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책은 사실 내용은 보지도 않고 책 표지이미지만 보았을때 대충 과학잡지같은 과학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생각했다. 사실 이런 표지 디자인은 TIMS나 과학잡지와 비슷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받고 보니 소설이었다. 그것도 아동소설말이다. 그래서 그런가 아주 대충 훓어보기만 하였는데 다시금 읽어 보니 비록 소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동소설이지만 나름 이야기가 전개가 되면서 재미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소설에는 고양이가 등장한다. 표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정말 다행인것은 고양이를 좋아하니까 비록 소설임에도 읽었던 것이지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하나도 있지 않다면 나는 절대로 소설을 읽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고양이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 가는 이야기이다. 그것을 '전사들'로 표현이 되어 글이 전개되었다. 그리고 인간도 등장한다. 여기에서 인간은 '두발쟁이'로 표현된다. 인간은 두발로 걸어다니니까 두발쟁이라는 것이다. 이런 모든 표현들이 고양이 눈에 비친 세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판타지라 할만했다. 판타지라고 해서 이 세상에 없는 마법이 등장하고 외계인과 대화하고 사람이 스스로 날아다니고 하는 비현실적인것들만 잔뜩있어야지만 제대로된 판타지는 아니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이 꼭 고양이 눈에 비친 세계만을 현실적으로 그린 것은 아니지만 관점이 다르기도 하고 인간세상과 대비해서 생각해볼 만한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판단이 되었다.
고양이가 등장하는 내용이다보니 정말 고양이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가 고양이 이름도 정말이지 각양각색 많이 등장한다. 그만큼 스펙타클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의 집합체였다. 내가 이 책을 단순한 판타지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람간의 사회에서도 역경과 시련을 이겨낸 사람을 더 높게 평가하듯 이 책에서도 비록 고양이들의 이야기지만 역경과 시련의 이야기들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읽으면 읽을 수록 참으로 인간세상과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여기에 등장하는 종족이야기들만 보더라도 강족, 천둥족, 그림자족, 바람족 이런데 이런 모든 것들은 인간 세상에서도 현실적으로 자연스럽게 접할 수있는 것들이니까 말이다.
여기에서 강족의 스톰퍼는 예언을 통해서 두발쟁이들이 숲을 자기내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하기 위해서 즉, 숲에 길을 만들기 위해서 보존하지 않고 없애버린다는 것을 듣게 된다. 처음에는 별거 아닌것처럼 생각했지만 그냥 놔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 과정에서 다른 종족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들을 전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인간의 삶에서와 같이 역경과 시련을 겪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정말 엉뚱하게도 소설을 통해서 자연을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진짜 현실적인 과학이야기를 기대하였지만 소설이여서 실망한 것들이 오히려 소설이여도 과학이야기 못지 않게 현실을 생각하고 자연을 생각할수 있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