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무래도 문화적으로 친근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옛날 옛적에는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다양한 문화들이 많이 들어오기도 해서 중화권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중국의 문화들은 익숙한 듯 색다른 느낌을 많이 받기도 한다.
자금성의 그림들을 읽는 내내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익숙한 듯 색다른 느낌 말이다.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옛 모습이 이러하였구나 싶은 그림들이 참 많았다. 의복도 비슷한 듯 색다르고, 생김새도 비슷한듯 색달랐다. 그 중에서 한자로 쓰인 칙서나 두루마기 문서들보다는 여인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들이 흥미롭고 관심이 많이 갔다. 특히나 13장 '꽃 같은 아름다움도 물에 흘러가고' 챕터는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