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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잖아 - 주저앉은 젊음에게 처방하는 자양강장 에세이
김성준 지음 / 시드페이퍼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사실 보통은 책의 제목이나 표지 디자인이 책의 이목을 더 끌어 당기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주인공의 모습이 더욱 끌렸다. 바로 주인공은 대머리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였다. 물론 대머리가 엄청난 이목을 끄는 것은 아니지만 대머리를 하는 사람들은 뭔가 달라 보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분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무엇 때문에 책의 제목까지 이목을 끄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책의 제목대로 더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것이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런데 지은이는 참으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나도 한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인생을 역전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때의 그의 나이는 겨우 스물일곱살 밖에 되지 않았던 청년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아마도 지은이의 힘든 순간을 넘어서서 앞으로 더 나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 책은 주저앉은 젊음에게 처방하는 자양강장 에세이의 책이었다.
사실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연봉 1억을 달성한 이력도 사실 굉장히 독특한 이력이지만 워킹 홀리데이를 가기전의 그의 직업도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픽업아티스트였던 것이다. 나는 처음에는 픽업아티스트가 무엇인지는 대충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그 직업이었는지 다시한번 볼 정도였다. 사실 픽업 아티스트라는 것은 정말 좋게 말해서 아티스트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여자를 쉽게 꼬시는 방법이었다. 이런 직업이 화려했지만 심신이 병들고 있었다는 지은이의 생각에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호주 워킹홀리데이까지 하게 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워킹홀리데이가 주로 호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써 약 1년동안 노동을 하면서 문화 체험도 하는 그럼 해외 프로그램이다. 좋은 취지에서는 영어도 배우고 일도 하면서 돈도 벌고 외국문화 생활도 즐기는 것이지만 사실 안좋게 되는 케이스는 영어 한마디도 필요하지 않은 중노동만 하는 대농장 같은 곳에서 하루종일 토마토만 따거나 옥수수만 수확하거나 그렇게 일을 하다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은이는 이런 환경이 될수도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삶을 이끌어 나갔다는 것이다. 아무리 통장 잔고가 거의 바닥을 보인다 하더라도 말이다. 이런 저런 일들이 있으면서 외국에서 외국인 여자와 사랑을 나누기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생활을 즐겼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지은이는 지은이만의 생각과 마인드로 어려움도 극복하고 영어의 장벽을 스스로 허물어 가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열정적인 모습에 정말 많은 배움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