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의 삶, 사랑의 말 -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하여
양효실 지음 / 현실문화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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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의 삶, 사랑의 말



처음 이 책을 받아 보았을 때는 두꺼운 시집인줄 알았다. 책 표지도 정말 시집같은 느낌이었고 책의 크기도 시집처럼 세로로 긴 느낌이었으니까 말이다. 어쨌든 이 책은 현실문화 장르쪽이라고 하였고 정말 현실을 잘 반영해서 이 책에서 잘 표현해 주었다.


100세 시대에 이제는 누구나 마음만 먹고 노력만 한다면 옛날 보다는 좀더 오래 살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몸은 나이가 들만큼 어른으로 성장하지만 마음은 몸처럼 성장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은 쓰여 졌다. 즉, 비록 약한 존재라 하더라도 진정으로 사랑할줄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 이 책은 쓰여졌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어차피 한번사는 인생인데 현실에 대해서 제대로 맞서로 제대로 살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느낌이었다.


크게는 5가지 이야기로 나누어졌다고 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 세번째 딸과 아버지 이야기를 통해서 연민이 느껴졌다. 나 또한 그런 처지에 있다고 할수 있으며 나는 딸로써 아버지를 대할때 드는 느낌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조금은 세상을 먼저 살았다고 해서 모든것을 나보다 다 잘해야 하는 생각은 버리고 아버지도 사람이고 부족할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며 살아야 할때가 아닌가 싶었다. 서로 다른 경험을 했는데 나보다 당연히 모든 면에서 월등하리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은 사람으로써 열심히 살고자 할때 그것 자체로 인정해주고 잘 살수 있도록 돕고 상처를 이해할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더 성숙할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결국은 나를 이해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수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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