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디자인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 모두를 위한 서비스 디자인 씽킹
진 리드카.랜디 살츠만.데이지 아제르 지음, 유엑스리뷰 리서치랩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6월

디자인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

간만에 엄청 두꺼운 디자인책을 읽게 된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이 책은 디자인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두꺼운 책이다. 소설책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출판사가 유엑스 리뷰라는 곳이라는 것에서 일단 납득은 하였다. UX라는 부분은 디자인에서 최근 10년 이내에 활발하게 사용된 용어이긴 한데 UX 부분은 상당히 이론적인 부분도 높아서 고차원적인 학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세상사람들이 산업사회의 대량생산의 잔재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한 사람 한사람에 대한 니즈를 제대로 파악해서 맞춤 서비스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디자인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고 그러한 의미에서 이러한 책을 더욱 읽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디자인으로 충분히 사회를 변화시킬수 있음을 말이다. 이 책에서는 사회에서 필요한 효과적인 비즈니스적인 원칙과 그에 따른 적절한 관점들을 각 기관 및 정부조직, 또는 사회조직에서 보다 목적에 맞게 합리적으로 적용을 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디자인 책이라고 해서 아주 예쁘게 디자인 된 무언가가 많은 것은 아니고 디자인이 되어가기 까지의 프로세스나 과정, 및 구상, 기획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사실 디자인 결과물만 딱 있는 것보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디자인 프로세스가 단순하지 않고 완전히 체계적임에 다시한번 놀래면서 읽어 내려갔다. 결과는 디자인물이지만 그 프로세스는 철저하게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인간의 여정 및 행동을 연구하고 그 여정 및 행동에 따라서 필요한 니즈를 분석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참으로 의미있는 디자인이라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모든 프로세스가 꼭 디자인만을 위한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사람을 알려고 할때나 어떤 직업을 가져서도 이런식의 고찰이 있다면 최소한의 사람을 위한 서비스가 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