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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르게 결단하라 : 한비자처럼 -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를 품는 사람관리법 ㅣ 인문고전에서 새롭게 배운다 2
신동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남다르게 결단하라
내 인생 몇십년을 살아오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참 많은 선택과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지만 지금도 결단을 내리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그래도 선택과 결단을 잘하기 위해서 많은 공부도 하고 많은 지인들에게 조언도 얻었지만 지금도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결단을 잘하고 싶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결단을 잘하는 사람으로 하루아침에 탈바꿈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결단을 어떻게 내려야 하는 등 결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은 분명하다.
책의 저자 신동준에 다른 책들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지은이의 특징은 이 책이 두꺼운 편이고 내용은 역사 이야기라서 조금 어렵고 내용이해가 잘 안될 법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의 앞부분에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을 소개하고 (이 책의 핵심인물은 한비자이다.) 핵심인물과 관련된 주변 인물 및 핵심인물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요약되어 있어서 이것들을 통해서 이 책을 이해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의 공부할 인물은 한비자였다. 한비자는 익히 들어본 인물이었다. 다만 한비자가 어떤 역할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한비자에 대해서도 좀 더 알수가 있었다. 역시 역사를 배우려면 상황 및 사건을 중심으로 배우는것도 의미가 있지만 인물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무척이나 의미가 있는것 같다.
이 책에 의하면 한비자만큼 인간의 속성을 파악해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사람관리법에 통달한 사상가는 없었다고 한다.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한비자의 관계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1. 한계를 극복하고 결단하는 관계술
2. 작은 이익을 버리고 사람을 얻는 관계술
3. 사람을 얻기 위해 마음을 얻는 관계술
4. 조직원의 심장에 호랑이의 DNA를 심는 관계술
5. 중간관리자를 다스리는 관계술
6. 뛰어난 인재가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관계술
이 책을 통해서 한비자는 사람에 대해서 참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다. 사람을 잘 알지 못한다면 사람을 다루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가 한비자는 인재등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꼇다. 사람에 대한 이해 중 하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는데 이 점을 잘 활용한 사람이 한비자가 아닐까 싶다.
'상대의 날개를 접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상대의 날개를 펴게 해주어야 한다. 상대를 약하게 만들고자 하면 그를 강하게 해주어야 한다. 상대를 폐하고자 하면 먼저 흥하게 해주어야 한다. 상대로부터 빼앗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주어야 한다.'
나는 이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사실 이치로 따지면 정말 무서운 이치가 아닐까 싶다. 결국은 상대를 이기려면 상대를 먼저 성공 시키고 난후에 할일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간의 바로 앞의 문제만을 놓고 보는것도 아닌 앞을 내다보는 생각이 사람을 제대로 아는것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그리고 또다른 비법에는 일을 할때 여지를 남겨야만 나중에 보완할 길이 생긴다고 충고하고 있다. 너무 각박하게 일을 처리하면 안된다고 하고 있다. 이 말은 오히려 그의 엄정한 법치에 좀 다른 면모로 보이는듯했다. 그는 가차 없는 법 집행을 주장한 인물이었지만 여지를 통해서 오히려 치명타를 피할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책을 읽다가 아는 단어가 나와 무척이나 반가웠다. 바로 '역린'이라는 단어이다. 이 단어는 용의 비늘이라 하여 치명타로 이어질수 있는 것을 말한다. 흔히들 트라우마나 심하게 예민한 것에 대해서는 함부로 건드리는 것이 아닌것을 잘 알듯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에게는 작고 낮은 포상을 하라고 하였다.
끝으로 알리바바를 소개하고 싶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의 창업자 마윈은 '눈은 먼 곳에 두되 가까이에 있는 인연에 충실하다 보면 장차 드넓은 천지를 만나게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렇듯 사람은 참으로 중요하고도 또 중요한것을 잊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사람을 바라 보는 법 그리고 생각을 결단하는 법에 대해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