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기 위해 태어나다 -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공감 능력을 회복한 아이들
브루스 D. 페리, 마이아 샬라비츠 지음, 황정하 옮김 / 민음인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다

 

그 누군가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살아간다.

사실 제목은 평범하게 느껴졌어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것 아닌가 싶었어요 그런데 소제목이 제 마음을 이끌더라구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공감 능력을 회복한 아이들'이라는 제목인데 트라우마를 가진 아이들이라고 하니 마음이 좀 무겁더라구요 내가 될수도 있고 그 누군가가 될수도 있고 내 자식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책을 받고 나서 마음이 턱!하고 더 무거워진 문구를 보게 되었어요 책 띠라고 해야 하나요 이 책을 둘러싸고 있는 책띠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네요

'지금 당장 아이를 꼭 안아 주라.

상처받은 아이를 치유하는 것은 오직 사랑뿐이다.'

사실 이 말은 저의 마음을 적시기에는 충분했어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상처받은 사람이 원하는건 상처를 준 사람에게 복수하는 것보다도 돈보다도 멋진 장난감도 아닌 그저 사랑일뿐일텐데... 하는 생각이 드니 참으로 먹먹해져 오드라구요 참으로 간만에 마음따뜻한 책을 읽겠구나 싶었어요

 

물론 책이 살짝 두껍긴 하지만 결코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누군가를 사랑해줄수 있다는 생각, 혹은 누군가는 사랑받을수 있는 아이로 자랄수 있을거야라는 그러한 변화를 가질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설레이고 유익한 책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그리고 글을 읽는 중간중간 살짝 어려운 용어도 나오기는 하지만 어려운 용어가 나온 뒤에는 충분한 설명이 뒷받침되니 읽는 데에도 큰 불편함도 적었네요

 

이 책에는 다양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일단 읽는 내내 사랑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순간 순간 깨달아 가는 과정이었던거 같네요 정말 충격적인것은 그저 이렇게 어렴풋하게 느끼는 정도를 넘어서서 사랑의 부재로 인한 결과가 어떤지에 대한 좀 더 확실한 증거라고 해야 할까요

고아원에서 돌본 아기는 37퍼센트가 두 살이 되기 전에 사망했지만, 엄마가 키운 교도소 내의 아기 중에는 사망한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고 하는 연구를 통해 정말 놀라웠어요 물론 연구기간이 얼마동안 이었는지 엄마들의 상태가 어땠는지에 따라 물론 차이가 나겠지만 어찌 되었건 엄마의 사랑의 차이에 따라 목숨이 왓다갓다하는 수준으로까지 연결이 된다하니 이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었네요 물론 사랑의 방법도 참으로 중요하긴 하지만 무조건적인 아이의 상태와 상관없이 일방적인 강요같은 사랑은 오히려 사랑이 아닌 집착이나 마찬가지니 이런 사랑보다는 진정으로 상대방이 (아이이든 성인이든 사람) 원하는 범위내에서 진정으로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의 사랑을 준다면 정말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성인이 될것 같다는 생각도 들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안타까운 사례만 있는 것이 아닌 무슨 이런 어처구니 없는 아이들이 있을까 이것이 과연 나이 어린 아이들인가 싶을정도로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상한 아이들 이야기도 나오긴 하는데 근본적으로는 그 아이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릴수 있을까 하는 심정이 들었네요. 그 아이들이 처음 태어났을때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 즉, 미성년의 아이들은 국가에서도 보호를 해주는 지적인 상태가 미처 자라지 않은 미성숙한 인간이라고 먼저 생각을 해야 옳은게 아닐까 싶었네요. 오히려 이렇게 어린 나이에 더 극단적인 경우가 된 경우는 사랑이 극단적으로 결핍이 되었기에 본인의 주체적인 삶을 잃고 사회에서 버림받고 방치된대로 키워졌기때문이 아닌가 싶고, 이렇게 극단적으로 되었다고 해서 똑같이 극단적인 처벌만히 해결책인지도 곰곰히 따져 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정말 이런 복잡한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 이전에 아이들에게 조금더 사랑을 베풀었더라면 이런 일들은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지 않았었을까 싶네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인가 그런 티브이 프로그램을 하던데 제대로 본것은 아이었지만 얼핏 보았는데 그곳에서도 말썽을 피우는 아이들이 참 많이 나왔던거 같아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을 집에까지 쫒아가서 관찰하면서 아이를 변하게 하는 과정을 보면 꼭 아이만의 문제는 아니라는것을 즉, 아이와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그렇기에 모두가 책임이 있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하겠더라구요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 그것이 존재의 법칙이며 목적이다.

-벤저민 디즈레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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