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의 그림들 - 나의 생명이 그림으로 연결되어 어느 날 당신과 만날 것이다 주용의 고궁 시리즈 2
주용 지음, 신정현 옮김, 정병모 감수 / 나무발전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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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의 그림들

고궁은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내게 해주는 존재 자체이다. 경복궁도 너무나 좋아하고 덕수궁도 너무나 좋아하는데 자금성은 우리나라 경복궁의 몇배라고 하니 당연히 기대가 안될 수가 없었다. 아직 중국에도 가보지 못한 나로써는 그저 자금성은 선망의 대상이다. 중국은 별로지만 자금성은 꼭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그런 자금성의 이야기를 그것도 자금성의 그림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주용이라는 지은이는 베이징 고궁박물원 시청각연구소 소장으로써 자금성 관련 자료들에 아주 조예가 깊었다. 자금성에 관한 다양한 집필을 맡아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었다.



중국이 아무래도 문화적으로 친근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옛날 옛적에는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다양한 문화들이 많이 들어오기도 해서 중화권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중국의 문화들은 익숙한 듯 색다른 느낌을 많이 받기도 한다.

자금성의 그림들을 읽는 내내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익숙한 듯 색다른 느낌 말이다.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옛 모습이 이러하였구나 싶은 그림들이 참 많았다. 의복도 비슷한 듯 색다르고, 생김새도 비슷한듯 색달랐다. 그 중에서 한자로 쓰인 칙서나 두루마기 문서들보다는 여인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들이 흥미롭고 관심이 많이 갔다. 특히나 13장 '꽃 같은 아름다움도 물에 흘러가고' 챕터는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자금성의 여인들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을 하나 하나 풀어주는 듯 했다. 빛깔도 가장 곱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그녀들의 얼굴 생김새는 새하얀 피부에 곱디 고운데 그녀들의 머리 모양은 하나같이 조금씩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독특한 머리 형태를 가져서 정말 신기하기도 하였다. 이런 모습들이 자금성에 살던 그 시절 여인들의 실제 모습들이라고 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림 하나 하나 실제 생활상이라고 생각하니 하나 하나 모습들을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다. 이런 소소한 재미들을 가지게 해준 자금성의 그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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