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소 밀레르의 소설
마르소 밀레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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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단 저자가 누구인지가 너무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마르소 밀레르라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 정말 저자 자신인걸까.

심지어 마르소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아니 어쩌면 자신을 죽여줄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렸던 인물이다. 자신의 죄를 심판해줄 누군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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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등반이라니 실제 이런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마르소는 어떤 실루엣이 자신을 화강암 절벽밑으로 밀어 떨어뜨리는 장면을 얼핏 보았고 곧 죽음에 이르게 되리라는 것을 첫 장부터 써내려간다. 50미터, 10미터, 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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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상이 풍부한 소설가답게 삶의 마지막 순간 주마등처럼 과거가 스쳐지나간다는 말을 생각해낸다. 겨우 마흔의 나이에 그는 소설가로서 명성을 얻었고 사랑하는 가족과 나름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남들은 기억할 것이다.

마르소는 죽음을 예견하고 마지막 원고를 남긴다. 그 원고에는 그가 밝히지 않으면 안될 비밀들이 숨어있다. 하지만 어디에 숨겼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마르소는 단 한 사람, 사랑하는 아내 사라가 원고를 발견해 줄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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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소에게는 고작 11개월의 차이가 나는 여동생이 있었다. 제이드!

마치 쌍둥이처럼 서로의 영혼을 공유했던 제이드는 스무살 무렵 사라졌다. 마르소의 아내 사라는 제이드와 절친이었고 그녀가 사라지자 깊은 상처를 입었다. 부부에게 제이드는 입에 올려서는 안되는 금기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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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소를 깊이 사랑했던 사라는 그의 죽음으로 큰 혼란과 절망에 빠진다.

그가 마지막에 남겼다는 은행의 비밀금고안에는 엄청난 금액이 있었고 마르소의 마지막 원고는 없었다. 사라는 그가 남긴 흔적을 따라 원고를 찾아 나선다.

그 길에 자꾸 제이드의 그림자가 뒤따르고 있고, 실제 누군가 그녀의 뒤를 쫓는다는 걸 느낀다.

20여년 전 제이드의 실종을 수사했던 경찰 레노는 이제 은퇴했고 마르소와 사라의 집이 있는 레만호근처에 살고 있다. 어쩌면 그가 마르소를 죽음에 이끈 범인을 알고 있을거란 예감으로 그를 찾아갔고 함께 제이드의 실종과 마르소의 죽음을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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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요트대여업을 하는 절친 카렌에게도 모든 걸 말할 수가 없다.

경찰에서는 마르소의 죽음을 추락사로 결정했고 사라의 살해 주장은 미친 소리로 여겼으니 카렌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푸드트럭을 하는 카렌의 남편 롤랭도 마르소처럼 어려서부터 친한 친구사이였다.

역시 절친인 알렉시는 투자전문가로 큰 돈을 벌었고 마르소를 잃은 사라곁에서 그녀를 위로해준다. 하지만 이제 사라는 마르소가 숨기고 싶었지만 죽음과 바꿀 정도로 밝히고도 싶었던 진실과 과거의 시간속에 숨어있던 악마의 존재들과 맞닥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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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제목이 너무 의외이다. 저자로 표기된 '마르소 밀레르'의 소설이라니.

소설의 주인공 마르소가 저자와 같은 인물이라면 이 작품은 그의 마지막 소설일 것이다.

스토리가 전개되는 레만호 근처에 살고 있다는 미지의 작가 마르소가 정말 이런 비밀을 지닌 채 숨져간 주인공이었던 것인지 책을 덮고서도 한참을 생각하게 한다.

이 소설이 실화인지, 정말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스토리인지 모르지만 책을 덮고서도 깊은 의문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미묘한 기분이다. 어떤 것이 진실이었든 마르소는 대단한 작가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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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피소 ㅣ 비트윈
박지숙.김새벽.김민정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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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작소설이지만 무거운 주제이다. 기후위기로 폭염대피소까지 생기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보면서
우울하면서도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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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피소 ㅣ 비트윈
박지숙.김새벽.김민정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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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결국 이런 세상이 오고야 말았다. 어렸을 적엔 선풍기 하나로도 충분히 더위가 해결이 되었는데 이제 짧은 봄이 지나면 기나긴 여름이 오고 거의 두달 가까이 폭염이 지속된다.

