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독해

 

이 책의 저자가 유수연이란 것을 보고 살짝 의아했다 내가 아는 영어강사 유수연인가? 아니면 보험설계사 유수연인가? 그것도 아니면 다른 분인가? 이렇게 말이다. 평범한 이름도 아니지만 유수연이란 이름이 겹치는 몇몇 내가 아는 인물들이 겹쳤고 누군지 궁금했다.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영어강사도 아니고 보험설계사도 아니고 그냥 내가 잘 모르는 작가인가 보다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지은이 소개를 읽어 내려가도 도저히 감이 안잡히다 거의 마지막 단락에서 겨우 알게 되었다. 영어강사 유수연이었다. 이분의 영어에 대한 열정을 티비에서 보았기에 이 책이 이분에 의해 쓰여졌다는 것이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 왜냐하면 이 책은 영어와는 전혀 관련없는 정말 인생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녀만의 색깔이 묻어나는듯 싶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녀가 이런책을 쓰리라곤 상상도 못했기에 그저 놀라울뿐이었다. 어쨋든 그녀만의 색깔이란 그녀가 독설가로 유명한데 나긋나긋 조용조용하면서도 세상을 경험 하고 경험해서 많이 둥글둥글해지고 겸손해진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거칠고 솔직하며 개성적이고 그녀만의 철학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독설로 유명한데 이 책은 인생에 관해서 그녀가 느끼고 생각한것을 솔직하게 그녀만의 생각으로 풀어쓴 스타일이 배어 나왔다.

 

그녀의 목소리로는 주로 20~30대에게 영어를 가르친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20~30대에게 그녀가 삶에서 느낀 인생에 관해 그리고 희망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타인보다 우수하다고 해서 고귀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고귀함은 과거의 자신보다 우수해지는 것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인간의 유일한 의무는 자기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스스로를 완전히 연소시키는 것이다.

 

나는 내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부단이 애쓰고 있다.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내가 무엇을좋아하는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되내이고 끊임없이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나아갈 방향들을 생각해 보면서 의미를 부여한다. 그런데 이렇게 온전하게 내가 무엇인가를 원하는지를 알고 스스로를 완전히 연소시키기 위해 노력하는가에 대해서는 약간 주춤거린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도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연소시킬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느끼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과연 이런것이 옳은 방향인지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나에 대해서 말이다.

 

그녀는 정말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읽나 보다 정말 다양한 문학작품을 통해서 그녀 자신이 생각하는 견해들을 잘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직도 좋아하는 어린왕자 이야기, 헤르만 헤세의 작품, 심지어 이솝 우화 이야기도 등장한다. 영어만 잘하는줄 알았지 이렇게 문학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사진들과 더불어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좋은 글귀들로 인해 좋은 이야기들을 접할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나도 문학 작품을 그냥 읽는것이 아닌 지은이처럼 이렇게 스스로 질문하거나 생각을 하면서 읽어 내려간다면 진정으로 얻고 깨닫고 문학을 즐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흔히 인생을 긴 여행이라고 한다. 인생의 여행중에 이런 책을 만나 내가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좀더 생각할수가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