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과 잭 웰치의 팔씨름
경영인들을 공부하는건 무척 흥미로운 사건들이 많아서 재미있다. 특히나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흥미를 가지게 마련이다. 현대그룹을 지금에 있게 한 고 정주영 회장의 이야기는 내게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한다. 특히나 나는 처음 들었는데 현대전자를 설립하고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에 방문한 정주영은 투자를 거절한 잭 웰치에게 팔씨름으로 담판을 짓자고 제안한 일은 나에게는 생소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이 진짜 있었던 일인지 궁금해서 나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정주영 회장은 내가 아주 어렸을때 성공시대를 통해서 접하게 되었다. 물론 정주영 회장이 사회생활을 할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기업이랄 것이 별로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클 가능성이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만큼 가능성이 많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 가능성을 활용하고 기회를 잡는건 아니었다. 그렇지만 성공시대를 통해서 정주영회장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정말 아직도 그 장면들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자전거를 끌면서 일을 하는 그 장면을 말이다. 정말 일에 파 묻혀 살면서도 열정적인 그 투지를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정주영회장을 다시 상기시키게 되었다. 사실 정주영 회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공인으로써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그래서 너무나도 자주 들었지만 정작 정주영회장의 구체적인 무엇이 대단해서 성공인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너무나 잊혀진것이 많았다. 이 책을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니 내 마음속의 열정들이 꿈틀대는듯했다. 그렇다면 성공인들은 대체 어떤 꿈을 꾸었을까?
제목에서 정주영과 잭윌치를 언급하였지만 책의 모든 내용이 정주영과 잭윌치의 내용으로만이루어진것은 아니었다. 삼성의 이병철과 스티브잡스의 만남 이야기도 나오고 카네기 이야기, 손정의 이야기도 나오는등 다양한 경영인들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성공인들의 공통점은 그들 자신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들 자신을 알았다는 것은 장점이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이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자신의 장점을 활용하고 기회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들은 어떤 방면에 재능이 있다고 여겨지고, 틈만 나면 그 일이 하고 싶고, 얼른 그 일로 달려가고 싶어서 안달이 나는 창의력을 발휘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창의력 하나로 세상을 뒤바꾼 사람들이라 하였다. 활용하지 않고 썩히는 재능은 감추어 둔 돈처럼 아무런 이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런가 자신을 잘 알 필요가 있다는건 정말 중요한 말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만의 성공을 만들어 나간 인물들이었다. 창의력 마저도 노력에서 나온다 할 정도로 그들만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리고 고도로 몰입을 한 결과였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마지막에 남는 중요한 것은 바로 '협력'이라 하였다.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자는 결국 서로 윈윈하여 같이 성장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나만 잘하면 그래도 성공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고 너무나 다양한 도움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협력은 필수가 아닐까 싶다.
다른 챕터들보다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챕터인 협력을 말하는 부분에서 많은 공감과 조언을 얻게 되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나만 살려고 하는것보다 같이 살려고 할때 더 크게 성장할수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책으로써 계속 계속 각인을 시키면서 습득할수가 있으니까 다행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