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쓰기공식
임정섭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심플

 

개인적으로 나는 책 읽는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러나 정말 책을 읽고 끝나는 그냥 읽는 것만 좋아한다. 그런데 세월이 많이 흐르고 많은 책을 읽었지만 정작 나에게는 책이 남은거 같지 책 내용이 내게 남은거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이런 느낌의 이유는 내가 인풋은 했지만 아웃풋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여기는거 같다. 그렇다. 책을 많이 읽었지만 정작 책을 쓴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저 책만 쌓여만 가는거 같은 느낌인것이다. 나는 진정으로 이제는 남기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 당장 뭘 남기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다만 나중에 이렇게 책을 읽고 나서는 나도 꼭 책이 아니더라고 글로라도 남기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 부터 조금 씩 글쓰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해서 내게 온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일단 정말 글쓰기에 대한 지은이의 굵직한 조언이 참으로 맘에 들었다. 나는 이렇게 강력한 조언을 얻고 싶었던 것이다. 글쓰는 방법에는 참으로 여러가지가 있지만 지은이처럼 짧고 굵게 알려주는 것은 참으로 나에게도 지은이에게도 지은이의 생각을 좀 더 잘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좋은거 같다.

 

일단 지은이의 이력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지은이 소개란에서 찾은 한줄이 말이다

'~편집기자로 일하며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글을 읽었고,~4만 매의 글을 썼다. ~ 시민기자 글 수백 편을 첨삭 지도 했다.'

 

많이 읽었고, 많이 썼으며, 많이 첨삭지도 했다는 글을 보고 참으로 뭔가 믿음이 갔다. 나는 개인적으로 글을 잘 쓰려면 쓴만큼보다는 몇갑절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당연한 이치이긴 하지만 이런 당연한 이치조차도 이루어 지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일단 나는 이렇게 지은이를 믿고 이 책을 읽어 내려 갔다.

 

글쓰기 기술=화가의 눈+소설가의 눈+과학자의 눈

 

화가의 경우 사과의 외형을 낱낱이 관찰할 것이고, 소설가는 사과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볼 것이며, 과학자는 사과를 구성하는 성분을 분석하려 들것이기 때문이 하나의 사물인 사과만을 가지고도 다양한 관점 다양한 방법으로 관찰을 할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3가지의 눈을 가지고 글을 써야 함을 말하고 있다.

 

1. 글쓰기는 기술이다

2. 글쓰기는 훈련이다

3. 글쓰기는 POINT다

4. 글쓰기는 연출이다

5. 글쓰기는 공식이다

 

정말 제목답게 이 책의 목차 또한 정말 간결하고 핵심적이었다. 이러한 핵심은 비단 제목과 목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물론 책이 얇은건 아니었지만 내용 또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고 있다. 설명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설명의 이해를 위해 예시를 들어서 글의 인용문들을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정말 이해가 쉬웠다. 바로 바로 이해가 되었고 글쓰기의 방법을 하나 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하수는 길고 어려운 글을 쓰지만

고수는 명쾌하고 심플한 글을 쓴다!

 

Point_독창적 글감을 포착한다.

Outline_최적의 구조를 구상한다

Information_구체적 정보를 전달한다

News_싱싱한 흥밋거리를 배치한다

Thought_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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