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 - 전문가가 읽어주는 아들러 실전심리학 아들러 원전 시리즈 2
알프레트 아들러 지음, 김춘경 해설, 장병걸 옮김 / 리베르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


살면서 이 책 제목같은 생각을 얼마나 많이 하면서 살아갈까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무리 내가 세상을 조용히 살고 얌전히 지내고 싶어도 세상이 나를 가만 안놔두는 거 같은 느낌. 문제 일으키지 않으려고 양심껏 살고 열심히 살려고 해도 꼭 상황에 따라 혹은 사람에 따라 나를 괴롭히는 것들이 생겨날때 내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 만큼은 꼭 읽고 싶었다.


상황이야 뭐 어쩔수 없다 해도 도대체 사람들은 왜 나를 괴롭히는지 궁금했다. 물론 그 문제가 타인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타인의 문제만이라도 알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바로 이 책을 통해서 말이다. 더군다나 이 책의 지은이가 바로 알프레트 아들러이기 때문에 더욱더 읽고 싶었다. 아들러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야기 해줄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아들러는 "우리는 타인으로부터 받는 충격적인 경험 때문에 고통 받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실재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사건에 부여한 의미대로 경험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은 타인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있는 열등감이 결국은 타인이 나를 괴롭히는 지경에 까지 이르는게 아닌가 하는 견해를 보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열등감'에 주목을 하고 있다. 열등감은 어떤 면에서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긴 하다. 열등하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어디까지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좋게 되는데까지는 좋지만 그것이 결코 좋은 감정은 아니기 때문에 마치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풍선처럼 어느순간 터질수가 있는것이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배려가 부족해 지고, 자신들의 열등감 극복에만 열중한 나머지 다른 사람들에게 본의 아니게 고통을 줄수 있다고 하고 있다. 자신의 뜻대로 해야 하고 스스로를 높이려는 것, 그것도 안되면 다른 사람을 무시함으로써 자신이 우위를 차지하려는 것, 때로는 타인의 감정 따위는 아무런 느낌도 없이 내 뱉는 말들이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안다면 상황을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면서 그 사람들이 일부러 나를 괴롭히면서 쫒아다니는 것이 훨씬 적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한다. 나를 괴롭히고 있다고 미리 판단하고 괴로워하고 세상을 왜살아가야 하나 생각하기 보다는 좀더 이해하는 마음이 모두를 위한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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