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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말 좀 잘했으면 좋겠네 - 예능 피디가 알려주는 재미있는 대화법 55
요시다 데루유키 지음, 이해수 옮김 / 좋은날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나도 말 좀 잘했으면 좋겠네
사실 이 책은 수많은 말을 잘 하는 스킬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 여느 다른 책과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한줄의 문구 때문에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예능 피디가 알려주는 재미있는 대화법55"
무슨 유머를 예능 피디가 알려준다는 말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예능 피디가 웃음 코드를 잘 분석해서 많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는 기술들을 터득해서 알려주는 정말이지 빅데이터에 기반하는 유머 기술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었다. 그만큼 지은이만의 그냥 의견이 아니라 수많은 시청자들의 웃음 코드를 경험을 통해서 터득한 경험 토대의 웃음 코드였다.
총 5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파트마다 다양한 유머 기법들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파트2, 3, 4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으며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온 파트였다. 특히 파트2에서는 유머기법을 배웠다기 보다는 마인드를 참 많이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유머는 그저 타고난다고 생각해서 유머를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상황들이 참으로 많았다. 그렇지만 유머는 세상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잡담을 할 수 있는 말할 거리들을 만들어 놓는다면 절대 겁먹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군다나 이야기를 할 때 머릿속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까만 고민하는것을 넘어서 이야기를 이미지화 시켜서 머릿 속에 기억하고 있다면 더욱 머릿 속에 오래 남아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까를 고민하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팁도 알 수가 있었다.
이렇듯 이 책은 유머를 실전 경험에 비추어 놓고 팁들을 알려 주고 있었기에 참으로 바로 써먹을 만큼 좋은 팁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