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뇌과학
김대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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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뇌과학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뇌관련 혹은 심리관련 책들을 많이 읽었다. 정말 뇌관련 전문 용어가 나오는 책까지도 읽기도 하면서 정말 어렵고 이해가 안되는 것들 투성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때마다 새로운 지식들을 접할정도로 내용이 정말 방대하다. 그리고 참으로 흥미롭기도 하다. 그래서 뇌는 참 재미가 있다. 이 책도 당연히 너무나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수밖에 없었으며 지은이는 뇌과학분야에서는 탁월한 전문가이기 때문에 내용 이해에도 정말 괜찮았다.

 

그리고 이 책의 또다른 묘미는 일러스트가 아닐까 한다. 아무래도 내가 예술 계통에 종사하는 사람이라서 더욱 그런지 모르겟지만 뭔가 몽황적이고 뭔가 초현실주의적인 느낌의 일러스트들은 내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기 때문에 책 읽는 재미또한 한층 높아졌다.

 

그리고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은 다른 여타의 뇌관련 책들은 정말 뇌가 어떻게 생겨 먹었고 뇌의 기능이 무엇이며 이런것들이 이해잘되게 어떻게 설명이 되어 있고 뭐 이런 식의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독특하게도 문학작품과 연결을 해서 뇌를 설명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단테의 '신곡', 보르헤스의 '타인' 등 많은 문학작품이 등장을 한다. 이런 문학작품과 함께 인간에 대해 그리고 뇌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가의 의도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한창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사진이 있다. 그것은 드레스 색깔의 논란에 관한 것이었는데 파란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드레스인지 흰색에 금색으로 이루어진 드레스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몇년전 이야기도 아니고 너무나 최신이야기라서 정말 놀라웠는데 작가의 이런 트렌디한 정신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내게는 흰색과 금색으로만 보이는데 검은색과 파란색으로 보인 다는 사람들의 눈이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렇게 사람들은 제각각으로 볼 뿐이었고 세상을 제대로 알아 볼수 없다는 것이 뇌의 신비함을 더욱 증폭시킬뿐이었다.

 

기억이란 어떨까 뇌의 역할중에서 기억은 아주 중요한 역할이다.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많은 것들을 경험한다. 우리는 이런 과거의 기억이 온전한 기억으로 계속 남아 있는 것인가? 너무나 궁금했다.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는 게 아니다. 기억은 항상 업데이트된다. 지금 이 순간의 경험, 느낌, 생각이 우리의 과거를 계속 편집하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뇌는 사물을 바라볼때 있는그대로 바라 본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적 기억과 편집에 의해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사물을 바라보는것이 아닐까 한다. 뇌란 정말 너무 신비로운 것 같다. 나를 엄청나게 향상시키기도 하지만 나를 한순간에 바보로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뇌를 잘 알고 생활속에서 응용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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