩니다. 평소라면 지나쳤을 현상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똥에 대해 이렇게 잘 설명해주다니.. 감동(!)입니다.


사람의 감정과 스트레스가 강아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실험을 소개하면서, 동물이 인간의 상태를 얼마나 세심하게 감지하는지 보여 줍니다. 주인이 편안할 때와 스트레스를 받을 때의 냄새를 맡은 강아지가 서로 다른 행동을 보였다는 설명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주의깊게 읽을만 합니다. 강아지가 눈치를 본다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과학적인 근거로 알려주니까 더욱 신뢰가 가네요.

단순히 강아지가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감정, 냄새, 행동이 연결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분이라면 자신의 표정과 목소리뿐 아니라 몸에서 드러나는 긴장까지 동물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일상적인 관계도 관찰과 실험을 통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라지만, 강아지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영국의 블랙캡은 언뜻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었네요. 런던에서 택시 기사가 되려면 수많은 도로와 장소를 외워야 하는데, 오랜 시간 공간 정보를 학습한 기사들은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일반인보다 더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뇌는 태어날 때부터 완성된 채로 변하지 않는 기관이 아니라 경험과 반복적인 학습에 따라 구조와 기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대목은 단순한 과학 상식을 넘어 개인적으로도 힘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에는 늦었다거나 원래 기억력이 좋지 않다고 단정한 적이 꽤 많았기 때문입니다. 뇌가 사용 방식과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 꾸준히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노력하면 누구나 같은 결과를 얻는다는 단순한 결론은 아니지만, 반복과 경험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고무적이었습니다. 뇌도 근육처럼 쓰면 쓸수록 발달한다... 뇌의 헬스장이 있다면 한 번 가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엉뚱하고도 다양한 질문들이 등장하고, 과학적인 답변을 책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에 대한 답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짧은 단위로 나뉘어 있고 그림과 사진도 적절히 활용되어 있어 긴 호흡의 과학책이 부담스러운 분도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관심 있는 질문을 골라 읽어도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는 시간도 유연하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 책은 과학책으로 느껴지기보다는 어느 정도는 '상식'의 책으로도 보입니다. 어려운 과학 원리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평소 주변에서 알게된 가벼운 궁금증에 대한 명쾌한 해답으로 적격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먹는 음식, 몸의 변화, 동물의 행동, 기억과 학습처럼 평범한 하루의 모든 순간에 과학이 숨어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호기심을 되찾게 하고, 청소년에게는 과학을 친근하게 접할 기회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겠거니, 싶었는데 제게도 무척이나 재미가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하루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싶은 분, 어렵지 않은 과학 교양서를 찾는 분, 한 분야를 깊게 공부하기 전에 다양한 과학 이야기를 가볍게 만나고 싶은 분들이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다 보고 났더니, 엉뚱한 질문은 쓸데없는 질문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첫걸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에 한 번 더 “왜?”라고 묻는 순간, 일상은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운 과학의 세계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책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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