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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제국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감각의 모든 과학
문동현.이재구.안지은 지음 / 생각의길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감각의 제국
처음에 이 책은 참으로 놀라운 제목에 이끌렸다. 이 책의 제목은 영화의 제목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물론 장르는 전혀 다르고 내용과 주제도 전혀 다르지만 인간의 감각을 과학적으로 그렇지만 인문학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 더욱 마음에 든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생명체란 정말 대단한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인간은 정말 신비의 생명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하나의 몸을 이루고 있는 이 모든것들은 하나 하나 마음대로 생기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생물과학에 가까운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책을 다 읽는 다고 해서 생활하는데 뭐가 도움이 특별히 되거나 그렇지는 않는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지식에 가깝지만 알게 되었을때는 사람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생명체를 이해하는데에 넓은 이해가 생긴다.
생명체에 대한 이해가 생긴다는 말은 내가 사용하는 눈에 대해서 어떻게 사물을 인지 하는지, 입으로 어떻게 말을 하는지 그리고 말을 못하더라도 입모양을 보고 어떻게 말을 알아듣는지에 대해서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제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준이라는 사람이 소개 되는데 준이는 믹서기 소리나 세탁기 소리를 그냥 기계가 작동하는 소리가 아닌 엄청난 소음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굉장히 괴로워 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었다. 같은 사람인데 감각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준이는 자폐증이라는 특별한 병을 앓고 있기는 하지만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똑같이 귀가 2개이고 똑같이 사람의 형상인데 이렇게 감각에 따라 달라질수 있구나 싶었다. 그런거 보면 정말 신기한거 같다.
그런데 비단 말을 할줄 아는 사람만이 꼭 그런것만도 아니었다. 갓난아기인 경우 아기는 엄마 배 속에서 들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알아내고 여러사람들 중에서 엄마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고 하였다. 정말 신기했다.
감각이란 물론 선천적이고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학습을 할수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이런 생각은 내 감각에 대해서 좀더 잘 알고 배웠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들이 느껴지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