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의 책고집
최준영 지음 / 답(도서출판)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최준영의 책고집

 

우연히 알게된 이 책 의도치 않았지만 우연한 기회로 나에게 왔다. 내가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은이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했다. 우연히 전해진것 치곤 이 책은 참으로 괜찮은 책이었다.

 

책의 제목처럼 지은이에게 책읽기는 오랜 습관이라 한다. 집안이 온통 책으로 뒤덮혀도 또 책을 사고 또 사는 습관이라 한다. 오래전부터 몸에 벤 습관이라 한다. 그런만큼 지은이의 많은 책들중에서 추려서 30편의 글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서른 편은 지난 1년간 공부로서의 실천의 결과물들이 하였다. 지은이의 온전히 책을 통해서 얻은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한 독서 안내서이거나 서평집이 아니라 하였다. 지은이의 살아있음의 증거라 하였다. 지은이의 책에 대한 남다른 생각과 지혜를 알수가 있었다

 

사실 지금도 수많은 책들이 넘쳐 난다. 그렇지만 그 많은 책들을 내가 모두 확인하면서 책을 접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지은이의 책 소개를 중간중간 해주는데 상황에 따라 책을 추천해 주고 있어서 내게는 책을 골라볼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책을 통해 알게된 내용들을 정리를 하려면 글쓰기 실력이 있어야 하는데 당췌 글쓰기에 관한 책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몰랐는데 글쓰기에 관한 좋은 책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다음에 글쓰기에 관한 책을 고를때는 참고할만하였다.

 

그렇다고 오래된 책들을 소개하는 것들도 아닌 최근 몇년안에 출판된 책들이 대부분이 었다. 공부에 관한 책을 소개할때는 내가 현재 소장하고 있는 책들도 눈에 띄어서 더욱 반갑기도 하였다. 너무나 유명한 [내가 공부하는 이유] [공부책] 이런 책들은 내가 현재 공부를 위해 참고하려고 소장하고 있던 책이었다. 역시나 좋은 책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너무나 기분 좋았다.

 

그렇지만 책 소개중 [이완용 평전]또한 책 읽기를 추천 하였다. 참 의외였다. 아무리 옛날 사람이고 그 분이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한지는 잘 몰라도 일본 독재 시절때 우리 나라를 배반하고 나라를 팔아 먹은 아주 기분이 썩 좋은 않은 사람의 평전을 왜 읽어 보라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지은이의 욕하되 제대로 알고 욕을 하라는 것이었다. 맞다. 나는 그 사람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한지도 모르면서 그냥 나쁜 사람이라니까 그저 나쁜 사람 취급 하였는데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 취급하려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취급을 했어야 함을 강조하신것이었다. 이 부분에서 지은이의 정확함이라 해야 하나 제대로된 사리분별을 알게되어 기분이 좋았다.

 

너무나 반가운 챕터도 있었다. 예술과 관련이 높은 나에게 미술관련 서적을 소개해주는 챕터는 정말 반갑지 않을수가 없었다. 특히나 화가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빈센트 반고흐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었다. 반고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의 작품 소개를 보면서 지은이는 어떤 한분야만 편중한것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을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은 책만 소개하거나 참고한것이 아니라 드라마 같은 미디어 매체에 대해서도 참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순신관련 영화가 최근에 흥행이 된것처럼 이순신관련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미디어 매체와 관련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만큼 문화적인 면에서는 단연 지은이의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는 책고집에 대한 습관을 알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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