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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생각
요시오카 유우지 지음, 박재현 옮김 / 씨앤아이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세상의 모든 생각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데카르트-
저는 생각하는것을 좋아해요 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한다기 보다 생각하고 있으면 뭔가 살아 있는거 같고 뭔가 새로운 의미들을 찾을때면 마치 보물찾기라도 한것처럼 기분이 좋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나는 나의 생각을 쉽게 할수 있지만 내가 아닌 타인의 생각을 들여다 보기란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그렇지만 타인의 생각을 가장 쉽고 가장 효율적으로 접할수 있는것이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타인의 생각을 정말 책으로써 접하고 있다는 생각이 한가득 든 책이랍니다.
비록 얇아서 더더더 읽고 싶고 더더 알고 싶어질만큼 얇고 작은책이라서 지하철이나 버스등에서 이동하면서 오며가며 읽기에도 너무나 편한 책이더라구요 그렇다고 내용이 엄청 가볍지도 않아서 내가 생각하고 고민할 여지도 많은 책이었네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자신과 타인을 구분하는 부분에서 자신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자기 자신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지만 나 자신은 이정도면 착하고 많이 배풀면서 산다고 자부하면서 살아왔건만 지은이는 자신의 자아는 이기주의로써의 행동이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도 말하고 있더라구요 왜 이기적인것이지에 대한 예시들을 들어서 설명해주면서 이해시켜주는데 그 예시들은 내가 생각하기 힘든 타인의 시선에서의 관점을 언급해주면서 말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부분들이 너무나 좋았다고 해야 할까요 작가의 이런 꼼꼼함 또는 읽는 이의 배려가 저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편했다고 해야 할까요
오히려 지은이는 지은이 또한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 살아왔다면서 사람은 이기적일수 있다고 언급하지만 지은이가 결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가볍게 판단할수가 없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었다면 독자들을 위해 이해를 잘 할수 있도록 이토록 배려를 하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의 생각만을 이야기 했을텐데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거든요
오히려 독자를 배려해서 생각이라는 주제에 대해 어렵고 심오하지만 최대한 쉽게 쉽게 쓰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여서 좋았어요
그렇지만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긴장을 하면서 읽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타인의 생각을 가볍게 읽기 어려운것이 맞는데 너무나도 가볍게 읽고 이해해버릴것이라는 잘못된 저의 생각이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 책의 특징이 하나의 챕터들이 내용상 동일하지 않더라도 긴밀하게 잘 연결이 되어서 책을 술술 잘 읽혔다는 거에요 내용이 따로 따로 놀거나 그러면 흐름이 끊기기가 쉬운데 그런 생각이 별로 안들만큼 지은이의 생각을 정리를 잘해서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나 작은 책이지만 이렇게나 괜찮은 책이라는것은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알게 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