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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도 괜찮을까? - 어쨌든 한번은 부딪히는 인생 고민
피오나.미나리 지음 / 다온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혼자여도 괜찮을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지은이의 이력때문이었다. 지은이는 결혼을 마흔에 하고 마흔 여섯에 이쁜 딸아이를 키우며 살기 시작한 정말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 남들보다는 조금은 늦은 결혼이긴 하였지만 크게 특별할것이 없을거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나또한 결혼을 아무래도 늦게 할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어서 그런거 지은이의 이력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결혼을 일찍할 마음이 전혀 없었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해서 결혼에 대한 고민이 없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결혼을 늦게 해서 아이를 늦게 가져도 되는가에 대한 걱정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지은이의 이력이 굉장히 나를 끌어당겼다.
책 내용이 아무래도 이런 이력을 가진 지은이의 생생 공감 에세이이기 때문에 정말 읽어 내려가는데 흥미 진진하고 참으로 끌렸다. 역시나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는 생각이 점점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마흔에 결혼한 지은이라 하더라도 나와 똑같이 결혼에 대한 환상과 생각이 있었다는 것이 어찌 보면 정말 의외이면서도 안심이 들기도 하였다. 결혼 나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은이의 현실을 살아가면서의 이야기에 대한 내용들이 총 6가지 문답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질문을 하면 그 질문에 대한 지은이의 생각들을 풀어나가는 형식 말이다. 질문들은 이러하였다.
1. 언감생심, 이제 연애는 무리일까?
2. 늦은 결혼, 후회하지 않을까?
3. 회사,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4. 가족, 친구, 동료 언제까지 옆에 있어줄까?
5. '나'라는 사람과 잘 지낼 수 있을까?
6. 10년 후에도 지금처럼 살 수 있을까?
마흔살에 결혼을 하게 되기 까지의 심적 이야기들이 진솔하게 풀어 놓은 글들을 읽으면서 정말 내가 하나 하나 고민되고 걱정될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정말이지 미래의 나의 이야기가 아닐까 할 정도로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다. 그래도 내가 이 책을 통해서 느낀 점이라한다면 결혼이라는 것은 그래서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지은이처럼 늦게라도 결혼이라는 경험을 하고 후회(?)아닌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해 보는것도 참으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결혼을 언제하느냐의 문제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