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문장으로 끝내는 정말 쉬운 영어 필기체 (스프링) - 명언&문학 작품 필사로 영어 필기체가 저절로 손에 착!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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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네이버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어른의 글씨 쓰기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영어를 ‘쓰는’ 일보다 ‘읽고 듣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업무 메일은 키보드로 치면 그만이고, 펜을 잡을 일이라곤 회의 중 끄적이는 메모가 전부죠. 그러다 보니 영어 글씨가 낯설고 투박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원래 악필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악필이기 때문에 '글씨'쓰는 것을 꺼려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 켠에서는 거창한 영어 공부보다는 그저 영어를 좀 더 예쁘게 쓰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북유럽카페 에서 <100문장으로 끝내는 정말 쉬운 영어 필기체>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 이 책은 꼭 받아서 해봐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표지에서부터 ‘어른을 위한 차분한 연습 노트’라는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직장인부터 유학 준비생". 아이들보다는 성인을 위한 책이네요.




알파벳 쓰기

책의 구조는 매우 간단합니다. 알파벳 전체를 보는 페이지로 시작해서 하나하나 쓰기, 문장쓰기, 단어쓰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문자와 대문자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글씨 쓰는 법부터 정리되어 있는데, 각 글자마다 펜이 흘러가야 할 길을 번호로 매겨 두었습니다. 학창 시절 필기체를 배웠으나 - 필기체를 배운 시절이면 몇 년전이 학창 시절일까요? - 이제는 가물가물한 사람이라도, 이 두 장만 보면 “아, 이 글자는 이렇게 이어졌지” 하며 금세 감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필기체에 대한 동경심만 있었지 실제로 배운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필기체는 예뻐보입니다.



손을 푸는 힐링의 시간

본격적인 글씨 쓰기에 앞서 ‘선 긋기 연습’이 이어집니다. 동그라미와 물결이 반복되는 곡선을 따라가다 보면, 하루 종일 키보드 위에서 굳어 있던 손목이 부드럽게 풀립니다. 영어 실력과 무관하게 리듬을 타며 선을 그리는 과정 자체가 꽤 힐링이 됩니다. 퇴근 후 복잡한 머리를 비우고 손끝의 감각에만 집중하는 명상의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별한 생각 없이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편안해지는 기분,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이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루 10분, 작은 성취감

알파벳 연습은 위와 같습니다. 그냥 열심히 쓰는 것이긴 한데, #시원스쿨닷컴 에서는 잘 정리해 두었습니다. 대문자와 소문자를 익히고, 그 글자가 포함된 단어를 앞·중간·뒤 위치별로 연습합니다. 어려운 단어 대신 친숙한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이 없고, 글자 간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오늘은 딱 한 페이지만 쓰자”라고 마음먹으면 10분 내외로 끝낼 수 있어 바쁜 직장인에게 제격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공책 한 귀퉁이를 예쁜 글씨로 채웠다는 뿌듯함은 꽤 큽니다. 물론 예쁜 글씨라는 말은 주관적입니다. 제 원래 글씨는 알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인데, 이렇게 가이드를 따라 쓰다 보니 필기체 치고는 알아볼만 하네요. 어디까지나 제 주관입니다.



문장 완성의 즐거움

문학작품 써보기 코너에서는 <오즈의 마법사>나 <이솝 우화> 속 아름다운 문장들을 내 손으로 직접 완성해 볼 수 있습니다. 문법 압박 없이, 익숙한 문장을 아름답게 적어 내려가는 과정에서 영어 문장이 눈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건 덤입니다. 도로시와 양철 나무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써보는 과정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도 있네요.

작은 강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영어 필기체, 그동안 해봐야지, 해봐야지 하면서 마음만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그렇듯이, 시작이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 다시 깨닫게 되었스니다. 알파벳 하나, 단어 한 개, 문장 한 줄을 차분히 써 내려가는 과정이 모이면서 영어 필기체를 제것으로 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겠지요.

스프링 제본으로 쫙 펼쳐진 책 위에 사각사각 펜을 움직이는 시간. 그 조용한 시간이 쌓여 어느새 한 권을 다 채웠을 때, 여러분의 영어 필기체는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펜을 잡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만년필로 써봤는데,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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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품격을 더하는 만년필 한 줄 필사
임예진 지음 / 북스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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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일상 속 작은 쉼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 알람을 끄고, 출근길 차 안에서는 라디오 소리나 내비게이션 안내에 귀를 기울이며 도로 위를 달립니다. 회사에 도착하면 숨 돌릴 틈도 없이 키보드를 두드리며 업무를 처리하기 바쁘지요. 하루 종일 수많은 글자를 보고 쓰지만, 정작 기억에 남는 문장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 화면 속 글자들은 금방 잊히기 마련이니까요.

