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의 격려 - 열등감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W. 베란 울프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아들러의 격려

 

사실 나는 아들러를 잘 모른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머지 심리관련 책을 많이 읽어 보았지만 아들러를 배운적은 없었다. 유명한 심리학의 대가들을 많이 알고는 있지만 아들러는 솔직히 몰랐다. 그렇지만 작년서 부터 심리학 열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아들러와 관한 열풍은 지금까지도 사그라 들지 않는거 같다. 물론 단순히 아들러가 유행하는 그런 단순한 바람은 아니지만 아들러의 그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열등감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사실 나는 못하는 것이 너무나 많다. 일단가장 먼저는 공부를 너무나 못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놀러다니는 것을 좋아했으며 중학교때는 그림그리는것을 좋아했지 국어 산수 영어는 중학교때도 따라가기 벅찰만큼 내게는 그저 너무나 어려운 과목이었다. 그냥 못하면 피하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왠걸 나이가 들어서 이제는 더이상 학생도 아닌데 오히려 더 공부를 하고 싶고 공부를 못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질때가 있어서 오히려 나이가 들어서 공부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하는 내 자신을 발견 하게 되었다. 자신이 부족한 점이나 결핍 이런 열등감이 결국은 나를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런것들이 있어서 나를 더욱 앞으로 정진하게 하고 열심히 살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지은이의 원서[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로 먼저 데뷔했으며 고작 31세 때 펴낸 저서라고 하였다. 이럴수가 이렇게 어린나이부터 이렇게 좋은 책을 썻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의아했다. 원작은 아들러에 대한 제목이 아닌데 어떻게 아들러에 대한 이야기를 할수가 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머지 않아 그 의문은 풀렸다. 지은이 베란 울프는 대학원 공부를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알프레트 아들러 박사 밑에서 공부하며 일했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는 35살이란 아주 젊은 나이게 일찍 사망을 하였다. 오래도록 살아있었다면 정말 훌륭한 저서들을 많이 남겼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은 아들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인간의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가지고 접근을 하고 있다. 그렇다 사실 우리 인간은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는것이 아닌가 행복이 없다면 인생은 그저 허무하기 다름없으니까 말이다.

 

지은이는 아들러의 생각을 차근차근 이야기 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불행한 이유에 대한 생각도 표현하였는데 우리내 인생사가 참으로 다양하듯 불행의 원인에 대해서도 참으로 다양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면서 보통 불행의 직접적인 원인은 실망 혹은 좌절이라 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실망하고 좌절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무지에서 온다 하였다. 무지란 책에서 공부할수 있는 지식만을 이야기 하고 있는거 같지는 않다. 인간성과 관련된 모든 것에 눈을 뜨고 이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식을 쌓고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도 이 말에 무척이나 동감을 하는것이 사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정작 사람들간의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 상대방을 비난하기 바쁘고 기분이 나빠지기 바쁘다. 이것은 어디까지만 상대방을 애초에 미워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을 잘 모르는데서 오는 무지인것이다. 이러한 무지로 인하여 불행할수가 있다는 생각을 하니 사회적 관계에서 맺은 사람들과 어울릴때 상대방에 대해서 알아야 함은 이해가 되었다. 물론 상대방의 눈치만 보며 상대방 원하는데로만 할 필요성은 없지만 우리가 남들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나의 관심을 어느정도 맞춰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또 생길수 있는 것이 열등감이 있을수 있다. 이러한 열등감이 꼭 나쁘게만 해석할것이 아니라 이러한 열등감을 오히려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의 요소로써 여겨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자신의 성장을 위하여 목표를 정하고 노력을 해야 함을 강조하고 목표에 닿기 위한 훈련의 방법으로써 스포츠를 좋아해야 하고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식으로 아들러에 대한 생각에 하나 하나 접근 할때마다 아들러의 생각에 좀더 가까이 다가감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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