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자신만의 의지로 삶을 꾸려온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특히 우리 세대의 사람들은 부모나 앞선 선배들의 조언을 넘어 강압에 가까운 협박으로 꿈아닌 돈 많이 버는 방법을
터득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행기 조종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문학적 재능을 더 많이 타고났던 생텍쥐 페리도 꿈보다 현실과 타협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다행이 전세계를 여행하는 직업이라 삶의 길을 잃지 않고 유익했다는 말이 와 닿는다.
책을 잘 읽지 않는 시대이다 보니 출판사도, 서점도 다같이 한숨이 깊다.
책을 대체하는 수많은 매체들이 눈을 어지럽히는 세상에서 손끝에 느껴지는 질감좋은 종이와 반짝이는 문장으로 세상을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을 집어드는 순간 묵직한 기쁨이 차오른다. 심오한 세상과 만나는 기쁨을 꿈꾸게 된다.