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 우리 산나물
오현식 지음 / 소동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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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 우리 산나물

오래전부터 귀촌을 꿈꾸는 나에게는 이 책이 정말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산에서 나고 자라는 식물들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약초 뿐 아니라 산에서 나는 다양한 잎채소들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 책 표지도 딱 산나물이다. 내가 잘 아는 더덕과 엉겅퀴가 있었으니까 말이다. 내가 정말 딱 원하는 그 책이었다. 정말 대백과사전처럼 너무 두껍지도 않으면서 정말 살아생전에 거의 평생동안 한번을 만나지도 못하는 옷갖 산나물만 잔뜩 있는 것도 아니고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 많이 취급되는 산나물 위주로 알차게 딱 집필된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수 있다. 그래서 책 자체는 사실 엄청 두꺼운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얇은 것은 더더욱 아니기에 내용은 충분히 충실하였다. 다만 아무래도 모든 산나물의 생김새를 올컬러로 보여주다보니 아무래도 책값이 저렴하지는 않았다. 

책의 전체 구성은 산나물의 이름을 ㄱㄴㄷ 순으로 나열해 놓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는 ㄱㄴㄷ순으로 나열하면 최소한 산나물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나 발췌를 할수 있는 구성이라서 아쉬웠을 뻔했는데 산나물의 특징에 따라서 구성을 그룹핑해서 구별해 놓고 해당 산나물의 모습까지 잘 나타내 주었으니 지은이의 독자를 배려한 모습이 잘 드러나는 듯하였다. 



지은이의 30여년 가까이 농민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한 경력이 사실 산나물을 능통하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거의 평생을 자연을 벗삼아 지내오셨으니 자연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새삼 다시 느끼는 순간이었다. 나 또한 나중에 귀촌을 해서 지은이처럼 자연을 벗삼고 싶다.



책의 내용은 하나의 산나물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빠르게 핵심만 요약해서 [재배, 요리, 효능]에 대해서만 알고 싶다면 해당 코너를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깔끔하게 구성해놓았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이제 부터는 등산을 하려고만 산에 오르지 말자이다. 산에 오르는게 꼭 등산만을 위해서만 존재하는건 아니니까 말이다. 이제는 등산도 하고 산을 오르면서 주변을 둘러보면서 내가 책에서 봤던 산나물을 하나 하나 찾아보는 것도 삶의 또다른 재미가 되지 싶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책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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