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 - 익숙해서 상처인 줄 몰랐던 말들을 바꾸는 시간
데보라 태넌 지음, 김고명 옮김 / 예담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저 사실 이 책을 너무 너무 받고 싶었어요  너무나 꼭 필요한 책이예요

책을 받아 보았는데 책표지도 참 고급스럽고 맘에 들고 개인적으로 책표지도 너무나 의미가 있고 너무나 좋아요

서로 등을 돌리고 있는 듯한 시든 장미가 의미하는 바는 어찌보면 무거우면서도 생각을 많이 해주게 하는것 같았어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제목이.... 읽으면서 아니 그보다도 읽을때마다 마음의 뭉클뭉클하게 한다고 해야 할까요

책을 읽고난 느낌은 역시나 읽길 잘했다였습니다.

 

 

차례부터 한글자 한글자가 모두 공감이 가는 글들이었어요 어쩜이리도 사람 심리를 파고드는지...

혹시 지은이는 심리학을 전공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런데 의외로 언어전공이시더라구요 물론 심리와 유사한 철학을 공부하기도 하였다지만 주 전공이 언어였지요 제가 생각한 언어전공이라하면 남들보다 모국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를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정말 언어에 감정을 불어 넣는 공부를 하셨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답니다.

언어마술사라고 해도 과연이 아닐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자연스럽게 발생할수 밖에 없는 언어로 인해 이렇게나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구나를 새삼스럽게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도 되었답니다.

그렇지만 너무나 너무나 공감하기에 읽으면서 내내 가슴이 먹먹할수밖에 없는건 어쩔수가 없었어요

정말 한문장 한문장 한챕터 한챕터 공감이 갈수밖에 없는 내용이라 뭐라 할말이 없을 정도 였어요

사랑하기 때문에 가족이기 때문에 솔직하기 때문에 하는 말들이 결국은 사랑하는, 가장 가까운, 끊어낼수 없는 내 가족에게 이리도 상처가 될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반성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간에는 가장 험한말도 하면서 사과는 좀처럼 잘 안하잖아요

저도 사실 사과는.... 잘 안하는 편인거 같아 다시 생각해보게 되면서도 사실 가족에게 사과를 잘 안하게 된게 한해 두해도 아니여서 확 바뀌는것도 무척이나 어려울거 같은 마음에 무겁기도 하지만 이제 알았으니 마음에 새기는 것이라도 시작을 하게 된거 같아 나름 뿌듯한 마음도 생겼어요 지나간 과거야 어쩔수 없지만 앞으로 바뀌면 되니까요

 

그러면서도 가끔 가족과 죽고 못살도록 싸우는거 보면 다 무슨 소용인가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책으로 소장으로 하고 있으니까 마음이 심란할때 혹은 문득문득 잊었다고 생각했을때 꺼내 볼려고 합니다.

 

 

결국 제가 이 책을 읽고 난 생각은

내 소중한 양떼(가족)들을 늑대(분쟁)로 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울타리(가족을 위한 언어)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견고하고 탄탄한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서 '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줄 알았다'라는 책이 필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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