이런 바쁜 일상 속에서 만난 『하루의 품격을 더하는 만년필 한 줄 필사』는 잠시 숨을 고르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캘리그라피 작가인 저자가 쓴 이 책은 복잡한 생각 없이 그저 손을 움직이며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시간을 선물해 줍니다. 거창한 의미를 찾기보다, 그냥 예쁜 글씨를 쓰며 힐링하고 싶은 분들에게 딱 맞는 책입니다.




만년필과 종이, 그리고 잉크

보통의 필사 책들이 단순히 내용을 따라 쓰는 데 집중한다면, 이 책은 도구인 '만년필'을 다루는 재미를 꽤 비중 있게 다룹니다. 만년필이라고 하면 뭔가 어렵고 관리하기 까다로울 것 같은데, 책 앞부분에 기초적인 사용법과 세척법이 잘 정리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101가지 명언마다 그 문장을 쓸 때 사용한 펜과 잉크 정보를 적어두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구에는 이런 색깔의 잉크가 잘 어울리는구나" 하고 참고하기 좋습니다. 라미나 세일러 같은 유명 브랜드의 만년필들이 페이지마다 소개되어 있어, 평소 문구류에 관심 있던 분들이라면 장비 뽐뿌가 올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녕 저렴이 파커를 쓰고 있습니다.




필사의 즐거움: 사각사각 써 내려가는 맛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직접 써보는 '필사' 그 자체입니다. 저자가 골라놓은 101개의 문장은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아 부담 없이 따라 쓰기 좋습니다. 레이아웃도 줄글, 모눈종이 등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게 글씨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책에 실린 문장 중 "한 번에 바다를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선 작은 강부터 만들어야 한다." 라는 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무언가 빨리 성과를 내고 싶어 조급할 때가 많은데, 이 문장을 천천히 따라 쓰다 보니 마음이 좀 편안해지더군요.

'그래, 일단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하자.'

펜 끝으로 종이를 긁는 사각사각 소리에 집중하며 한 글자씩 적다 보면, 잡생각은 사라지고 글씨 쓰는 행위 자체에만 몰입하게 됩니다. 10분 정도 짧게 쓰더라도 묘한 성취감이 느껴져서 기분 전환에 아주 좋았습니다.



눈이 즐거운 아날로그 감성

만년필을 쓰는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잉크의 색감입니다. 볼펜은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색으로 나오지만, 만년필 잉크는 쓰는 속도나 펜을 멈추는 순간에 따라 색이 진해지기도 하고 옅어지기도 합니다. 이걸 '농담'이라고 하는데, 이 미묘한 색깔 변화를 보는 맛이 있습니다.

글씨가 조금 삐뚤어져도 괜찮습니다. 잉크가 살짝 번지거나 색이 달라지는 우연한 효과들이 오히려 손글씨만의 매력을 더해주니까요. 저자도 너무 완벽하게 쓰려고 애쓰기보다 쓰는 과정 자체를 즐기라고 조언합니다. 그냥 좋아하는 색깔 잉크를 넣고 쓱쓱 써 내려가는 그 느낌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나를 위한 가벼운 취미 생활

『하루의 품격을 더하는 만년필 한 줄 필사』는 어렵게 접근할 필요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취미 실용서입니다. 책이 쫙 펼쳐지는 제본이 아니라서 손으로 좀 눌러가며 써야 하는 건 아쉽지만, 종이 질이 괜찮아서 잉크가 예쁘게 먹어들어갑니다. 이 책은 열심히 써 보는 것에 의미가 있으니까요.

악필을 교정하고 싶거나, 새로운 취미를 찾고 계신 분, 혹은 퇴근 후 스마트폰 대신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거창하게 인생을 바꾼다기보다는, 하루 끝에 좋아하는 펜으로 좋은 문장 하나 남기는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작은 강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말처럼, 오늘 쓴 한 줄이 모여 꽤 괜찮은 취미 생활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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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 상·청춘편 - 한 줄기 빛처럼 강렬한 가부키의 세계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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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읽을 수 있을까?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 『국보』를 받아 들었을 때 든 생각입니다. 상,하로 나뉜 책이라니... 예전처럼 밤을 새워가며 책을 읽는 열정도, 시간도 조금은 부족해진 탓입니다. 제법 두께가 있는 소설은 시작하기 전 약간의 마음가짐을 필요로 합니다. 상, 하편으로 나누어져있는 책이니 양이 상당한 편이네요.

