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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도 습관이다 - 화를 못 참는 사람을 위한 마음 사용 설명서
이충헌 지음 / 경향BP / 2015년 4월
평점 :
분노도 습관이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나의 가장 가까운 지인(?)중 분노를 정말 습관처럼 표현을 하는 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분이 생각이 나서 이 책은 꼭 읽어 보고 싶었다. 분노를 습관처럼 표현 하는 사람은 정말 주변 사람들을 너무나 곤란한 상태에 자주 빠지게 하기 때문에 그사람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 분노를 습관처럼 자주 표현하는 사람에 대한 이해는 되는데 이제 고민이 되는 문제는 그 분노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냐 아니면 어떻게 하냐의 문제가 조금 걱정이 되는 단계랄까 하지만 이런 고민은 사실 큰 고민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사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그 분노표현 하나로 인해 모든것들이 싫어졌고 그랬었기 때문에 그 분노 하나만의 이해만으로도 사실 내 마음의 상태는 많은 부분 침착해 졌기 때문이다. 이렇듯 사람은 공부를 해야 하는게 맞는가 보다.
사실 이 책은 분노에 대한 이야기가 주이기 때문에 책 내용의 구성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의외로 이 책은 분노에 대한 분석 및 정리가 비교적 잘 되어 있는 책이라 놀라웠다. 그냥 내 생각 같아서는 어차피 분노에 대한 이야기 인데 무슨 구성이 필요할까 싶었다. 그냥 분노 이야기로 시작해서 분노 이야기로 끝날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은이의 글의 구성을 보고 글의 내용에도 더욱 신뢰가 갔던것은 사실이다. 더군다나 지은이는 의학전문기자이다. 기자라고 해도 수많은 정보들을 다루는 분야이거늘 의학전문 기자라고 하니 의학적 지식이 풍부할것이 때문에 그런가 이 책은 단순한 분노를 이야기하는것이 아닌 정확한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훌륭한 분노서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제 1장 분노가 나를 죽인다
-분노 사회에 사는 사람들
-분노는 원초적 본능이다
-분노는 인간관계를 해친다
-분노는 나를 해친다
제 2장 당신이 분노하는 진짜 이유
-공격성으로 보는 생물학
-공정하지 않으면 분노한다
-사랑받지 못하면 분노한다
-모욕과 비판을 받으면 분노한다
제 3장 분노의 조종자, 내면 아이
-열등감과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라
-질투와 시기심을 이겨 내라
-분노에 휩싸이기 쉬운 성격
제 4장 분노 조절은 가능하다
-분노 알아차리기
-분노 제거 버튼 누르기
-분노하지 않고 의견 전달하기
제 5장 전두엽을 단련시켜라
-분노 조절 센터, 전두엽
-전두엽을 단련시키는 방법
제 6장 공감 회로를 활성화시켜라
-이타심은 진화의 결과다
-공감하는 뇌
-공감 회로를 활성화시키는 방법
제 7장 성공적인 인간관계 만들기
-어둠의 세 유형을 피하라
-마음의 여유를 길러라
-행복을 적극적으로 찾아라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것이지만 나는 이 책을 처음 호기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내가 아닌 내 주변의 다른 사람의 분노 표출에 대한 사람때문에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인데 이 책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로부터의 분노 표출을 먼저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분노를 좀더 본질적으로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사람은 참으로 이기적이어서 나는 분노를 잘 표현을 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때문에 어쩔수 없이 분노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을 탓할것이 아니라 내 안의 숨어 있는 분노도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분노라고 하니 뭔가 꼭 나쁘다고만 생각할수가 있는데 제대로된 분노의 표현은 어쩌면 솔직한 자기 표현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다른사람에게 악의적인 상처를 주는 의도가 아니라면 적당한 분노는 누구나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이 책은 분노를 제대로 알고 적당히 분노를 조절하여서 컨트롤 하라는 말을 한다. 분노 표현이 다가 아님을 알려주면서 분노표현이 아닌 다른 식의 방식도 생각해보라고 권유하기는 한다. 그렇다고 분노는 나쁜것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피하라는 말이 아니라 분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에 핵심인 것이다.
분노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분노를 제대로 잘 모르고 그냥 분노를 표출하거나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을 그냥 욕하는게 아니라 분노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더 많은 것들을 바라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