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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묻힌 도시의 연인
한지수 지음 / 네오픽션 / 2015년 10월
평점 :
파묻힌 도시의 연인
소설을 정말 오랜만에 읽어 본다. 이렇게나 강렬한 소설을 말이다. 사실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책의 아주 강렬한 붉은색으로 인해 관심을 가지게 된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받고 나니 폼페이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폼페이를 너무나 인상깊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터라 이 책에 대해서도 덩달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폼페이는 이탈리아 나폴리 근처에 있는 도시이다. 이곳에서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난것이다. 18시간동안 그동안의 역사적 도시를 완전히 화산폭발로 화산재로 뒤덮어 버린시간이다. 고대 로마 유적모습까지도 같이 앗아가버린것이다. 그러나 고고학자에 의해 서서히 그 폼페이에 대한 파묻힌 모습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화산재 사이 빈공간을 석고를 부어 사람의 형상을 찾아내고 폼페이의 모습들은 하나둘씩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들은 어디까지는 실제였고 사실이다. 폼페이사건에서 특히나 역사에서 다루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나 러브 스토리는 다루지 못한 것을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런것을 이해하고 나니 이 책의 제목이 왜 파묻힌 도시의 연인이 되었는지 짐작이 갔다. 하지만 이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꼭 실제의 사람은 아닌듯 싶었다. 다만 그때의 인물들에 부합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왔다.
폼페이 사건처럼 어마무시한 일은 사실 평생 겪어볼수도 없는 일이었을만큼 엄청났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분명 사랑이 있었긴 할것이 맞긴 한데 정말 그 사람들이 이 책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정말 실제 있었던 사람들 아닌가 싶을 정도로 참으로 생동감있게 표현이 되었다. 더군다나 사랑이야기라니 나는 사랑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아무리 이런 엄청난 상황으로도 결국 육체는 앗아갔을지 모르겠지만 사랑이라는 본질은 흐트려트려 놓지 못할 정도 이니까 말이다.
"살인자는 죽기 전에도 살인을 하고 도둑은 죽어가면서도 도둑질을 멈추지 않았으며 연인은 죽어서도 사랑을 했습니다."
참으로 강렬한 러브스토리이지 않은가 이 책의 새빨간색처럼 정말 강렬한 사랑이야기가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일깨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