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에 관하여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임경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태도에 관하여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한 곳이 서점이었다. 다른 사람을 기다리느라 서점에 잠깐 들러서 둘러보는데 책표지가 참으로 이쁜 책 여러개가 섹션에 추천책으로 한대 모여 있었다. 무슨 책인가 싶어서 봤는데 그 책이  바로 '태도에 관하여'였었다. 나는 처음에 이 책이 무슨 소설책인줄 알았다. 그런데 소설책은 아니었고 에세이 였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사실 표지디자인은 파란색의 세로 줄무늬뿐이지만 곧게 뻗은 직선이 아닌 삐뚤빼뚤하지만 가지런히 나열되어 있는 이 일러스트가 왠지 정감이 가고 이뻐보였다. 이렇게 이쁜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작가이름을 보고 살짝 의아했다. 어디서 본듯한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바로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다. 책에서는 작가의 실제 얼굴을 볼수가 없어서 몰랐는데 인터넷으로 찾아 보니 어디서 본듯한 얼굴이었다. 사실 이 분은 '캣우먼'으로 유명하신 분이시며 연애 관련 컬럼니스트였기에 나는 기억한다 이분의 솔직한 발언이 정말 괜찮았었는데 그분의 책을 접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설레였다.

 

이 책의 목차를 보고 참 독특한 구성이라고 생각하였다. 역시나 제목에 맞게 태도에 관한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1. 자발성

2. 관대함

3. 정직함

4. 성실함

5. 공정함

 

사실 챕터별로 내용이 연결이 되는 것이 아니기에 내가 원하는 부분부터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더 책에 흥미를 가질수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책의 마지막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마지막 챕터인 [공정함]에 가장 큰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이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고 느낀 경우가 많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공정하지 못함에서 오는 다양함 감정들이 나를 짓누르는것 같았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희생하고 고통받으면서 노력을 해도 안될건 안되는것에서 오는 공허함이 내가 뭐때문에 노력을 했나 시간을 들였나 돈을 들였나 이런 저런 생각들이 겹치면서 참으로 머리가 아파지는 그렇지만 지은이는 뭐라 할지 꽤나 궁금했다.

 

그렇지만 지은이는 공정함을 말하기에 앞서 자신을 존중하라고 하고 있다. 자신을 먼저 존중을 해야 타인과의 관계에서 좀더 자유로울수 있나보다.

 

'타고난 것이나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나 자신과의 관계에 있어서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자존감을 만든다.'

 

사실 주변 환경 상관없이 스스로 꾸준히 해나간다는것이 너무나 어렵고 힘든일이긴하다. 정말 성인군자나 되어야 할거 같기도 하지만 수긍이 가긴한다. 나 자신을 먼저 존중해야 타인도 나를 존중할 가치로 느끼기 때문이라는 지은이의 말에 무척 동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타인과의 비교에 관한 이야기 등등....

 

사실 이 책을 읽다보면 참으면 지은이는 경험 하나 하나에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았나 싶을정도로 다양한 의미들이 많이 녹아들어 있는듯하다. 삶의 교훈이 되는 구절도 참으로 많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삶을 살면서 많은 문제들에 봉착하고 그럴때마다 필요한 글들이 잔뜩 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당장필요하지 않는 것들은 마음속 깊이 저장해두고 내가 어려움에 봉착할때마다 지은이와 단둘이 얘기를 하는듯한 느낌을 필요로 할때 이 책을 집어들면 될것같다. 지은이의 내면이야기가 마치 나에게 글로써 알려주고 있는듯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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