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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해석 - 위대한 작가들이 발견한 삶의 역설과 희망 ㅣ 삶을 위한 노래
이창복 지음 / 김영사 / 2015년 3월
평점 :
고통의 해석
일단 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의 저의 느낌은 '거대함' 그 자체 였어요. 책에서 풍겨져 나오는 이 중후함과 두께에서 오는 압도감과 표지에서 오는 고풍스러움은 그야말로 거대함이였어요
그리고 제목부터가 저의 마음을 이끌더라구요 저는 고통에 대해서 참으로 궁금했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궁금할테지만 고통은 살아 있는 생명체라면 누구나 느낄수 있는 고통인데 그 고통에 대한 고찰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너무나 신선했습니다. 왜냐하면 살아가면서 사실은 이런 저런 고통 또는 고행을 겪으면서 살아가잖아요 평생을 평탄하게 살아갈수도 있겟지만 아무래도 이래저래 살기가 팍팍 할때가 많은데 그럴때면 이 고통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너무나도 간절하게 들지요 이 고통으로 인해 불행하다고 느끼니까요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고통에 대한 앎이라니요
거대함의 느낌을 뒤로 하고 목차를 훓어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가가 있었어요 바로 제가 존경하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였어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
참으로 인간적인 명언이라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명언중에 명언이지요
항상 방황한다고 생각해서 삶이 왜이리 힘든걸까 고민할때마다 이 명언을 떠올리면 뭐랄까 내가 그나마 살아있구나라는 느낌을 받기로 하는 그런 명언이지요 그런 그의 단편집들을 읽을수 있는 기회를 가지다니.....
설레이는 마음이었지요
내용적으로는 그래도 어려운 문학적 용어나 문학작품들이 많이 나왔지만 제가 아직 못 읽어 봐서 모르는 문제이니 문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참으로 신나는 글을 읽어내려갈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도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작가의 단편집이라 그런가 읽다보니 짧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껍다고 느낀 책이 참으로 무색케지는 순간이었답니다.
전체적으로 다른 단편작품집들을 통틀어서 읽은 후에 느낌을 이야기 하자면 그 지성적인 문학작가들의 고통에 대한 생각을 어쩜 그리도 철학적이며 문학적으로 표현을 하였는지 문체가 참으로 정제되어 있다고 표현해야 될까요
각 작품마다의 각기다른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나름의 삶의 고뇌를 느낄수 있었어요 이런 삶에 고뇌를 고통이라 표현한다면 고통이겠구나 싶었어요 이런 삶속에서 또다른 면들을 찾고 그런 모습들이 이야기의 흐름들 따라가기 좋았네요
전 개인적으로 '베르톨트 브레히트'에서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전쟁은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전쟁 관련 영화나 드라마 등등 안보고 관심도 없는데 문학적 표현으로써의 전쟁은 처음으로 읽어보는거 같네요
그 고통이란 것이 문학을 추구하는 고통,삶에 대한 고통등 다양하긴 했지만 고통에 대한 그 아련함이라든가 그 깊이에 대해 고민해 볼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낸것 같아요. 고통을 그저 싫어서 피해야만 하는 그런 존재로 여기기 보다는 이렇게 문학적 접근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나에게 고통이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 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