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결혼해도 괜찮을까
김재용 지음 / 알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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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결혼해도 괜찮을까

 

사랑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책. 이런 것들로 인해 고민하는 딸들에게 엄마 멤토가 전하는 사랑학개론이라는데 나는 사실 처음에는 지은이의 이름을 보고 '엄마멘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작가이름이 남자인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는 외모는 현모양처이나, 내면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는 불량 아줌마란다.

 

이 책을 통해서 나랑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이 이렇게나 비슷한 생각을 가졌었다니 하면서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사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뒷걸음질 이 모든것들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다. 나이가 든다고 사랑의 경험이 늘어난다고 사랑에 대해서 모두가 배테랑이 되는건 아닌거 같은 생각이다. 사랑에 실패 하면 다음 사랑을 할때 두려워서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라는 자문을 하게 되기도 하며, 막상 사랑을 해도 나만 참는거 같아서 억울한 느낌이 드는건 나만이 가지는 생각이 아닐것이다라는 걸 알았다.

 

내가 여자라 그런가 결혼에 대해서 남자들보다 더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는거 같다는 생각을 하는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부터가 그런게 아닐까 싶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서른, 지금 시작하면 늦지 않았을까'라는 챕터에서 나도 같은 생각을 했다 결혼을 일부러 늦추려고 늦춘것도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된것을 어쩌냐 말이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마가렛 미드 여사는 '여성은 30세에 형성되고, 40세에 변화하며, 50세에 완성된다'고 하였으니 새로 시작하기에는 딱 좋은 시기라는 것이다. 이 말에 참으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꼇다. 사실 지인이나 주변에서는 한살한살 먹을수록 왜 결혼을 안하냐는 눈초리와 시선을 보내오는 통해 오히려 결혼 안한것이 대역죄인 마냥 느껴졌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나처럼 고민하는 여자들의 대부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불안함을 가지고 있고 걱정을 한가득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을 생각하자니 두렵고 안하자니 불안하고 왜 이렇게 결혼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고 있는건지 내가 다 답답하기 까지 했다. 그런데 문득 이런 모습이 나에게도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때 쯤에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고 부끄럽게 느껴지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진정으로 이 책을 다 읽어 나갈때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대해서 다시한번 제대로 생각한다면 결혼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결혼을 제대로 생각도 해본적도 없는 나이기에 이런 생각은 더더욱 익숙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결혼을 평생동안 도망다닐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판단때문이다.

 

결혼에 대한 좋은 말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꼭 기억해야 할 한마디는

'부부는 일심동체다'

 

이렇게 마음을 나눌수 있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면 더 없이 행복한 삶이라 여겨진다. 그렇기에 나부터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조금씩 멀리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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