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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을 이기는 이미지 - 직무역량 돋보이게 하는 이미지 코칭
지수현 지음 / 양문 / 2015년 4월
평점 :
스펙을 이기는 이미지
이 책은 책 제목에서는 살짝 잘 모를수가 있겠지만 이 책은 정말 스펙보다 더 중요한 이미지코칭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내가 왜 이책을 선택했냐면 나는 여자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성격상 여성보다는 남성에 가깝지 않나 싶을정도 약간 남성성향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예를 들어 화장하는것과 지우는 것이 귀찮아서 화장을 하는 것을 거부하고 그냥 기초화장과 썬크림까지만 바른다 그러면 그냥 저녁에 클렌징을 따로 할필요 없이 그냥 폼클렌징으로 세수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치마를 입지 않는다. 치마를 입으면 걷거나 앉아 있을때 불편하기 때문에 바지만 입는다. 고등학교 때와 면접 볼때 몇번만 빼면 바지는 내 생활이다. 그리고 염색이라고는 대학교 처음 입학할때 집에서 한 염색을 빼면 염색을 십년도 넘게 해본적도 없다. 곱슬거리는 퍼머는 당연히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빼고는 해본적도 없다. 이런 나는 여자이기 보다 차라리 남자로 태어났다면 더 잘 살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이런 나에게는 스스로 하는 이미지코칭이 따로 없었기에 그 누구보다도 이 책의 도움이 필요할거라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 책은 나도 여자이니 좀 꾸미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물론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내 이미지가 뒤 바뀌었다고 할수는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구두에 따라 이런 형식의 구두는 뭐고 뭐고 이렇게 구두의 형태에 따른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스틸레토 힐이 뭔지 웨지힐이 뭔지 플랫폼힐이 뭔지 구분할수 있는 능력이 생겼으며, 면접에서 추천되는 구두의 형태가 무엇인지 알수가 있었다. 세상에나 구두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다. 물론 구두디자인이 제각각 다른건 알고 있었지만 구두 디자인에 따라서 붙이는 이름이 이렇게나 다른지 처음 알았기에 무척 신기했다.
이 책은 총 6가지 방향으로 이미지를 어떻게 바꿔가야 하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1. 이미지 스펙을 위한 준비운동
2. 직무역량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_남성편
3. 직무역량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_여성편
4. 메이크업으로 첫인상 리모델링하기_남성편
5. 메이크업으로 첫인상 리모델링하기_여성편
6.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열쇠, 스피치 스펙
참으로 특이한 것은 대부분이 이미지메이킹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마지막에는 스피치 능력도 알려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은 당장 면접을 앞둔 사람에게 종합적으로 이미지 형성을 위한 비법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할수 있다. 아주 아주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미지를 메이킹 하는지에 대해서 차례대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아주 기본적으로는 이력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며 호감을 주는 표정에는 어떤것들이 있는지도 알려준다. 물론 이런것들이야 다들 대부분 느끼듯이 무표정하고 시무룩한 표정보다는 적극적으로 웃는 모습이 좋아다는것은 잘 알고 있지만 왜 그런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들은 딱히 생각해 본적이 없었을 것이다. 무표정하고 시무룩한 표정은 물론 면접에서 긴장을 하기 때문에 나올수도 있지만 이런 표정은 긴장을 했다기 보다는 자신감이 없고 소극적으로 보일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러한 설명들까지도 빼놓지 않고 설명해준다. 자신의 표정이 어떤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볼수 있는 요소였다. 또한 증명사진까지도 어떤 식의 증명사진 형식이 좋은 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참으로 디테일하게 모든 것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사실 이런 일들을 딱히 누구한테 물어볼지 난감한 질문인데 이 책은 그런 질문들을 해소할수 있는 좋은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스타일링과 첫인상 리모델링을 남성편 여성편으로 나누어서 방대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면접에서의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떻게 앉아 있어야 하는지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는가 하면 아무리 건강해 보여도 민낯은 면접에서는 안된다는 것. 사실 난 평소에 화장을 제대로 하지 않고 거의 반은 민낯이라 오히려 화장하는 날은 내가 이상해 보일정도 이며 어색한데 그 어색해도 상대방은 나보다 오히려 더 어색해 하지 않아 한다는 생각에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기도 한다.
살짝 아쉬운것은 모든 이미지들이 일러스트로 표현이 되어 있는 부분이다. 사실 일러스트는 크게 현실감으로 와닿지가 않아서 실제 사람 사진으로 알려주었다면 뭔가 더 확확와 닿았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실제 사진을 사용하게 되면 초상권문제도 그렇고 여러모로 고려해서 일러스트로 했으리라 생각이 드니까 뭐 이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기도 하다. 그리고 물론 이미지는 그냥 이미지 일뿐 이 책에서는 꼼꼼하고 자세하게 모든것들을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많은 이미지가 필요가 없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들을 꼼꼼하게 읽고 나 또한 내가 가진 스펙보다는 이미지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서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