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세스 고딘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참으로 인상 깊은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장면이 책의 첫표지에서 부터 등장한다. 그 밑에는 익숙한 얼굴이 눈에 띄었다. 그는 세스 고딘이라는 것을 나는 단번에 알아 보았다. 세스 고딘은 사실 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책을 통해서도 접한 적이 있는 인물이다. 보랏빛 소가 온다의 책은 사실 오래 되었지만 마케팅 관련 부분에서 아주 괜찮은 책이라는 것쯤은 아는 사람들은 알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를 기억하고 있고 이번에 새롭게 그의 책이 나왔길래 접하게 되었다.

지은이의 생각은 언제나 독특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독특하다는 생각말이다. 이 책이 독특한 이유는 기회를 어떻게 바라 보고 행동할지를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찌 보면 평범한 주제같아 보이지만 책의 내용은 결코 평범하기만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의 다른 책들처럼 마케팅적이고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굉장히 설명 중심적인 책이 아니었다. 뭔가 굉장히 캐주얼 하고 뭔가 굉장히 자유 분방한 내용이 가득 담겨 있었다. 내용이 빼곡하지도 않았고, 지루하지도 않았다. 제대로된 목차가 없는 책은 아마 이 책이 처음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어쨌든 뭔가 굉장히 신선한 책이었다. 책 표지의 에스컬레이터 앞에 서있는 듯한 내차례 마냥 말이다.

사실 이 책에서 가장 처음 부분에 에스컬레이터 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 이론이라고 해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가 고장이 나면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당황스러워만 할뿐 에스컬레이터를 계단처럼 생각을 고쳐먹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갇히는 꼴을 많이들 한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극단적이고 에스컬레이터에만 국한할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물론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걸어가겠지만 이런 살면서 당연시 하는 상황에서 뭔가 다른 경우의 수가 생기면 그 자리에서 당황 하고 개선할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없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변화는 갈등을 낳고 갈등은 변화를 낳는다.

변화를 두려워 해서는 얻을것이 아무것도 없다.

실패했을 때의 대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의 대가보다 적다

자, 엉뚱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라. 사랑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