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를 줍는다 - 이솝우화 속 세상살이의 진리
박인선 지음 / 강단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를 줍는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에 들었을때 무슨 심오한 의미가 담겨있을거란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넘어진다는 말과 무언가를 줍는다는 말이 마치 개구리왕눈이의 노래가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일곱번 넘어져도 일어난다~~"

여기서도 넘어진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여기서 넘어진다는 의미가 어려운 상황이 닥쳐서 절망을 하더라도 다시 용기를 가지고 딛고 일어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넘어질때마다 무언가를 줍는다에서 무언가를 깨닫고 삶의 지혜를 얻는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더욱더 책 제목이 이해가 갔다. 그리고 이 책의 독특한 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이솝우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는 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이솝우화가 등장한다. 이솝우화의 특징에 따라서 크게 3가지로 나누고 그 안에서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 3가지는 희망에 관한 이솝우와, 긍정에 관한 이솝우와, 그리고 나머지는 자존감에 관한 이솝우화이다.

 

이솝우화를 이야기한다고 하여 길고 지루한 이야기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내용은 가지고 있는 비교적 짧은 이솝우화들이다. 모두 하나같이 삶의 지혜가 담겨 있긴하지만 그 중에서도 내게 특별히 더 기억에 남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

 

1. 잡을 수 없는 별은 없어_비둘기와 까마귀

이 이야기는 수능수준의 영어독해 문제집에서 영어지문으로 본적도 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정말 맞는 말이라고 하면서 손뼉을 탁 친적이 있었다. 새장안에 갇힌 비둘기 이야기인데 영어지문에서는 새가 지저귀다가 괴물에 의해 잡혀서 새장에 갇히면서 더이상 지저귀지 않았는데 밖에 있던 새가 지저귀지 않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새장안을 탈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하였고, 이 책에서는 자식들 비둘기에게 훌륭한 새가 되라하는데 까마귀가 새장안에서 훌륭한 새가 되기를 바라지 말고 새장을 탈출하라고 한다. 정말 맞는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장 안에 갇혀 있다는 것을 눈치 못채고 눈앞에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인냥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인지 모른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이솝우화들이라 그런지 내용들이 짤막짤막한데 그 중에서도 내가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무척이나 반가웠다. 마치 반가운 친구를 길가에서 우연히 본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모르고 있는 이솝우화가 정말 많다는것을 새삼 느끼기도 하였다. 오히려 아는 이솝우화는 내용을 알지만 이 이솝우화에서 삶의 지혜가 어떤건지 잘 몰랐는데 지은이를 통해 알게 된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은혜갚은 생쥐 이야기가 그러하였다.

 

2. 이제 알겠니? 그게 빛이었다는것을_은혜 갚은 생쥐

이 이야기는 우연히 잠자는 사자를 잠에서 깨운 생쥐 이야기이다. 사자가 생쥐를 별 대수롭지 않게 살려주었고, 생쥐는 감사의 보답을 하겠노라 라고 하였지만 사자는 오히려 콧방귀를 뀌고 만다. 그렇지만 후에 그물에 잡힌 사자를 생쥐가 밧줄을 갉아서 사자를 구출해내는 이야기이다. 이렇듯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 같지만 얼마든지 좋은 모습이 될수 있다는 이야기를 지은이는 하고 있다. 즉, 보이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몸집이 작아도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서 세상에 나간다면 어떤 빛보다도 아름답게 비춰질수 있다고 하였다.

 

이렇듯 이솝우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알려주니까 오히려 내용이해가 더 잘되고 수월하였다. 삶의 지혜란 꼭 훌륭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만 배울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이솝우화를 통해서도 배울수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