에어컨이 없는 여름은 생각할 수도 없는 시대가 오고야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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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장마가 드문 드문 이어지더니 오늘은 며칠만에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좋을 날씨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고 나면 에어컨을 끌 수 없을 정도의 폭염이 이어질 것이다. 두렵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더위 피난소 '셸터'가 생기는 미래는 멀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도 덥지만 유럽이나 미국의 더위는 거의 살인적인 수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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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 '열돔 코드 레드'가 발령되고 사람들은 셸터로 대피한다.

이 대피소도 인원이 정해져있어 늦게 가면 입장도 불가능하다.

무조건 뛰어야 하는데 기온이 높이 이 마저도 쉽지 않다. 겨우 도착한 셸터의 가능한 인원도 5명, 4명 점점 줄어드는데 하필 눈에 띈 강아지! 그냥 두면 더위에 죽고 말 것이다.

인간이 우선이라지만 가여운 동물을 그냥 지나쳐야 하는가.

인원이 초과된 셸터의 AI는 퇴출 알고리즘이 발동되고 체온이 높은 아기, 강아지, 체중이 많이 나가는 남자순으로 퇴출순위가 매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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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도 마음대로 켤 수가 없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이었던 냉매제가 사라졌지만 후유증은 여전해서 공평하게 지급된 포 어스 카드를 꽂아야만 작동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돈이 필요해서 팔기도 하고 훔치기도 한다. 그런 사건이 발생될까봐 신고하면 포상하는 제도까지 생겼다. 그나마 전기요금을 물면서라도 자유롭게 에어컨을 켤 수 있는 지금 시대가 행복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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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도 등장하는 귀여운 펭귄을 얼음을 채운 아이스 백팩에 넣은 후 생태보호소로 옮기는 두 소년의 긴박한 스토리는 잠시 더위를 잊을만큼 서늘하다.

빙하가 녹고 도시는 물에 잠기는 미래의 모습! 추운 지대에 살던 동물들은 서서히 죽어간다.

과학을 발전시킨 인간의 미래는 안전할까. 짧은 연작소설들을 보면서 계속 질문이 떠오른다.

그리고 이런 미래는 절대 오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이 솟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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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이 살았네 ㅣ 작은책마을 63
최도영 지음, 우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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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페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 풀, 꽃, 나무가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온통 흙빛만 가득한던 시절, 흙빛 머리칼과 흙빛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은 푸른 하늘과 바다를 닮은 여자와 남자를 데려와 왕으로 삼는다.

그들 사이에서는 엄마, 아빠를 닮은 딸 하니와 아들 바니가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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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은 푸른왕 부부를 존경하며 잘 살아간다. 하지만 그들의 세 번째 아이는 흙빛 눈동자와 흙빛 머리칼을 가진 공주였다. 왕 부부는 산파에게 보석을 잔뜩 주며 산에 갖다 버리라고 명령한다.

산파의 부탁으로 흙빛 공주는 '사니'라는 이름을 받게 되고 결국 산에 버려진다.

버려진 사니 공주의 곁에 절 반의 보석을 두고 산파는 제발 보살펴 달라는 기도를 한후 떠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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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파의 간절한 기도는 잠자는 흙더미 산을 깨웠고 산은 사니공주를 흙을 먹이고 입히며 키우게 된다.

그렇게 일곱 살이 된 사니공주는 흙더미 산을 먹고 자라 결국 산공주가 된다.

어느 날 큰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산파가 두고간 보석을 해님에게 던져보라고 한다.

그렇게 던져진 보석은 흙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더니 풀과 나무로 자란다.

이제 흙뿐이었던 산은 푸르러졌고 흙색 백성들은 풀과 나무를 보며 행복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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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푸른 빛의 부부와 아이들은 산에 버리고 온 사니의 존재가 드러날까봐 늘 두려워한다.

백성들에게 산에 들어가지 말라고 명령을 하거나 독이 있으니 풀들을 다 뽑아버리라는 명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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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사람들은 푸른 산을 좋아했고 더 큰 두려움에 쌓인 왕 부부는 결국 산에 불을 지르고 만다.

치마에 불이 붙은 사니공주는 바다에 뛰어들어 위험을 모면했지만 큰 상처를 입는다.

그런 사니공주를 없애기 위해 배를 타고 다가가던 왕부부와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바람으로 먼 바다로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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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낳은 공주를 버리는 악독한 부부의 만행을 보면 설화 '바리공주'가 생각난다.

