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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서평]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노트 (공감1 댓글0 먼댓글0)
<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
2025-04-04
북마크하기 [서평]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공감0 댓글0 먼댓글0)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2025-04-03
북마크하기 말을 하지 못하는 자폐 장애를 지닌 오로르는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지녔다. 언니의 친구인 뚱보 루시의 실종사건을 쫓으면 큰 활약을 하는 오로르를 통해 진정한 소통은 장애를 넘어선다는 진실을 배우게 된다. (공감0 댓글0 먼댓글0)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2025-04-03
북마크하기 [서평]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공감0 댓글0 먼댓글0)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2025-04-03
북마크하기 [서평]여기는 요괴병원 (공감0 댓글0 먼댓글0)
<여기는 요괴 병원 1>
2025-04-03
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 - 인문학을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80 작품 속 최고의 문장들
이명현 지음 / 땡스B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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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도 가끔 시험보는 꿈을 꾼다. 답안지에 다 적지도 못했는데 종이 울리거나 답을 찾지못해 쩔쩔매는 그런 꿈.

공부를 아주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아닌 어중간한 아이였는데 시험이 다가오는게 가뜩이나 부담이었던 것일까. 하긴 돌이켜보면 시험일자와 과목이 나오면 일정을 짜고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는 척도 했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이 바로 과학이었다. 지금도 과학, 아주 소소한 원소기호조차 스트레스였다. 학적부를 찾아오면 제일 점수가 형편없었던 과목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열심히 공부는 하려고 했는데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은 외우는 것, 그중에서도 연습장에 기호나 공식같은걸 써서 외우는 방식이었다.

긴장감이 흐르는 시험시간 분명 보았던 공식이 떠오르지 않아 땀이흐를 때, 문득 연습장에 적은 문자나 기호들이 떠올랐다. 눈으로 보는, 손으로 썼던 그 기억이 가장 또렷했던 것이다.



요즘은 과학에 관련된 책들도 제법 읽는 편인데 조금 어렵다 싶은 곳은 그냥 넘어가기도 한다.

인류의 역사에서 과학은 그야말로 가장 중요한 학문임이 분명하고 그 어려운 영역을 척척 헤쳐나온 과학자들이 당연히 존경스럽다. 지금 이 책에 표지에서도 '책방 과학자의 인문학'이란 문자를 보면 마음자세부터 가다듬게 되고 가물가물한 눈도 반짝 떠서 제대로 봐야겠구나 싶어진다.



특히 이 책은 과학분야뿐 아니라 문학등 인문학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문장들을 잘 골라내었다.

더구나 이 금같은 문장들을 다시 써보게 하면서 '저장'기능을 높여준다.

눈으로 읽고 머리로 읽고 마음에 다시 저장하게 하는 효율높은 교과서라고나 할까.

조금 어렵다 싶은 문장들은 책방 과학자의 생각으로 다시 다듬어 주었다. 그러니 긴장감이 조금 풀어진다.



순전히 자신만의 의지로 삶을 꾸려온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특히 우리 세대의 사람들은 부모나 앞선 선배들의 조언을 넘어 강압에 가까운 협박으로 꿈아닌 돈 많이 버는 방법을

터득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행기 조종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문학적 재능을 더 많이 타고났던 생텍쥐 페리도 꿈보다 현실과 타협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다행이 전세계를 여행하는 직업이라 삶의 길을 잃지 않고 유익했다는 말이 와 닿는다.

책을 잘 읽지 않는 시대이다 보니 출판사도, 서점도 다같이 한숨이 깊다.

책을 대체하는 수많은 매체들이 눈을 어지럽히는 세상에서 손끝에 느껴지는 질감좋은 종이와 반짝이는 문장으로 세상을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을 집어드는 순간 묵직한 기쁨이 차오른다. 심오한 세상과 만나는 기쁨을 꿈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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