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요트대여업을 하는 절친 카렌에게도 모든 걸 말할 수가 없다.
경찰에서는 마르소의 죽음을 추락사로 결정했고 사라의 살해 주장은 미친 소리로 여겼으니 카렌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푸드트럭을 하는 카렌의 남편 롤랭도 마르소처럼 어려서부터 친한 친구사이였다.
역시 절친인 알렉시는 투자전문가로 큰 돈을 벌었고 마르소를 잃은 사라곁에서 그녀를 위로해준다. 하지만 이제 사라는 마르소가 숨기고 싶었지만 죽음과 바꿀 정도로 밝히고도 싶었던 진실과 과거의 시간속에 숨어있던 악마의 존재들과 맞닥뜨린다.
소설의 제목이 너무 의외이다. 저자로 표기된 '마르소 밀레르'의 소설이라니.
소설의 주인공 마르소가 저자와 같은 인물이라면 이 작품은 그의 마지막 소설일 것이다.
스토리가 전개되는 레만호 근처에 살고 있다는 미지의 작가 마르소가 정말 이런 비밀을 지닌 채 숨져간 주인공이었던 것인지 책을 덮고서도 한참을 생각하게 한다.
이 소설이 실화인지, 정말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스토리인지 모르지만 책을 덮고서도 깊은 의문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미묘한 기분이다. 어떤 것이 진실이었든 마르소는 대단한 작가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