요시다 슈이치. 『악인』이나 『분노』처럼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날카롭게 포착하던 작가로 기억합니다. 그런 그가 '가부키'라는, 한 예술가의 일대기를 다룬 정통 소설을 썼다는 점은 꽤 흥미로웠습니다. '그가 그리는 예술가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이 책장을 열게 만들었습니다.


낯선 세계, 그러나 생생한 묘사: 가부키의 세계

솔직히 저에게 '가부키'는 낯선 분야입니다. 일본의 전통극이라는 정도의 지식, 특유의 분장과 몸짓이 떠오르는 게 전부였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소설은 그 낯선 '가부키'의 세계로 독자를 차분히 안내합니다. 작가가 이 작품을 위해 상당한 시간 동안 취재하고 연구했음이 문장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단순히 용어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 오르기 전 분장실의 공기, 배우들의 땀, 무대 위에서의 긴장감 같은 것들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처음에는 이 낯선 세계가 조금은 거리감 있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키쿠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 독특하고 엄격한 세계의 분위기를 함께 호흡하게 됩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가부키를 억지로 '이해'시키기보다, 한 인물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만듭니다.


운명과 재능이라는 삶의 조건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몇 가지 중요한 줄기가 있습니다.

소설은 야쿠자의 아들로 태어난 한 소년이, 우리가 쉽게 상상하기 힘든 거친 환경을 뒤로하고 가장 전통적이고 폐쇄적인 세계라 할 수 있는 '가부키'에 발을 들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첫 번째는 '운명'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거대한 운명의 흐름에 놓이게 됩니다. 40여 년을 살아보니, 삶이란 것이 내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됩니다. 『국보』의 주인공은 그 '주어진 환경'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배경과 가부키 세계의 순혈주의 사이에서 오는 차이를 내내 의식하며 살아갑니다. 이 소설은 '개인이 운명을 개척하는가' 보다는, '주어진 운명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가'를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두 번째는 '재능'입니다. 우리는 흔히 '재능'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재능이 때로는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주인공이 가진 재능은 그를 돋보이게 하지만, 동시에 그를 타인과 다르게 만들고 때로는 고립시킵니다. 혈연과 실력. 상당히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과, 그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듯한 재능. 그리고 그 재능을 가졌기에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무게. 소설은 이 '재능'이라는 조건을 가진 한 인간의 삶을 차분히 따라갑니다.


삶의 또 다른 이름, 라이벌: 인간관계의 깊이

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할 때, 주변 사람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긴 서사를 받쳐주는 또 하나의 기둥은 '인간관계', 특히 '라이벌'의 존재입니다.

주인공에게는 평생을 의식하게 되는 라이벌이 있습니다. 그는 주인공과는 여러모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인물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라이벌'이라는 관계가 단순하지 않음을 느낍니다. 그저 이겨야 할 상대가 아니라, 때로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자, 지치지 않게 하는 자극제가 되기도 합니다.

『국보』에서 그리는 두 인물의 관계는 단순한 질투나 경쟁을 넘어섭니다. 그것은 우정과 애증이 뒤섞인,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각자의 길을 걷게 하는 복잡한 관계입니다. 작가는 이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예술의 길'이란 결국 홀로 가는 길인 동시에, 누군가와 함께 걷는 길임을 보여줍니다.


상,하로 나뉜 국보. 책은 상당히 긴 내용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독자를 지치게 하지 않으면서, 한 인물의 긴 삶의 궤적을 꼼꼼하게 그려냅니다. 저도 하편까지 읽어보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것은 가볍게 즐기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천천히 곱씹어볼 만한, 깊이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내용에 깊이가 느껴집니다.