죽은 줄 알았던 막내 바리공주가 결국은 부모를 구한다는 그 설화처럼 착한 사니공주는 풀 한포기 없었던 흙에서 생명을 키우고 백성들을 행복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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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엄청난 산불이 일어나고 산이 까맣게 타는 모습을 보면 가슴마저 타들어가는 것 같다.

자연은 댓가없이 우리를 지켜주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지만 탐욕에 가득찬 인간들 때문에 죽어간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사니공주가 키운 숲이 망가져가고 있다.

하늘을 닮고 바다를 닮은 푸르름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생명을 키우는 힘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동화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자연의 소중함을 잊은 어른들이 더 많이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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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이 일상에서 이렇게 문명을 바꿀 줄이야 - 세계사를 바꾼 문명의 생성과 문화인류 이야기
홍익희 지음 / 체인지업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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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인류는 네 발로 걷다가 일어서 걷게되고 불을 이용하면서 점차 발전을 가져온다.

물론 수명은 짧았을 것이고 간단한 도구와 움집정도만으로 살아가는 처지였을 것이다.

신은 다행히도 인간에게 '뇌'라는 훌륭한 기관을 내려주셔서 자연을 이용하여 유익한 도구들을 만들어내고 편리한 물질들을 찾아내는 능력을 더해 지금의 문명을 이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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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흔해진 소금이나 커피, 후추가 오래전에는 전쟁을 일으킬 정도의 물질이었다니 놀랍다.

석유는 지금의 인류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자원이었지만 당시에는 그저 검은 접착제정도의 물질로만 여겨졌었고 다이아몬드도 그 단단함 때문에 가공하기가 어려워 최고의 보석취급을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한다. 다이아몬드반지가 결혼 최고의 선물이었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인조다이아몬드가 생산되면서 예전의 명성은 누리지 못하는 물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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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 가장 많이 보이는 가게는 바로 옷가게이다. 물론 비싼 옷도 있지만 싸게 생산되어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이 많아진 요즘에야 과거의 사람들에게 옷도 소중한 자원이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을 수 있다. 

더위탓에 옷의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는 열대지방이 아닌 추운지방

사람들에게 몸을 덮혀줄 동물의 가죽은 재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을 것이다.

고조선이 모피의 주생산국이었고 수출국이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근방에 표범이나 담비같은 동물들이 많이 있었고 무엇보다 상처없이 사냥해서 모피를 생산하는 기술이 뛰어났다고 한다. 역시 우리 민족의 손기술은 예나 지금이나 대단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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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상징이 되어버린 모피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전멸해갔는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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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이 단조롭던 시절에 향신료는 혁명이었던 모양이다.

특히 향으로 누린내를 잡거나 상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믿었던 후추는 대항해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금보다 비쌌다고 하니 그 위세를 알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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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쓰는 책상위에도 커피가 한 잔 놓여있다. 커피는 기호품 이상의 존재가 아니던가.

점심시간이 끝난 도시의 많은 사람들 손에는 커피잔이 들려있다.

기후위기로 커피생산이 적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가슴이 덜컥 하기도 한다.

이슬람문화가 커피를 신의 음료로, 정신을 맑게 해주는 음료로 발전시켰다고 한다.

마치 목화를 붓뚜껑에 몰래 숨기고 들여온 문익점처럼 커피씨앗을 숨겨 브라질로 콜롬비아로 퍼뜨린 인물덕에 지금의 커피 주생산국이 되었다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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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을 좋아하는 난 정향을 넣곤 하는데 향긋한 내음이 잡내를 잡아주기 때문이다.

원래 인도네시아가 정향의 주산지였다는데 지금은 동아프리카가 정향의 주산지가 되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인도네시아는 현재 정향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가 되었단다.

얼마전 인도네시아의 담배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봤는데 어린아이까지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에서 충격을 받았다. 이 담배에 정향을 섞어 피우는 것을 인도네시아인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영원한 것은 없는 모양이다. ​

인간의 욕망을 흔들었던 물질들의 역사를 보니 물욕이 어떤 역사를 만들어내는지 또 다시 깨닫는다.

지금도 석유전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전쟁과 풍요를 가졌왔던 물질들의 역사에 또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었다. 과연 우리 인류를 또 미치게 만들 다음 물질은 무엇일까? 기대보다는 두려운 생각이 먼저 달려온다. 

인간의 탐욕은 죽음도 넘어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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