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느리면 어때? - #16전 17기
정정화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좀 느리면 어때?


마음 따뜻해지는 한편의 긴 시를 읽어 내려간거 같은 느낌의 책이다. 이 책은 작가 정정화님의 에세이였다. 첫 직장에 대한 기억은 회의감을 느껴 회사를 박차고 나오면서 그녀의 16전 17기의 경험을 얻게 되는 시작이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의 꿈인 대한민국의 경찰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하였고 그렇게 수험생활은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힘든 수험생활을 견디며 16전 17기로 결국은 대한민국 경찰이 되었다.


지금은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서 학교전담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2년만에 합격한다는 경찰 시험을 무려 6년동안 17번 치르면서 결국은 합격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정말 의지의 대한민국 여성이라는 단어는 지은이를 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년동안 얼마나 고뇌했는지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는지 그 느낌들을 느낄수가 있었다.


물론 요즘같은 고학력에 수많은 스펙에도 취업하기 어려운 현실에 많은 이들이 공무원 준비를 할수 밖에 없고 다들 공무원을 준비하는것이 꿈이라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지만 지은이는 그런 단순히 보장된 자리이기에 선택한 것이 아닌 직업적 사명감에 경찰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하였다고 한다. 그 어려운 길고 긴 수험생활이 결코 그녀에게 상처로만남지 않고 그 경험이 단단해서 더욱더 값진 경험으로 만들어 준것은 자명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낄때 그리고 눈앞에 뭐가 보이지않을때 중간에 포기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기 보다는 지은이처럼 의지를 굳건히 하고 끝까지 나아가고자 할때 이 책을 다시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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