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응답하라 연애세포 - 숨은 연애본능을 깨우는 단계별 연애코칭
김벗들 지음 / 북뱅 / 201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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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연애세포

 

이 책의 제목은 바로 나의 연애세포에게 해주고 싶은말이다. 아주 정확하게 말이다. 나는 연애에 대해서 정말 너무나 모른다. 연애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아무리 경험이 늘어나도 너무나 너무나 어렵다.... 세상에 이렇게 어려운게 또 있을까 싶다. 정답도 없다. 정도만 있을뿐이다. 그럼에도 포기해야 하는것은 안된단다. 참으로 어렵다. 그렇다고 노력만으로도 또 안된다고 한다. 노력이 다는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오면 차라리 공부가 연애보다 더 쉽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공부는 어렵고 짜증나고 그렇기 하지만 적어도 공부를 하면 그리고 노력하면 내가 노력한만큼은 아니더라도 아주 조금씩이라도 내가 노력해나가는 대로 성과로써 나타나는데 연애는 내가 노력한 만큼의 십분의 1도 노력의 성과로 나타나기는 커녕 오히려 더 망치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이는 너무나 쉽게 연애를 한다. 오히려 상대방들이 어쩔줄 몰라서 더 쩔쩔매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아주 심하게는 애인이 한눈을 팔고 있다는것이 눈에 뻔히 보여도 어쩌지 못해 안달하는 경우가 있었다. 참으로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었다. 누구에게는 이렇게 쉬운데 왜 내게는 이렇게나 어렵나 싶었다. 이 책이 그 해답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읽게 되었다. 단순히 연애를 어떻게 하세요 라고 하는 간단 명료 심플한 해법이 아니길 바라면서 말이다.

 

이 책은 물론 연애를 어떻게 하세요라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는 입장에서는 다른 연애 관련 책들과 다를바는 없었다. 그러나 딱하나 마음에 든점은 바로 단계별 연애코칭이라는 것이다. 사실 연애를 어떻게 어떻게 하라는 대부분의 책들이 읽을때는 맞어 맞어 하면서 재미있고 마치 황금이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지도를 찾은것 마냥 즐거운데 막상 실전에서 사용할려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대부분 떠오르더라도 제대로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 대비가 없어서가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단계별 코칭은 처음부터 크게 해서 반응이 제각각으로 튀어 어쩌지 못한 다른 책들의 조언과는 달리 조금씩 단계적으로 접근을 함으로써 단계별로 조금씩 다가간다는 점에서 오히려 실전에 더 적용이 쉬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단계별 연애코칭이라는 것은 경기에서 예선 전반전 후반전 이렇게 나뉘듯 이 책도 이렇게 나뉘어서 단계별로 어떤 일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연애를 해야 좀더 맞는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듯 해주고 있다. 아무래도 본선전 이야기들은 연애중일때나 관심있는 부분이니까 나에게는 예선전 이야기들이 참으로 재미가 있었다.

 

사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사귀기 까지의 과정이 가장 어렵지 좋은 사람들끼리 만나면 서로간의 노력이 더 크게 작용을 하고 사랑의 깊이가 가장 큰 작용을 하기에 예선전 이야기가 더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한명만을 바라 보지 않는다 챕터에서는 사실 맞는 말이지만 현실적용이 가장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사람의 마음이 참 복잡 미묘해서 여러명에게 동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러고 있는 내 자신이 나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죄책감도 동시에 들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놓친 경우도 있어서 참으로 신중해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다른 방법들은 실전에서 사용하고 픈 다양한 조언들이기에 재미있게 읽어 내려갔다.

 

마지막으로는 이별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결국 사람일이라는게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어쩔수 없지 않나 싶은 마음도 들기도 하였다. 이렇게 다양한 연애이야기로 인해 오늘부터 내 연애세포들이 좀더 생기를 되찾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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