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때 반짝 리스트

우울할 때 반짝 리스트 - 엎드려 울고 싶을 때마다 내가 파고드는 것들
한수희 지음 / 웅진서가 / 2015년 7월

사람은 참으로 신기하다. 어째 경험이 풍부해지고 나이가 들수록 더 과감해지고 더 익숙해지고 그래야 하는데 우울할때는 어쩔수가 없나 보다. 어쩌지 못하는 것도 참 아이러니하다. 기본적으로 우울할때는 먹고 싶은것을 먹으면서 풀기는 하는데 사실 이렇게 우울한것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도 단순히 그 시간만을 피한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우울한 마음을 아예 뿌리뽑지 못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면 근본적으로 무엇때문일까 고민을 했다. 그러던중에 혹시 마음을 진짜 바꾸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었다. 그럴때 이 책을 알게 되었따. 이 책은 우울할때 반짝 리스트라고는 했지만 사실 우울할때 책이나 영화등을 소개해주면서 우울감을 떨쳐 버릴수 있는 소중한 아이디어들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좋아하게 되었는데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나 책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더욱 좋았다. 좋은 영화나 책들은 얼마든지 있다. 서점만 가도 좋은 책들이 정말 많이 있다. 그렇지만 어떤 책이 내가 우울할때 마음을 달래줄수 있는지에 대한 책은 사실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해주고 있는 영화는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실제로도 보게 되기도 하였다.

특히나 비긴 어게인과 블루 재스민은 정말 몰랐던 숨은 진주를 찾은 그런 영화였다. 사실은 두 영화는 개봉당시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나 마음을 흔들어 놓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렇게 좋은 영화들을 추천해주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많은 생각이 들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나를 우울하게 했던 상황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하게 되었다. 특히나 나의 진로로 인해 요즘 걱정이 많은데 내가 지금 가는 길이 제대로 가고 있는가하는 의문도 들었기 때문이다. 이럴때 이런 책을 통해서 좋은 책들을 소개 받아서 이 책들을 모두 읽어 보려고 한다. 특히나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책은 꼭 읽어 보고 싶다.

'나만의 속도, 나만의 리듬대로 살고 싶다. 굶어 죽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