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중년의 4개 외국어 도전기
김원곤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란만장 중년의 4개 외국어 도전기

 

 세상에 나는 외국어인 영어하나도 습득하기 어려워서 아직도 쩔쩔매는데 중년의 남자가 그것도 발음도 굴곡진 경상도 남자가 한개의 외국어도 아닌 4개 국어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보고 정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4개 국어가 영어가 포함된 4개국어가 아닌 영어는 포함되지 않은 4개 국어였다는 것에 한번더 놀랐다.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렇게 4개 국어이다. 사실 지은이는 서울대 출신의 공부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거 같은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년의 나이에 그것도 언어관련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의사 출신의 지은이가 쌩뚱맞게 언어에 도전한다는 것이 참으로 의외였다. 나는 지은이가 왜 중년의 나이에 영어도 아닌 다른 나라 언어 그것도 4개 국어를 연마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동기가 궁금해졌다.

 

그런데 그 동기는  사실 좀 싱겁게도 세월이 덧없이 흘러가는 데에 대한 아쉬움과 막연한 공허감이 큰 몫을 했다는 것에 많은 궁금증을 가지게 하였다. 그리고 나서는 지은이가 진짜 4개 국어를 도전하고 있는지 아니면 진정으로 언어를 활용할수 있는 단계까지 도전하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왜냐하면 누구나 4개 국어 심지어 10개 국어에 도전은 할수 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도전에만 그친다면 그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책으로 내었으니 그 과정도 꽤나 재미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받자 마자 읽어 보지 않을수가 없었다. 언어에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언어를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 나이기 때문이 더욱더 관심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지은이가 4개국어를 공부하고 활용단계까지 공부했는지에 대한 것은 이 책을 읽자마자 알게 되었다. 바로 여행에서 말이다. 한 예로 스페인 여행을 하다가 열차에서 일본인들을 만났는데 일본어로 물어보고 스페인 직원에게 통역을 해주는 장면에서 정말 가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가 공통언어라서 대부분의 영어는 알아듣기는 하지만 사실 영어도 잘 모르고 그 나라 언어도 잘 모를때 정말 난감하기 때문이다. 이때 지은이가 정말 훌륭하게 해냈다는 것을 알고 그의 언어 공부하는 것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사실 나는 언어 공부가 어린 시절에나 수월하지 성인이 되어서 배우려 하면 너무나 익숙해 지기가 어렵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어렵다는 것이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지은이를 통해서 더욱더 잘알수가 있었다. 그런데 지은이의 언어를 선택하는 과정들이 사실 소박한 이유들이 많았다. 일본어는 왠지 한국언어에서 비슷한 단어도 있고 해서 친근하게 느껴져서 선택을 하고 중국어는 일본어에서 한자를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였고, 스페인어는 발음이 쉽다는 말 한마디에 선택을 하는 경우들이 그러하였다. 시작은 이렇게 미약하였지만 그의 학구열은 수능을 앞둔 고3을 방굴케 할 정도의 학구열이었다.

 

나름 교수인데 버킷 리스트도 그럴싸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을까? 이런 버킷리스트도 한 몫을 하면서 그의 언어 공부에 대한 열정은 정말 결과도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1년안에 4개 국어의 시험을 거친것이다. 그것도 모두 통과라는 결과를 통해서 말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챕터는 아무래도 머니머니해도 4챕터의 외국어 잘하는 비결부분이었다. 그의 외국어 습득 과정이나 이유 등의 다른 이야기도 물론 흥미로웠지만 아무래도 나도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나또한 외국어를 잘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진리인경우가 많듯 이 책의 지은이도 그러하였다. 사실 외국어 습득에 지름길이란 존재하지 않는것을 아는 것이었다. 반복 반복 반복 즉, 끊임없는 연습과 꾸준한 노력 그리고 특히나 영어 같은 경우에는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지은이만의 외국어 습득 노하우를 알수가 있었던 챕터였다. 모두에게 공통되는 것만큼 누구에게나 적용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지은이처럼 외국어를 습득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렇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지은이와 같은 노력과 열정으로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생겼다. 그만큼 지은이의 외국어를 공부해 나가는 노력이 남다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