책을 읽는 동안, '국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단순히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자신의 주어진 운명 속에서 재능이라는 짐을 지고, 평생을 바쳐 한 길을 걸어간 그 '삶 자체'가 하나의 '국보'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에 관심이 있으신 분부터 시작해서, 가볍게 소비되는 이야기보다, 긴 여운을 주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분, 그리고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는 과정에 대한 묘사를 좋아하는 분, 인간의 운명, 재능, 그리고 삶의 여러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이 긴 장편의 여정에서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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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쌤과 함께 처음 시작하는 SNS 디자인 캔바 - 2026 캔바 업데이트를 반영한 가장 빠른 신간 캔바 기초, 응용, AI 활용, SNS 디자인까지
써니쌤 강성은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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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전유물이 아닌, 마케터, 1인 기업가, N잡러, 심지어 학생과 교사에게도 필수적인 '언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포토샵의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쉽게 그림이 그려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캔바(Canva)가 '누구나 쉽게 디자인'이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등장했지만, 너무 많은 기능과 템플릿은 초보자에게 오히려 또 다른 선택의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이 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써니쌤 의 '처음 시작하는 SNS 디자인 캔바는 바로 이 지점에서 길을 잃은 초보자들의 손을 잡아주는, 현존하는 가장 친절하고 실용적인 가이드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기능 설명서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걸로 당장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1:1 맞춤 과외서이자, '따라 하면 무조건 완성되는' 레시피 타입의 책으로 보입니다. 보통 연수에서도 회원 가입부터 시작을 하지요.




1. '왕초보'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는 세심함

이 책이 '처음 시작하는'이라는 제목에 얼마나 충실한지는 17페이지의 회원 가입 안내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01 크롬 브라우저에서 캔바에 접속한 다음..."처럼, 독자가 캔바의 'ㅋ'자도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클릭 하나하나를 짚어줍니다.

'디자인 감각이 없어서', '컴퓨터를 잘 몰라서' 망설였던 분들에게 "괜찮아요, 저만 따라오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따뜻함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이 책은 독자의 그 어떤 사전 지식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냥 책을 그대로 보고 하시면 됩니다.



2. 체계적인 커리큘럼: '기초'부터 'AI'까지

목차를 보면 기초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1~2장 (캔바 시작하기, 주요 메뉴): '캔바란?', '회원 가입', 'Pro 무료 체험', '디자인 에디터 화면', '주요 메뉴' 등 기본기를 다지며 캔바라는 작업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3장 (캔바 AI와 유용한 앱): '2026년 최신판'의 핵심입니다. '배경 제거', 'Magic Expand', 'Magic Grab', 'Magic Media(AI 이미지 생성)', 'Magic Write(AI 글쓰기)', 'Voiceover AI' 등 강력한 최신 AI 기능과 핵심 앱들을 총망라합니다.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콘텐츠 제작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비법을 전수합니다.

4장 (캔바로 SNS 디자인하기):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직접 제작하는 실전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1~4장까지 쭉 진행을 하면 캔바로 무엇인가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책의 특장점 중에 또 하나는 How 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고 Why를 알려 준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만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닌, 왜 만들어야 하는지도 가르쳐 줍니다. 캔바를 잘 사용해야 하는 이유, 어디에 써야 하는지와 같은 내용도 잘 잘가르쳐 줍니다. 인스타그램의 '발견' 기능과 네이버 블로그의 '검색 및 정보 아카이빙' 기능을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통찰입니다. 이처럼 독자에게 캔바 '기능'뿐만 아니라 SNS 마케팅 '전략'까지 알려주는 내용이 책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 붙이면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에서는 직접 그려보고, 만드는 기능을 소개하면서 캔바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보시다시피 실제 존재하는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길을 예제로 다루면서 색상, 글꼴 등을 추가하면서 적용해보게 하는 방식으로 설명합니다. '감'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논리적으로 '색상 선택'과 '배치'의 조합으로 해야 하는 것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템플릿을 갖다 붙이는 초급 단계를 넘어서 사용자의 고유한 디자인을 창조할 수 있는 단계까지도 알려줍니다. 초급에서 끝나지 않고 중급으로 넘어가는 단계까지도 제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책의 뒷표지는 이 책의 독자가 '학생, 직장인, 소상공인, N잡러, 기업 모두'라고 적었습니다. 특히 '학원, 학교, 교육' 분야의 종사자들에게도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뒷표지에 명시된 것처럼 '인증서, 인포그래픽, 시간표, 타임라인, 플래시 카드, 일정표, 초대장' 등을 캔바로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요즘 책 치고는 비싸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가격 대비 알찬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캔바 설치부터 AI를 활용한 최신 디자인 트렌드까지, 이 책 한 권이면 캔바라는 마법의 도구를 내 손발처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디자인 감각이 없다'는 말 뒤에 숨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 책은 훌륭한 도구와 최고의 선생님이 만나면 누구나 '금손'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캔바 학습의 첫 번째 책으로, 그리고 마지막 책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앞으로 캔바를 꾸준히 사용하고 싶고 SNS에도 활용하시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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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아빠는 불안하다 - 아이의 미래를 위한 부모 필독 AI교양서
이왕열 지음 / 포도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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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AI가 많은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 부모로서 가진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아이와 대화하면서 느낀 부모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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